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게이트뉴스 박도영 기자] 얀센의 4중 복합제 심투자가 HIV-1 감염증 치료제로 최근 유럽에서 최종 승인받았다.
심투자는 다루나비르와 코비시스타트, 엠트리시타빈, 테노포비르 알라페나마이드(TAF) 복합 단일정으로, 하루 1회 복용하며, 몸무게가 최소 40kg 이상인 12세 이상 청소년 및 성인 HIV-1 감염 환자에 사용할 수 있다.
항바이러스제인 다루나비르는 단백분해효소 억제제로 혈액 내 HIV-1 양을 줄이고 낮은 수치를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코비시스타트는 부스터 성분으로, 이런 다루나비르의 효과를 강화하고, 효과가 오래 지속되도록 도와준다.
테노포비르 알라페나마이드와 엠트리시타빈은 역전사효소 활성화를 억제해 바이러스의 재생산을 막는다.
심투자는 HIV-1 감염이나 에이즈 자체를 치료하지 못하지만 면역 시스템 손상과 에이즈 관련 질병이나 감염 진행을 늦출 수 있다.
이전 치료 경험이 없는 성인 HIV 환자 153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 연구에서 24주 치료 후 바이러스 수치(viral load)가 50copies/ml 이하로 감소한 비율은 심투자군 75%, 테노포비르 디소프록실(TDF) 기반 항바이러스제 74%였다.
흔한 부작용은 설사, 구역, 피로감, 두통, 발진이었다. 심각하게 간 기능이 저하된 환자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
EMA는 "심투자가 TDF 기반 복합제와 유사한 효능을 보이면서 TDF보다 테노포비르 성분량이 적은 TAF를 사용해 부작용 가능성을 낮춰 위험 대비 혜택이 훨씬 크다고 판단했다"며 허가 배경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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