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15.04.16 07:11최종 업데이트 15.09.15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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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 현지에서 승부 … 해외진출 트렌드 변했다

제약, 현지법인 설립 등 해외직접투자 큰 폭 증가

그 나라 시장 상황에 걸맞는 제조·판매 가능

제약사들이 완제품 수출같은 전통적 해외진출 방식을 탈피, 현지법인 설립 등 해외 직접투자로 글로벌을 공략하고 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지난 14일 발간한 '2014년 제약산업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2013년 제약산업 해외직접투자는 5121만달러(신고금액 기준)로 2010년 대비 116.3%나 증가했다. 2010년 이후 매년 20.4% 이상 증가 추세다.

이 중 73%는 의약품 제조업체였으며, 26.8%는 도매 및 소매상이었다.

 

 

해외직접투자(FDI : Foreign Direct Investment)는 △해외 현지법인 설립 △기존 외국법인에의 자본 참가 △부동산 취득 △지점 설치 등 경영참가 및 기술체휴를 목적으로 한 해외투자를 말한다.

 

주요 목적은 단연 현지시장 진출(58.8%, 2013년 기준)이다.

예컨대, 중국의 경우 에이즈 감염 우려 이유로 혈액분획제제 수입을 금지하고 있는데 녹십자는 1995년 중국녹십자를 설립해 현지에서 직접 제조‧판매하고 있다.

선진기술 도입(21.2%), 수출 촉진(12.8%) 등도 중요한 투자 목적이다.

2000년 당시 해외직접투자의 주요 목적은 수출촉진(35.6%) 및 선진기술 도입(25.7%)이었다. 현지시장 진출 목적은 9.8%로 낮았다.

또 2005년까지는 저임금 활용을 위한 해외직접투자가 10% 이상 비중을 차지했으나 2006년부터 한 자리 수로 떨어지고 현재는 저임금 목적 투자가 거의 사라졌다.

보고서는 "향후에도 FTA 등 수출 장벽이 짙어지면서 현지화를 통한 진출이 많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시아에 집중 … 전체 투자액의 55.6% 차지

해외직접투자가 가장 많은 지역은 아시아였다.

2013년 기준 아시아 투자액은 2848만달러로, 전체 투자액의 55.6%를 차지했다.

그 뒤로 북미 1188만달러(23.2%), 유럽 946만달러(18.5%), 중남미 119만달러(2.3%) 등 순이다.

중국, 베트남, 인도, 말레이시아 등 이머징 마켓이 모여있는 아시아 투자액은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2013년에는 전년 대비 89.8%나 증가했다.

유럽 역시 945만달러로 전년 대비 487%나 증가했다.

 

 

반면 북미(1188만달러), 중남미(119만달러), 오세아니아(20만달러) 등은 모두 두 자릿 수 이상 감소했다.

#제약 # 수출 # 해외진출 # 현지법인 # 해외직접투자 # 메디게이트뉴스

송연주 기자 (yjsong@medigatenews.com)열심히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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