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게이트뉴스 이지원 기자] 동아에스티가 연결기준 2024년 매출 6407억원, 영업이익 325억원, 당기순이익 162억원을 기록했다고 10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5.9% 증가했으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0.8%, 6.3%씩 감소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별도기준)은 1635억원, 영업이익 48억원, 당기순이익 54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액은 1.3%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15.2%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흑자전환했다.
동아에스티는 2024년 매출 증가 요인으로 전문의약품(ETC) 부문과 해외사업 부문의 성장을 꼽았다.
ETC 부문의 2024년 매출은 그로트로핀, 모티리톤의 매출 증가와 신규 품목 타나민, 자큐보로 전년 대비 4.8% 증가해 4435억원을 기록했다. 해외사업 부문의 2024년 매출은 캔박카스 판매 증가와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이뮬도사 등으로 151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8.3% 증가한 수치다.
반면 영업이익은 R&D 투자, 마케팅 비용 증가 등 판관비 증가로 소폭 감소했다.
동아에스티는 지난해 10월 이뮬도사의 미국 FDA 품목허가 획득했으며, 올해 5월 미국 발매 예정이다. 또한 지난해 12월 유럽 EC로부터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회사는 1월 독일 이뮬도사 발매를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발매 예정이다.
또한 미국 자회사 메타비아를 통해 대사이상 지방간염(MASH) 및 제2형 당뇨병 치료제 'DA-1241' 글로벌 임상 2상과 비만 치료제 'DA-1726' 글로벌 임상 1상 파트2를 진행하고 있다.
DA-1241은 전임상에서 지방간과 간 섬유화 개선 효과를 보였으며, 세마글루타이드(Semaglutide)와 병용 시 간 섬유화를 개선했다. 지난해 12월 발표된 글로벌 임상 2상 탑라인 데이터에서는 간 손상 선별지표(ALT), 지방간 지표(CAP), 간섬유화 비침습적 평가지표(FAST), 당화혈색소 지표(HbA1C) 등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보였다. 글로벌 임상 2상 최종 결과는 올해 2분기 발표할 예정이다.
DA-1726 전임상에서는 티르제파타이드(Tirzepatide) 성분의 비만 치료제 대비 유사한 체중감소 효과와 콜레스테롤 상승 억제 효과 확인했다. 세마글루타이드 성분의 비만치료제 대비 체중 감소 효과를 보였으며, 글로벌 임상 1상 파트1에서는 안전성과 내약성이 나타났다. 글로벌 임상 1상 파트2 결과는 올해 1분기 발표될 예정이다.
치매치료제 DA-7503은 국내 임상 1상 진행 중이다. 이는 알츠하이머병과 일차 타우병증의 주요 원인인 타우 응집과 과인산화를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저분자 화합물로, 전임상에서 타우병증과 인지·기억력 개선 효과를 보였다.
면역항암제 DA-4505는 국내 임상 1상을 진행하고 있다. 글로벌제약사가 개발 중인 AhR 길항제와 전임상 비교 시 종양 억제 효과가 확인됐다. DA-4505와 항 PD-1 면역관문억제제 병용투여 시 종양 억제 시너지가 나타났다.
동아에스티는 ADC 전문 기업 앱티스 인수를 통해 차세대 모달리티 신약개발을 확대했다고 밝혔다. 앱티스는 항체 변형 없이 위치 선택적으로 약물을 접합시킬 수 있는 3세대 ADC 링커 기술인 '앱클릭'을 개발한 회사다. 앱클릭 기반의 위암, 췌장암 타겟인 클라우딘(Claudin)18.2 ADC 후보물질 DA-3501(AT-211)의 전임상이 완료됐으며, 임상 1상을 위한 독성평가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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