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17.09.27 10:07최종 업데이트 17.09.27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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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으로 컴퓨터 보안 지킨다

美 연구진, 새로운 생체인식 시스템 개발

사진: 미국 버팔로대

[메디게이트뉴스 박도영 기자] 지문 인식이나 망막 인식은 잊어라. 미국 버팔로대 연구팀이 심장 면적으로 컴퓨터 보안을 지키는 시스템을 개발해 화제다.

버팔로대 컴퓨터과학공학과 Wenyao Xu 교수팀은 최근 미국 유타주에서 열린 모바일 컴퓨팅 및 커뮤니케이션 국제 컨퍼런스(MobiCom)에서 도플러 레이더를 이용해 심장을 측정하고, 계속 모니터링해 보안을 지키는 시스템을 발표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 시스템은 안전하고, 기존에 사용되고 있던 비밀번호나 다른 생체 인식을 더 효과적으로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Xu 교수는 "로그인하고 로그아웃하는 것은 매우 지루한 작업"이라면서 "모든 사람이 프라이버시를 필요로 하는 만큼 모든 컴퓨터에 이 시스템이 사용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시스템에 사용된 레이더 신호 강도는 와이파이보다 훨씬 낮아 심장에 위협이 될만한 위협을 주지 않는다"며 "우리는 매일 와이파이에 둘러싸여 살고 있는데, 새 시스템은 이러한 와이파이 기기만큼 안전하다"고 밝혔다. 레이더는 5밀리와트로 스마트폰에서 나오는 방사선량의 1%도 되지 않는다.

이 시스템을 사용하기 위해선 처음에 심장을 8초간 스캔하고, 이후에는 모니터가 심장을 계속 인지하도록 하면 된다.

Xu 교수는 "심장의 기하학적인 모양과 크기를 이용해 신원을 확인할 수 있도록 만드는 데 3년이 걸렸다"면서 "동일한 심장을 가진 사람은 없고, 심각한 심질환이 발생하지 않는 이상 심장의 모양 또한 변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심장에 기반을 둔 생체 인식 시스템은 10년 전부터 사용됐지만 주로 심전도 측정에 많이 사용됐고, 신원 구별을 위해 무선 기기를 이용해 심장의 기하학적 특성을 구별한 적은 없었다.

Xu 교수팀은 향후 시스템을 소형화해 컴퓨터 키보드 코너에 삽입할 수 있도록 개발할 예정이다.

#도플러레이져 # 생체인식

박도영 기자 (dypark@medigatenews.com)더 건강한 사회를 위한 기사를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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