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2.05.11 11:25최종 업데이트 22.05.11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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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K이노엔, 인도 등 7개국 신약 케이캡 수출 계약 체결

"중국, 미국 이어 인도 진출 성공…소화성 궤양용제 핵심 3개국 석권"


HK이노엔(HK inno.N)은 최근 인도 제약사 닥터레디(Dr. Reddy’s Laboratories)와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정(성분명 테고프라잔)의 7개국 완제품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수출 계약을 맺은 국가는 ▲인도 ▲남아프리카공화국 ▲러시아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우크라이나 ▲벨라루스 등 총 7개국이다.

닥터레디는 이번 계약 체결로 제품 출시 후 10년 간 계약 국가 내에서 케이캡을 독점 유통할 수 있는 권리를 갖는다.

케이캡은 새로운 계열(P-CAB)의 위식도역류질환 신약으로, 기존 약물 대비 약효가 나타나는 시간이 빠르고 지속성이 우수하며 식전 식후에 상관없이 복용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

지난 1984년 설립된 닥터레디는 지난해 기준 연 매출 3조원, 직원수 2만3000명의 인도 유력 제약사로, 닥터레디의 글로벌 영업망을 통해 인도를 비롯한 신흥시장에서 케이캡의 빠른 시장 점유율 확장이 전망되고 있다.

특히 인도 진출에 성공함으로써 HK이노엔은 전세계 소화성 궤양용제 시장 규모 상위 4개 국가 중 일본을 제외한 중국, 미국, 인도 3개국 모두에 케이캡을 수출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인도의 소화성 궤양용제 시장 규모는 아이큐비아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누계 기준 약 9000억원으로, 중국(3조1000억원), 미국(2조8000억원), 일본(2조1000억원)에 이어 지난해 4위를 기록했다.

수출계약을 진행한 신흥국들은 소화성 궤양용제를 비롯한 의약품 시장 규모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 향후 케이캡의 글로벌 매출 향상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이번 계약으로 케이캡이 기술 수출이나 완제품 수출 형태로 진출한 해외 국가 수는 총 34개국으로 늘어났다.

닥터레디 인도 및 신흥국 담당 라마나(M.V. Ramana) 사장은 "소화성 궤양용제 시장은 우리가 가장 주목하고 있는 분야로, 케이캡의 우수한 경쟁력과 당사의 강력한 영업망이 시장 공략에 있어 큰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HK이노엔 관계자는 "올해는 케이캡의 글로벌 진출 원년으로, 최근 현지 판매에 돌입한 중국을 시작으로 글로벌 매출이 본격 확대될 예정"이라며 "오는 2028년까지 유럽을 포함한 100개국에 케이캡을 수출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서민지 기자 (mjseo@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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