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후보 임신∙출산 관련 공약 연일 내놔...윤석열 후보는 원격의료 등 디지털헬스케어 강조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보건의료 관련 공약들을 속속 내놓고 있다.
이재명 후보는 최근 임신∙출산 분야에 힘을 쏟고 있고, 윤석열 후보는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이 후보는 26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개최된 ‘공공산후조리원을 부탁해’ 국민 반상회에서 공공산후조리원 확대를 주장했다. 이 후보는 “공공산후조리원은 단 13곳뿐이다. 돌봄의 사회적 중요성이 충분히 현실화되지 못한 것”이라며 “아이 키우기 좋은 나라, 대한민국이 되기 위해 산모들이 안전하게 아이를 낳고 또 산후조리를 할 수 있는 환경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 후보는 성남시장 재임 시절부터 공공산후조리원 설립을 추진했으며, 경기도지사가 된 이후 여주에 공공산후조리원을 설립하기도 했다.
이 후보는 27일에는 33번째 소확행 공약으로 피임과 임신중지에 관한 건강보험 보장성 확대를 약속했다. 그는 “다양한 피임 시술법이 개발되고 있으나 주로 피임이 아닌 치료가 목적일 때만 건강보험이 적용되고 있다”며 “낙태죄는 헌법 불합치 판결 이후에도 후속 입법이 지체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이 후보는 ▲현대적 피임시술 건강보험 적용 ▲임신중지 의료행위 건강보험 적용 ▲안전한 성과 재생산 건강정보 플랫폼 구축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반면 윤 후보는 차세대 먹거리로 주목받고 있는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윤 후보는 26일 여의도 당사에서 경제 공약을 발표하며 “국민행복시대는 일자리로부터 시작된다. 일자리야 말로 최고의 복지”라며 정부주도∙세금투입 일자리가 아닌 민간주도∙기업투자 일자리를 늘리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융합산업분야를 중심으로 신산업 생태계를 조성해 창의형 일자리를 많이 창출하겠다”며 오송오창(바이오기술), 대덕(정보통신∙나노∙에너지기술), 세종(스마트행정), 익산(식품기술)을 묶어 중원 신산업벨트로 조성하고 연구개발과 스타트업 중심의 최첨단 클러스터로 키우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특히 윤 후보는 “일자리 창출을 저해하는 모든 규제를 혁파하고, 특히 디지털 헬스케어 등 국민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신산업 분야 규제 혁신을 먼저 시작하겠다”며 디지털 헬스케어에 방점을 찍었다.
윤 후보는 앞서 이달 초에도 스타트업 대표들을 만나 “대통령이 되면 원격의료를 실시하겠다”고 말하는 등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 지속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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