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4.10.21 14:49최종 업데이트 24.10.21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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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괴뢰 전공의 단체 만들어 정부와 대화 나서려 해"

박단 대전협 비대위원장, 의협 임진수 이사의 의대정원 감원 주장 비판…"기존 입장에 변화 없어"

박단 대전협 비대위원장은 21일 의협이 괴뢰 전공의 단체를 만들어 정부와 대화에 나서려 한다고 비판했다.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박단 비상대책위원장이 대한의사협회(의협) 임진수 기획이사의 ‘2025학년도 정원 감원’ 주장을 비판하며, 의협이 괴뢰 전공의 단체를 만들어 정부와 대화에 나서려 한다고 했다.
 
박 위원장은 21일 페이스북에 의협 임진수 이사의 인터뷰 기사를 공유하며 “대전협은 지난 2월 20일 각 병원 전공의 대표들과 논의해 7개의 요구안을 제시했으며, 이후 일관적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7개 요구안은 의대증원,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 전면 백지화 등으로 구성돼 있다.
 
해당 인터뷰에서 임 이사는 “2025학년도 정원을 최소한의 상식적으로 교육 가능한 인원으로는 감축해야 한다” “상식적으로 생각하는 숫자인 300~400명을 증원했다면 전공의들이 8달간 나왔겠나” 등의 발언을 했다.
 
이에 대해 박 위원장은 “의협 모 이사의 발언은 2025년 의대정원 일부 증원에 대해 수용하겠다고 해석될 여지가 있다. 1명이든 300명이든 1만명이든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정당한 절차를 거쳐 당사자 간 합의를 통해 정책을 도출해야 한다”고 일축했다.
 
이어 “대전협 비대위는 과학적 근거 없이 정치적으로 절충할 수 없다는 입장이며, 의협의 주장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더불어 의대증원 문제뿐 아니라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 등 현 정부의 정책 방향과 대한민국 의료체계 전반에 문제 의식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 위원장은 의협 임현택 회장이 ‘괴뢰’ 전공의 단체를 만들려 한다고도 주장했다.
 
박 위원장은 “의협 임현택 회장은 사직한 전공의 1명을 앞세워 현 사태에 혼선과 분란을 야기하고 있다. 해당 모 이사를 통해 새로운 전공의 단체, 즉 괴뢰 집단을 세우려던 정황 역시 여기저기서 확인된다”며 “이는 여야의정 협의체에 참여하기 위한 임현택 회장의 독단적 행보로 판단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임현택 회장은 상황을 왜곡하고 내부 갈등을 조장해 사태를 악화시키는 부정한 행태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박 위원장은 끝으로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한동훈 당대표의 면담에서 한동훈 대표가 대통령을 잘 설득해 사태가 다소 호전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박민식 기자 (mspark@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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