[메디게이트뉴스 이지원 기자] 보건복지부는 연구중심병원에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마련하고 보건산업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도록 지원한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19일 경북대에서 연구책임자(연구부원장)로 구성된 연구중심병원 협의체를 열어 연구중심병원 연구개발(R&D) 지원을 2017년 11개 유닛(과제), 244억원에서 올해 14개 유닛(과제) 300억원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복지부는 병원을 중심으로 창업기업, 연구기관 등의 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한 산·학·연·병 공동연구회도 2017년 5개에서 올해 10개로 늘린다.
복지부는 2016년 3월 10개 병원을 대상으로 연구중심병원을 지정했다. 연구중심병원은 병원을 개방형 R&D 플랫폼으로 운영하면서 외부 연구자, 기업 등이 신약·의료기기 개발 기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도록 지원한다.
예를 들어 세브란스병원은 세포주 기반의 난치암 치료물질의 전임상 약효 검증 플랫폼을 만들었다. 서울대병원은 만성염증질환 치료제의 전임상 약효를 검증할 수 있는 동물실험모델을 구축했다.
또 연구중심병원이 창업한 기업은 2015년 8개에서 2017년 34개로 늘었다. 연구중심병원이 2017년 1월부터 10월까지 지원한 외부 중개·임상 연구는 임상·전임상 자문, 동물실험, 유효성평가, 세포․병리 판독, 검사장비 대여, 연구설계 등을 포함해 총 2676건으로 집계됐다.
복지부 양성일 보건산업정책국장은 "연구중심병원은 의료 현장의 수요를 발굴하고 새로운 의료기술을 바로 적용할 수 있게 돕는다"라며 "이를 중심으로 보건산업 혁신창업 생태계를 조성하면 국민건강 증진과 일자리 창출이 가능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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