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15.10.22 10:12최종 업데이트 15.10.22 10:33

제보

국내연구진, 비만조절 기전 최초규명

서울대병원 순환기팀 'CAP1 단백질' 발견




비만을 조절하는 작용 기전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최초로 규명됐다.
 
김효수 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교수 연구팀(권유욱, 이상언, 장현덕, 이사민)은 비만을 조절하는 핵심 수용체와 작용 메커니즘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연구팀은 비만 조절 핵심 수용체인 ‘캡(CAP1) 단백질’을 발견하고, 이 수용체가 '레지스틴'이라는 호르몬과 결합해 비만, 동맥경화증, 당뇨병을 일으킨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레지스틴 호르몬은 지방세포에서 주로 분비되며, 고열량 음식을 과다하게 섭취하면 분비가 증가한다.
 

레지스틴(Resistin) : 위키피디아 설명 참조 
 

레지스틴이 단핵구 세포 캡 단백질에 직접 붙으면 염증세포가 활성화한 뒤, 전신으로 퍼져 만성 염증 반응을 유발한다.
 
연구팀은 동물실험을 통해 캡 단백질을 억제하면 레지스틴에 의한 만성 염증 반응이 사라져 비만 진행을 막을 수 있다고 확인했다.
 
 



김효수 교수는 "이번 연구는 그동안 베일에 싸여 있던 캡 단백질이 레지스틴 수용체 역할을 하고, 레지스틴-캡 단백질 결합이 만성 염증 반응을 통해 비만을 직접 조절한다는 사실을 규명한 것"이라며 "이 발견이 동맥경화증, 당뇨병과 같은 성인병 치료에 새로운 단서를 제공하고 치료제 개발 가능성을 제시했다"라고 평가했다.
 
이번 연구성과는 미래창조과학부에서 선정하는 '2015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에 선정됐다.

#비만 #캡단백질 #레지스틴 #김효수 #서울대병원 #메디게이트뉴스

김두환 기자 (dhkim@medigatenews.com)
댓글보기(0)

전체 뉴스 순위

칼럼/MG툰

English News

전체보기

유튜브

전체보기

사람들

이 게시글의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