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는 국내·외에서 마약류 대용으로 불법 사용되고 있는 신종물질인 '다클라제팜(diclazepam)' 등 14개 물질을 26일 임시마약류로 신규 지정·예고한다고 밝혔다.
특히 지정물질 중 'diclazepam'은 마약류로 지정된 diazepam을 변형한 신종물질로서 최근 독일, 스위스에서도 판매 및 소지 등을 금지하고 있으며 국내 반입이 확인된 바 있다.
이 밖에 ▲5-MAPDB ▲2C-B-FLY ▲methoxmetamine ▲3-MeO-PCMo ▲CUMYL-5F-P7AICA ▲4-fluorobutyrfentanyl ▲methylnaphtidate ▲Isopropylphenidate ▲3-fluorophenmetrazine ▲mephenmetrazine ▲DF-MDBP ▲7-hydroxymitragynine ▲mitragynine과 그 염 및 이성체 또는 이성체의 염 등 총 14개 물질이다.
지정 물질을 화학구조·효과로 분류해보면 벤조디아제핀 계열 1개, 암페타민 계열 2개, 케타민 계열 1개, 펜사이클리딘 계열 1개, 합성대마 계열 1개, 펜타닐 계열 1개, 기타 7개다.
식약처는 지난 2011년부터 '임시마약류 지정제'를 시행해 133종을 지정했으며, 이 중 'MDPV' 등 42종은 의존성 여부 평가 등을 거쳐 마약류로 지정했다.
이번에 임시마약류로 신규 지정된 14개 물질은 신규 지정‧예고일부터 마약류와 동일하게 취급·관리되어 소지, 소유, 사용, 관리, 수출·입, 제조, 매매, 매매의 알선 및 수수 행위 등이 전면 금지되며 압류될 수 있다.
또 지정‧공고 이후에는 마약류와 동일하게 불법으로 소지하는 등의 경우 1년 이상의 징역을, 수출·입, 제조, 매매, 매매알선, 수수하는 경우에는 무기 또는 5년 이상의 징역을 받는다.
식약처는 향후에도 검찰·경찰·관세청 등 관계 기관과의 공조를 통해 불법 마약류로 인해 국민 건강의 폐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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