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3.03.09 19:11최종 업데이트 23.03.14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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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급 EMR, 유비케어·비트컴·이지스 '전통강자' vs 세나클·메디블록에 씨젠·더존까지 등장

[한국이앤엑스 공동 KIMES 미리보기] ①지난해에 이어 올해 또다시 불 붙는 의원급 EMR 치열한 경쟁

국내 최대 의료기기전시회 KIMES 미리보기 

국민보건 향상과 의학술 발전 및 의료, 병원 관련산업의 활성화를 위한 제38회 국제의료기기·병원설비전시회(KIMES 2023)가 ‘더 나은 삶, 더 나은 미래(Better Life, Better Future)’라는 주제로 3월 23일부터 26일까지 4일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전시장(COEX) 1.3층 전관에서 개최된다. 국내외 1300여 개사가 KIMES에 참가해 첨단의료기기, 병원설비, 의료정보시스템, 헬스케어·재활기기, 의료관련용품 등 3만5000여점을 전시 소개한다. 한국이앤엑스와 메디게이트뉴스는 공동으로 의료계 주요 독자들이 주요 전시품목을 미리 알아보고 보다 효율적으로 KIMES에 방문할 수 있도록 사전 안내한다.  

①의원급 EMR, 유비케어·비트컴·이지스 전통강자에 세나클·메디블록·씨젠·더존까지
 
2022년 KIMES에 참관객들이 참관하고 있는 장면. 

[메디게이트뉴스 임솔 기자] 올해 KIMES(키메스)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의원급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전자의무기록(EMR) 기업들이 치열한 각축전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전통적으로 시장의 강자로 꼽히는 유비케어와 비트컴퓨터, 이지스헬스케어가 새로운 기능과 편의성을 보완한 제품을 선보인다. 여기에 세나클소프트와 메디블록이 지난해에 이어 클라우드EMR 시장 공략에 나서는 한편, 씨젠의료재단과 더존비즈온도 의원급 EMR 시장에 뛰어들면서 처음으로 KIMES에 참가한다. 

전국 의원급 의료기관은 3만3000여곳이며 EMR시장 1위는 1만 5000여 고객을 확보하고 있는 유비케어의 '의사랑'이다. 2위는 비트컴퓨터의 '비트플러스', 3위는 이지스 헬스케어 '이지스 전자차트'가 차지하고 있고 포인트닉스, 전능아이티, 네오소프트뱅크 등이 뒤를 잇고 있다. 클라우드EMR을 앞세워 새로운 스타트업들이 꾸준히 등장하고 있다. 
 
전통강자 3사, 기능 업그레이드하고 장점 과시   

유비케어(부스번호 C420)는 이번 KIMES에서 ▲기능과 속도가 대폭 개선된 의사랑 ▲부가·연계 솔루션 ▲고품질 의료기기 ▲의약품 전문 미소몰닷컴의 4가지를 메인 테마로 구성한다. 

회사 측은 개방형과 폐쇄형 결합 부스를 활용해 전시 관람뿐만 아니라 실제 제품에 관심이 있는 고객들을 위해 프라이빗한 제품 데모를 쉽게 할 수 있도록 전시한다고 밝혔다. 타깃 고객별로 구체적 시연과 상담을 통해 각각의 테마 공간에서 의사랑 제품이 현실과 미래 속에서 어떻게 쓰일 수 있는지 선보일 예정이다. 
 
유비케어 관계자는 "신규고객 뿐 아니라 기존 고객들에게 기존 제품 라인업들이 얼마나 더 좋아졌는지, 또 기능, 속도, 편의성 등에서 업그레이드 됐는지 보여주고자 한다"라며 "고객들이 직접 체험해보고 즐길수 있는 축제의 장처럼 부스를 마련할 예정인 만큼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비트컴퓨터(C510)는 이번 KIMES에서 제품의 라인업을 한층 다양화해 고객이 선택폭을 넓힐수 있도록 준비한다. 특히 의원급 의료기관과 개원을 준비중인 의사들을 위해 비트컴퓨터 대표적인 의원용EMR ‘비트U차트’와 함께 내과 계열에 특화해 공급중인 ‘비트A차트’, 클라우드 기반의 의원용 플랫폼 ‘비트플러스’ 중에서 선택이 가능하도록 했다.

회사 측은 "비트U차트는 의원EMR 시장의 전통강자로 높은 안정성을 자랑한다. CS방식으로 특히 외과계열에 높은 시장점유율을 가지고 있다"라며 "지난해 하반기 출시한 비트A차트는 내과계열 진료과의 특성을 반영해 기능 구성과 빠른 진료 및 청구 처리 속도를 강점으로 한다. 비트플러스는 기존방식 EMR의 문제점인 관리와 기능의 복잡함을 단순화시켜 사용자들이 편리하게 사용하고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상급종합병원의 93%, 종합병원의 70%가 이미 사용중인 보험심사 청구지원 서비스 ‘메디전트’를 비롯해 시장 점유율 1위 의약품 처방 최적화 서비스 ‘드럭인포’ 등도 함께 전시한다. 비대면진료 시스템 ‘비트케어플러스’와 근로자 건강관리서비스 ‘워크케어(WorkCare)’도 출품한다. 병원 종별로 다양한 EMR도 한 눈에 볼 수 있다. 
 
이지스헬스케어(C450)는 새롭게 업그레이드된 이지스 전자차트(eGHIS EMR) ver 2.0을 키메스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지스 전자차트(eGHIS EMR) ver 2.0에는 적극적으로 고객들의 요청 사항을 반영하는 동시에 새로운 신기능이 추가됐다. 이지스 키오스크, 헬로 100, 헬로데스크 , 헬로미디어 등 외부 미디어 장비와 전자차트가 연동된 형태의 새로운 미디어 솔루션 생태계를 완성해 효율적의 의원 운영을 위한 환경이 제공된다.
 
김승수 대표는 “고객 의원들의 효율적인 진료 환경과 업무관리를 위해 끊임없는 연구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사용자 편의성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MR 신흥강자는 누구...씨젠·더존까지 추가 진입 
 
세나클소프트(C610)는 이번 KIMES에서 병원과 환자의 연결을 강화한 '오름차트' 최신버전을 선보일 계획이다. 세나클소프트는 2021년 1월 클라우드EMR 서비스 ‘오름차트’를 출시했으며 주요 서비스 대상은 내과, 이비인후과, 소아청소년과, 가정의학과 등 의원급 의료기관이다.

회사 측은 "오름차트는 클라우드 기반의 서비스인만큼 별도의 서버가 필요 없고, 랜섬웨어 걱정이 없으며, 데이터 백업도 필요 없다. 무엇보다 시공간의 제약 없이 언제 어디서든 사용이 가능하다"라며 "사용이 쉽고 편리한 UI·UX로 구성돼있고 다양한 디지털 소통 채널과 연동된다"고 강조했다.
 
세나클소프트는 EMR에서 나아가 환자용 PHR(개인건강기록)을 준비하고 있다. 위의석 공동대표는 “회사의 궁극적인 목표는 전문 의료인과 환자, 일반사용자 모두가 능동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를 만드는 것이며, 그 첫번째 단계가 EMR라며 “오름차트 최신버전은 회사의 장기적인 사업 방향에서 EMR 다음 단계인 PHR로 가는 중요한 연결고리가 되기에 중요하다”고 말했다.
 
메디블록(C510)은 웹 기반 클라우드 EMR인 ‘닥터팔레트’를 선보이는 동시에 '실시간 보험청구 솔루션 메디패스'와의 완벽 연동을 통해 의료정보 플랫폼으로 확장 계획을 밝혔다. 또한 이번 KIMES에서 ▲웹기반 EMR과 동시 사용가능한 모바일 EMR ▲공단서버 완벽연동 ▲고시의 변경 및 기능 자동 업데이트 등의 장점을 집중적으로 안내한다.

닥터팔레트는 설치가 필요 없는 웹베이스의 클라우드 EMR로 서버 구축 및 다운로드, 업데이트를 위한 별도의 작업이 필요하지 않다. 장소나 기기에 상관없이 진료기록을 조회하고 작성할 수 있다. 닥터팔레트는 국내 50여개의 의원에 도입됐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메디블록 관계자는 “향후 닥터팔레트는 병원의 홍보·마케팅을 강화하고 자동화할 수 있는 CRM(고객관계관리), 경영통계 등의 기능을 고도화하겠다”라며 “WAU(주간 사용자수) 10만 이상을 유지하고 있는 자체 PHR인 메디패스를 통해 환자의 만족도를 향상시킬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씨젠의료재단(D600)은 이번 KIMES에서 의원EMR 씨차트(SeeChart)와 병원EMR 드리머(Dr.EMR) 출시를 공식화한다. 씨차트(SeeChart)는 기존 타 전자차트들의 장점과 최신IT기술을 접목해 보다 더 편리하고 익숙하게 사용할 수 있는 OCS·EMR 솔루션으로 의원 경영에 도움을 주고자 만들어졌다. 

회사 측은 "차트 내 건강검진, 펜차트, 전자동의서, 무인접수, 전자서명, 환자대기시스템(DID), 각종 검사·장비연동, 삭감·누락 점검프로그램 씨체크(SeeCheck), 모바일 플랫폼 굿닥 연동 등 의원에서 꼭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라며 "적정진료를 위한 심사기능을 강화했고 건강검진도 전자차트 내에서 운영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이어 “드리머(Dr.EMR)는 오랜 노하우를 바탕으로 프로그램 안정성을 보장한다. 사용자별 환경설정이 가능해 편의성을 제공하고 데이터의 정확성과 진료 편의를 높였다"라며 "향후 내 손안의 의료수첩, 내 손안의 주치의 등의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더존비즈온은 기업의 디지털 경영환경에 필요한 솔루션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이번 KIMES를 통해 EMR 신제품을 선보인다.

회사 측은 기업 대상의 클라우드 경험을 바탕으로 방대한 데이터를 클라우드로 이전하고 이를 표준화하면 환자 중심의 맞춤형 정밀의료 서비스 구현이 가능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의원급 고객들은 안정성, 편의성, 동료 의사 사용, A/S 등 꼽아 
 
의사 고객들은 의원급 EMR에 대해 어떤 측면을 가장 중시할까. 실제 개원을 했거나 근무하는 의원에서 EMR을 사용하고 있는 의사들은 안정성과 편의성을 가장 중요하다고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메디게이트뉴스가 의원급 의료기관 개원의 또는 1차 의료기관 봉직의 103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EMR의 선택조건으로 제품과 회사의 안정성(48.2%)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편의성 33.0%, 동료 의사의 사용자수 5.1%, A/S 5.0%, 가격 4.2% 순이었다.
 
내과의원을 개원할 예정인 A대병원 교수는 “EMR은 기존에 사용했던 의사들의 반응을 토대로 안정성과 서비스가 만족스러워야 한다”라며 “개원을 앞두고 KIMES에 참여해 제품을 둘려보며 새로운 기능들에 대한 설명을 들어보고자 한다”고 말했다.  
 
정신건강의학과의원을 개원할 예정인 B병원 과장은 “초기 개원비용을 줄여야 하기 때문에 EMR 선택에서 가격적인 측면이 중요하고, 사용하기 편리한 제품을 사용하고자 한다"라며 "개원가에서 주로 사용하는 각종 검사항목이 원활하게 연동되는지도 중요하다"고 했다.
 
진료과별 차별성도 중요한 요소다. 가령 피부과와 성형외과는 환자 사진이 원활하게 업로드돼야 하고 내과나 이비인후과도 처치, 검사 등의 연동에 가중치를 두는 것으로 나타났다. 

좋은숨김휘정내과의원 김용성 원장(대한소화기기능학회 대외협력이사)은 "의원급 EMR은 환자 진료 외에 검진, 검사 등의 정보 입력과 연동을 편리하게 해주는 부가 기능이 중요하다"라며 "의원이 건강보험 부담금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청구할 때 입력할 항목을 줄여주거나. 미리 삭감을 방지하는 기능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임솔 기자 (sim@medigatenews.com)의료계 주요 이슈 제보/문의는 카톡 solplus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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