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헴회 "혈우병 삭감, 이언령 비언령"
혈우병 환우단체인 한국코헴회가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의 실시간 진료 모니터링을 통해 혈우병 약제비 급여 삭감문제를 해결하자고 제안했다.
코헴회는 12일 한강시민공원 반포지구에서 진행한 '2015 세계 혈우인의 날 행사'에서 이 같이 밝혔다.
코헴회는 "혈우병 약제비는 상당한 고액이라 유독 삭감 심사에 많이 오르내리고 그 심사기준 또한 모호해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 식으로 불합리하게 이뤄진다"고 지적했다.
그러다보니 주류 병원이나 의사가 아니면 더욱 노골적인 삭감 대상이 된다는 오해까지 낳는다는 지적이다.
코헴회는 "억 단위를 상회하는 치료비가 공중에 뜨면서 의료기관과 의사는 심각한 경제적 타격을 입게 되고, 삭감을 여러 번 당한 의사와 의료기관은 인사 불이익으로 이어지거나 병원 차원에서 고스란히 삭감금액을 감당하는 경우가 많다"고 토로했다.
결국 의료기관은 혈우병 환자 진료를 꺼리게 되고, 진료하더라도 소극적인 자세로 일관한다는 것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현장 중심 심사기준을 마련하고, 치료완료 한참 후 삭감할 게 아니라 실시간 치료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하자고 제안했다. 과한 진료가 있다면 곧 바로잡아야 한다는 것이다.
코헴회는 "임상현장 상황을 종합판단 하기 위해서는 심사위원 또한 현장 의료진으로 구성돼야 한다"며 "지역별 혈우병치료센터 지정을 통해 심평원측과 수평적이면서도 실시간 협의가 가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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