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게이트뉴스 박도영 기자] "루플은 빛으로 생체리듬 관리를 할 수 있는 라이트테라피, 생체리듬 전문 기업이 되는 것이 목표입니다. 하루 중 어떤 시간에는 어떤 파장이 필요한지 개인마다 맞는 파장을 제공하면 다양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건강 플랫폼에 연결됐을 때 적절한 빛이 자신의 건강에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지 데이터화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CES 슬립테크 온라인 리뷰세미나에서 루플(Luple) 김용덕 대표는 'CES혁신상 수상 조명 기술과 서울시관 전시 리뷰'를 주제로 발표했다.
루플은 낮시간의 빛이 수면과 밀접한 영향을 가진다는 점에 주목, 개인의 생체리듬에 맞는 빛을 제공하는 스마트 슬립 솔루션 올리에스(Olly S)로 올해 CES에서 헬스&웰니스 분야 혁신상을 받았다. 어떤 요인이 개인의 수면에 영향을 미치는지 파악하고 최적화된 빛을 제공하는 제품이다.
김 대표는 "수면 장애 요인에 대한 사용자의 설문을 바탕으로 200개 이상 분류를 통해 언제 햇빛을 봐야하는지 솔루션과 함께 식사, 운동, 카페인 섭취에 대한 최적 시간 가이드를 제공한다"면서 "어떤 시간에 햇빛을 쬐는 것이 가장 좋고 어떤 시간에 쬐지 않아야 하는지는 일출·일몰, 나이에 따른 권장 수면 시간 등과 조합해 개인에 따라 수천가지가 나온다"고 설명했다.
또한 사용자가 처방된 가이드에 따라 어떻게 행동했는지 입력하고, 아침에 일어나 수면일기를 작성하면 각 행동을 점수화하고 행동 점수와 수면 점수와 어떤 연관이 있고, 자신의 수면 요인에는 어떤 것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지 분석해 그 결과를 알려준다.
김 대표는 "솔루션과 연동되는 디바이스는 2채널 파장으로 구현했다. 2019년 태양과 비슷한 광원을 만들어내는데 성공했지만 이것으로는 수면을 개선하지 못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 이후 수면에 적합한 파장을 만들어 아침에 잘 깨워줄 수 있는 알고리즘을 구현할 수 있게 됐다"면서 "어떤 사람은 깨어나기 전 서서히 밝아져야 하고 어떤 사람은 갑자기 밝아져야 하기도 하는데 이러한 커스터마이즈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수면 단계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면 깨기 쉬운 시간에 기분 좋게 깨어나도록 빛이 도와줄 수 있다. 깨어있는 16시간에도 개인마다 다른 생체리듬에서 최적의 파장을 제공할 수 있도록 알고리즘을 업데이트 해나가고 있다"면서 "지금까지는 밝기에 의존하는 라이트테라피 제품이 거의 팔리고 있었다면, 우리 제품은 수면 개선을 위한 디지털 솔루션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며 이러한 점을 인정받아 혁신상을 수상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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