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의 기술수출 계약 상세공시 요구에 따라 제휴 자체가 위축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한국거래소는 최근 41개 상장 제약사들에 공문을 발송, 기술수출 계약 내용에 대한 구체적인 공시를 요구했다.
기술수출 후 임상 단계마다 받는 마일스톤(단계별 기술수출료) 조건을 세부적으로 밝히라고 요구한 것이다.
한미약품 사건으로 드러난 계약 공시의 거품을 최소화하기 위해 계약 해지 시의 영향(반환금에 대한 설명)을 명시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기존에는 기술수출 계약에 대한 자율공시가 가능했다.
또 공시에 총 거래액과 계약금만 공개하고 마일스톤 금액은 밝히지 않아도 됐다.
제약사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다국적 제약사들은 계약 내용의 노출을 꺼린다"면서 "그런데 상세한 계약 조건까지 공개하겠다고 하면 한국 회사와의 계약을 기피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대신증권 서근희 연구원은 "임상 실패에 대해 노출을 꺼리는 글로벌 제약사와의 제휴가 위축될 가능성은 있지만 아직 지켜봐야 할 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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