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량 스타틴 대체할 최강 조합 '아토젯' 등장
LDL 콜레스테롤 이중억제 … 심혈관 예방 입증
특히 당뇨병 환자에게 최선의 옵션
부작용 우려가 있는 고용량 스타틴을 효과적으로 대체할 아토르바스타틴+에제티미브 병합요법(제품명 아토젯)이 출시됐다.
이 제품은 기존의 심바스타틴+에제티미브(제품명 바이토린)보다 더 강력하고 안전한 고지혈증 치료제로 등극할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한국MSD는 10일 '아토젯(에제티미브+아토르바스타틴)' 출시 간담회를 열고, 4월부터 아토젯이 원발성 고콜레스테롤혈증 및 복합형 고지혈증 환자의 1차 치료제로 급여 출시됐음을 알렸다.
'아토젯'은 이중억제 기전을 통해 콜레스테롤을 더욱 강력하게 감소시킨다. 에제티미브가 소장을 통한 콜레스테롤의 흡수를 억제하고, 아토르바스타틴은 간에서의 콜레스테롤 생성을 막는 것.
이에 따라 스타틴 약물 치료에도 LDL-C(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 목표수치를 달성하지 못해 고용량 스타틴에 의지해야 했던 환자들에게 효과적인 치료제가 될 전망이다.
고용량 스타틴은 높은 콜레스테롤 억제 효과에도 당뇨병 발생 위험 등 부작용 때문에 사용 여부에 대한 논란이 많았다.
서울대병원 순환기 내과 김효수 교수(사진)는 "심혈관질환 위험인자 가운데 변화를 줄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요인이 LDL-C"라며 "혈관 질환의 예방을 위해 LDL-C 감소가 중요한데, IMPROVE-IT 임상연구는 에제티미브의 심혈관질환 예방 효과를 입증했다"고 말했다.
1만 8000여명의 심혈관질환 고위험군 환자를 대상으로 9년간 진행한 IMPROVE-IT 연구 결과, 심바스타틴+에제티미브 병용군은 심바스타틴 단독군보다 심혈관질환 위험 감소율이 6.4% 높았다.
이뿐 아니라 에제티미브 병용에 따른 걱정거리 였던 출혈성 및 허혈성 뇌졸중도 오히려 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병합요법을 통한 이중억제 효과도 확인됐다. 고지혈증 환자 628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 연구 결과, 12주간 아토젯으로 치료를 받은 환자군에서 용량에 따라 평균 53~61%의 LDL-C 감소를 보였다.
아토젯과 스타틴 단독요법을 비교한 연구에서도 6주간 아토젯 10/40mg을 복용한 환자 74%가 LDL-C 수치 70mg/dL 미만에 도달한 반면, 아토르바스타틴 단일제 80mg을 복용한 환자는 32%만이 도달했다.
아토르바스타틴10mg으로 조절되지 않는 환자를 대상으로 12주간 진행한 연구에서 는 아토젯 10/10mg으로 변경한 환자군의 경우 LDL 콜레스테롤 수치 100mg/dL미만 도달율이 56%였다. 아토르바스타틴20mg 증량군(37%) 보다 훨씬 높았다.
"처음부터 병합요법 선택하라 … 특히 당뇨병 환자"
특히 이 같은 병합요법은 당뇨병 환자에게 최선의 옵션이 될 것이라는 기대다.
김 교수에 따르면 고용량 스타틴 치료는 당뇨병 발생 위험을 9% 증가시킨다.
김 교수는 "당뇨병 환자는 처음부터 아토젯 저용량 병합요법으로 치료하는 게 좋다"며 "이 밖의 환자들도 처음부터 스타틴 단독보다 저용량 병합요법을 쓰는 게 합리적이라고 본다. 아니면 처음엔 스타틴을 쓰다가 고용량을 필요로 할 때 병합요법으로 바꿀 수 있다"고 제안했다.
또 아토르바 스타틴과 에제티미브의 병합(아토젯)은 심바 스타틴과 에제티미브를 섞었던 기존 제품 '바이토린'보다 강력한 효과 및 안전성을 가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김 교수는 "지금은 효과 및 이상반응때문에 심바스타틴이 많이 쓰이지 않는다. 에제티미브와 병합 때문에 바이토린만 유일하게 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심바 스타틴은 40mg, 로수바 스타틴은 20mg, 아토르바 스타틴은 10mg이 가장 많이 쓰는 용량인데, 용량이 올라갈수록 부작용도 늘기 때문에 용량을 낮추는 게 훨씬 좋다. 아토젯을 기다린 이유"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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