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1.06.28 04:08최종 업데이트 21.06.28 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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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립테크] 불면증환자 졸피뎀→오렉신 수용체 길항제 전환 가능 시사

에자이, 슬립2021 회의에서 오렉신 수용체 길항제인 렘보렉산트 최신 연구 동향 발표

대한민국꿀잠프로젝트, 슬립테크 2021

한국수면산업협회와 메디씨앤씨(메디게이트)가 주최하고 메디게이트뉴스와 팀마이스가 주관하는 '대한민국꿀잠프로젝트' 슬립테크2021 수면산업전시회가 오는 2021년 7월 8일(목)~10(토) 기간 중 서울 삼성동 코엑스 3층 D홀에서 개최됩니다. '슬립테크2021'을 통해 수면건강의 중요성을 일깨우고 대한민국 수면산업 성장에 일조하고자 하니 많은 관심과 참여 바랍니다.   
 
①중년여성, 수면제 1·2년 장기 복용 효과 없어
②단 하루만 수면 부족해도 뇌 대사 노폐물 제거 기능 손상
③양압기, 수면 무호흡증 환자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 44%↓
④어린이 수면장애, 신체발달과 행동·정서 모두 악영향
⑤귀에서 얻은 수면데이터, 합병증 예측 바이오마커 가능성
⑥스마트 침대로 코로나19 예측할 수 있을까
⑦불면증 갖고 있다면 노년에 인지장애 확률 높아
⑧코로나19 이후 10명 중 3명은 수면시간 감소 
⑨미국수면학회 "수면은 건강 핵심…교육·연구 확대해야"
⑩어린이 10%는 수면무호흡증...청소년기 치료해야 심혈관 질환 예방
⑪불면증환자 졸피뎀→오렉신 수용체 길항제 전환 가능 시사

[메디게이트뉴스 서민지 기자] 졸피뎀은 강한 진정과 수면효과가 나타나기 때문에 불면증 환자에 주로 처방되지만, 약효가 빠르고 강한 만큼 약물 의존성과 오남용 위험이 있어 향정신성의약품으로 지정됐다. 이 같은 이유로 졸피뎀은 장기 사용에 제한이 있으며, 불면증 환자 대부분이 고령층인만큼 안전성에 대한 우려도 매우 큰 실정이다.

에자이(Eisai)는 미국 수면의학아카데미(AASM)와 수면연구협회(SRS)가 공동으로 개최한 슬립(SLEEP) 2021에서 DAYVIGO(데이비고·렘보렉산트)의 최신 연구데이터들을 공개하면서, 졸피뎀의 대체 가능성을 강력히 시사했다.

데이비고(렘보렉산트)는 에자이에서 개발한 불면증 치료제로, 오렉신 신호전달을 방해하는 이중 오렉신 수용체 길항제다. 

오렉신은 뇌의 시상하부에서 분비되는 신경전달물질로 식욕과 각성에 관여한다. 일상적인 수면-각성 리듬을 가진 정상인은 오렉신 신호가 각성을 촉진하지만, 불면증 환자는 각성을 조절하는 오렉신 신호 전달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는다.

렘보렉산트는 각성을 제어하는 오렉신 신경전달에 작용해 수면각성리듬을 조절하며, 이를 통해 수면진입과 수면유지, 각성 등을 조정한다.

이번 슬립2021에서 발표된 연구 결과를 분석하면, 고령층의 불면증 해소에 도움을 주는 한편 졸피뎀을 대체할 수 있고 장기간 사용하더라도 치료 효과가 유지됐다.

실제 이번에 발표된 불면증 장애가 있는 고령자에서 렘보렉산트 대 위약·졸피뎀이 렘수면에 미치는 영향(Effect of Lemborexant versus Placebo and Zolpidem on REM Sleep by Quarter Night Intervals in Older Adults with Insomnia Disorder) 연구에 따르면, 위약과 졸피뎀에 비해 렘보렉산트 적용시 총 수면시간이 더 크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잠복기부터 렘수면 기준선까지의 유의한 감소도 관찰됐다.

해당 연구는 렘보렉산트(5mg, 10mg) 무작위 배정, 이중 맹검, 위약 및 활성대조(졸피뎀 6.25mg) 연구로, 피험자는 위약 208명, 졸피뎀(대조군) 263명, 렘보렉산트5mg 266명, 렘보렉산트10mg 269명이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는 불면증이 있는 노인에게서 관찰되는 수면구조 문제를 렘보렉산트를 통해 해결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또한 슬립2021에서 14주에 걸친 졸피뎀에서 렘보렉산트(데이비고)로의 용량 전환 평가(Evaluation of Dose Transition From Zolpidem to Lemborexant Across 14 Weeks: Results From a Multicenter Open-label Pilot Study)연구 결과도 공개됐다. 이 연구는 불면증환자의 졸피뎀 사용을 이중 오렉신 수용체인 렘보렉산트로 전환하기 위한 공개시험 파일럿 연구다.

해당 연구는 3주의 스크리닝 기간, 2주 적정기간, 12주 연장 기간, 4주 추적 기간 등이 포함됐으며, 주3~4박의 졸피뎀을 사용하는 간헐적 불면증 환자 또는 주 5박 이상의 빈번한 불면증 성인 환자가 참여했다. 간헐적 졸피뎀 사용자는 코호트1로 렘보렉산트5mg을 할당했으며, 빈번한 사용자는 코호트2로 5mg와 10mg을 1:1로 무작위 배정했다.

그 결과, 53명의 불면증 피험자 중 81.1%에 해당되는 43명이 2주만에 렘보렉산트로 전환했고, 모두 12주 연장기간에 진입한 후 이중 41명이 치료를 받았다. 이들 피험자 중 12주 연장 기간 동안 3명이 치료를 중단해 최종적으로 92.7%인 38명이 용량전환 평가를 완료했다.

치료로 인한 부작용은 대부분 경증~중등도였으며 5mg 용량 보다는 10mg 용량군에서 더 많이 발생했다. 부작용 증상은 졸음(n=4), 비정상적인 꿈(n=4) 등이 가장 흔하게 나타났다.

연구진은 "해당 연구 결과는 불면증 환자가 졸피뎀에서 렘보렉산트로 복용 전환을 성공적으로 할 수 있다는 견해를 뒷받침한다. 일반적으로 렘보렉산트를 잘 견디는 양상을 보였다"면서 "안전성 프로파일은 임상3상에서 관찰된 내용과 일치했다"고 밝혔다.

이어 연구진은 "렘보렉산트 전환 평가연구에 대한 여성 하위그룹 분석(A Multicenter Open-label Pilot Study Evaluating Next-Dose Transition From Zolpidem to Lemborexant: Analysis of Female Subgroup)에서도 졸피뎀을 간헐적, 빈번하게 사용하는 여성 피험자들 대부분(35명 중 82.9%인 29명)이 성공적으로 렘보렉산트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최장 12개월까지 렘보렉산트를 투여한 피험자의 약물효과에 대한 장기적인 인식(Long-term Perception of Medication Effectiveness in Subjects Receiving Lemborexant for up to 12 Months) 연구에 따르면, 효과가 장기적으로 지속되는 양상을 보였다.

실제 해당 연구에서 렘보렉산트 5mg을 9개월 투여한 241명 중 73.4%, 12개월 투여한 205명 중 74.6%, 10mg를 9개월 투여한 211명 중 76.3%와 12개월 투여한 192명 중 77.6%이 약물이 밤에 수면시 도움을 줬다고 응답했으며, 총 수면시간이 증가했다는 응답도 각각 62.2%, 62.4 %, 73.0%, 65.1%를 기록했다. 또한 대부분 피험자들이 치료 강도가 적절하다고 밝혔으며 대부분 부작용은 경증 또는 중등도였다.

연구진은 "렘보렉산트 5mg 또는 10mg을 투여받은 대부분의 피험자들은 치료 첫 6개월 동안 이전에 달성된 긍정적 치료효과를 유지하면서 9개월과 12개월에서도 긍정적인 약물 효과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서민지 기자 (mjseo@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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