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물학적 제제들이 발병 기전 유사 질환에 대한 적응증을 속속 확대하며 멀티 플레이어로 자리잡고 있다.
28일 한국오츠카제약에 따르면, 다음 달 열리는 해외 학술대회에서 생물학적 제제 '아빌리파이 메인테나(성분명 아리피프라졸/제조사 오츠카)'의 양극성장애 관련 임상 3상 결과가 발표되며, 이후 회사는 미국과 국내 등에 적응증 확대를 신청할 계획이다.
'아빌리파이 메인테나'는 현재 조현병(정신분열증) 적응증만 갖고 있다.
성인 건선 치료제 '스텔라라(우스테키누맙/얀센)'는 ▲소아 건선 적응증뿐 아니라 ▲중등증 내지 중증의 활동성 궤양성 대장염 ▲활성 방사선학적 축성 척추관절염 등의 적응증 확대를 위한 임상(3상)이 진행 중이다.
멀티 플레이어의 대명사인 '휴미라(아달리무맙/애브비)'는 14번째 적응증을 노리고 있다.
바로 포도막염 치료 영역으로, 미국에서는 이미 지난 7월 코르티코스테로이드로 잘 조절되지 않거나 부적절한 성인 환자의 비감염성 중간부·후방·전 포도막염 치료제로 허가 받았다.
국내에선 허가 전이지만 일부 적응증은 유럽보다 승인 속도가 빨라 언제 포도막염 치료제로 허가될지 주목되는 부분이다.
현재 '휴미라'의 국내 적응증은 ▲류마티스 관절염 ▲강직성 척추염 ▲방사선학적으로 강직성 척추염이 확인되지 않는 중증 축성 척추관절염 ▲건선 ▲건선성 관절염 ▲궤양성 대장염 ▲성인 크론병 ▲베체트 장염 ▲화농성 한선염 ▲소아 크론병 ▲다관절형 소아 특발성 관절염 ▲소아 판상건선 ▲소아 골부착부위염 관련 관절염 치료제 등 13개다.
로슈는 중증 천식 치료 목적으로 개발 중인 레브리키주맙을 중증 아토피 치료제로도 개발하고 있다.
이 약물은 천식, 아토피 피부염 등 특정 알레르기성 질병의 주요 원인으로 알려진 제2형(Th2 포함) 면역반응에 필요한 주요 사이토카인을 억제하는 기전이라, 원인이 동일한 2개 질환 치료가 가능한 것이다.
한국애브비 관계자는 "적응증 확대의 대부분은 만성 염증성 면역 질환이며, 염증성 면역 질환자들은 다른 질환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아 폭넓은 사용이 가능한 치료제의 등장은 의료진과 환자 모두에 강점을 갖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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