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보건산업진흥원 차순도 원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보건산업을 수출 유망산업에서 수출 주력산업으로 성장시켜 '제2의 반도체'가 되겠다"고 밝혔다.
차 원장은 "지난 3년간의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보건산업 수출액은 255억 달러 규모에 달했고, 3년 연속 우리나라 수출 품목 7위로 수출 유망산업으로 자리매김했다"며 "이는 비대면, 디지털 전환 등 코로나19 위기로 인한 변화를 새로운 성장의 기회가 되도록 준비하고 노력한 결실"이라며 지난해 노고에 감사인사를 했다.
이어 "지난 12월 정부가 발표한 ‘2023년 경제정책방향’에서 보건산업은 ‘미래의료 핵심기술 확충’, ‘바이오 혁신을 통한 글로벌 시장 선점’ 등 주요 프로젝트에 포함됐다"며 "이는 보건산업이 차세대 성장동력이자 미래 신산업으로서 가치를 인정받은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2023년 진흥원이 관리하는 보건의료 R&D 예산도 7224억원에 달하며, 연구개발사업을 관리하는 명실상부한 ‘보건의료분야 국가 연구개발관리 전문기관’이자 ‘산업진흥 전문기관’으로서 진흥원의 책무가 더욱 중요해졌다"면서 "올해 '바이오·디지털헬스 글로벌 중심국가 도약'을 위해서 '미래성장 시드 발굴', '수출선도형 산업으로 도약', '신규 보건의료 R&D 기획'에 중점을 두고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차 원장은 "우선 불안정한 대내외 경제 여건 속에서 보건산업에 숨어있는 미래성장 시드(seed)를 발굴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정책을 선제적으로 개발, 정부에 제언하는 적극적이고 창의적인 역할 수행에 앞장서겠다"면서 "지역 간 국민건강 형평성을 제고할 수 있는 보건의료산업 지역균형발전 정책 개발에도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또한 "의약품, 의료기기 등 보건산업이 대한민국 미래 성장동력으로 ‘제2의 반도체’로 육성해 수출 주력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규제혁신, 융합형 인력양성 등 혁신 생태계 조성에 힘쓰고, 디지털헬스 시대의 미래의료 혁신 지원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와 함께 미래 첨단기술 선도가 국가 경쟁력을 좌우하는 시대에 발맞춰 국가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 등 신규 R&D 기획 기능을 강화하고, 혁신신약·디지털치료기기·재생의료치료제 등 차세대 핵심기술에 중점적으로 투자하는 등 정부가 추진하는 ‘미래의료 핵심기술 개발’ 프로젝트를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차 원장은 "2023년에도 진흥원은 우리 보건산업이 당면한 과제들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임직원이 보유한 ‘전문성’과 서로 간 ‘신뢰’·‘협업’의 가치를 바탕으로 보건산업의 밝은 미래를 밝히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산업진흥 전문기관으로서 제 역할을 다 할 것을 약속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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