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팜은 2023년 1분기 미국 매출 539억원을 기록하며 2020년 5월 미국 세노바메이트 출시 이후 12분기 연속 성장을 달성했다고 11일 밝혔다.
SK바이오팜의 2023년 1분기 매출은 608억원, 영업손실은 227억원이다. 판관비 절감 등을 통해 영업손실은 분기 최저 수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0억원 가까이 개선되며 약 39% 축소됐다.
환율 하락 등 외부 요인에도 불구하고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4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세노바메이트(미국 제품명: 엑스코프리®/XCOPRI®)의 2023년 1분기 미국 매출은 53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70% 증가하며 매출 성장세를 견고하게 유지하고 있다.
미국 내 총 처방 수(TRx)도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지난 3월 월간 처방 수는 1만9910건으로, 경쟁 신약의 35개월 차 평균 처방 수의 약 2.1배 수준을 기록했으며, 1분기 총 처방 수는 약 5만5000건으로 전분기 대비 약 10% 증가했다.
특히 미국 현지에서 영업 동기부여를 위한 영업사원 대상 인센티브 제도를 개선하고, 뇌전증 전문의에서 일반 신경전문의로 대상을 넓히는 등 보다 공격적인 영업마케팅 전략으로 연말 흑자전환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SK바이오팜은 지난 4월 미국신경과학회(American Academy of Neurology, AAN)에서 참가 기업 중 최다인 10개의 세노바메이트 관련 연구 결과를 발표하는 등 학술 활동도 적극 진행 중이다.
SK바이오팜은 "세노메이트의 견조한 미국 내 성장세를 기반으로 성장 가속화에 시동을 거는 등 연초 제시한 네 가지 핵심 성장 전략(▲세노바메이트의 미국 성장 가속화 ▲글로벌 진출 확대 ▲뇌질환 영역 파이프라인 확대 ▲R&D 플랫폼 혁신)의 초기 목표를 달성하며 초석을 다졌다"면서 "진출 국가와 적응증 확대를 비롯해 미래 먹거리를 위한 R&D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 SK바이오팜은 미국뿐 아니라, 글로벌 진출 확대를 진행 중이다. 유럽에서는 2021년 3월 판매 승인 획득 후 ‘온투즈리®(ONTOZRY®)’라는 제품명으로 본격 진출했으며, 현재까지 유럽 5대 경제대국(△독일 △영국 △이탈리아 △스페인 △프랑스)을 포함한 18개국에 출시했다.
세노바메이트 적응증 확대와 파이프라인 확대를 위한 개발도 추진 중이다. 세노바메이트는 전신 발작 적응증 및 투약 가능 연령층을 성인에서 청소년까지 확대하기 위한 다국가 임상을 진행 중이며, 국내 임상3상도 진입했다.
세노바메이트 외에도 희귀 소아 뇌전증 치료제인 카리스바메이트 임상 3상, 차세대 뇌전증 신약 SKL24741 임상 1상, 표적 항암 신약 SKL27969 임상 1/2상 등 임상을 다수 진행 중이다.
또한 SK바이오팜은 "R&D 플랫폼 혁신에도 힘쓰고 있다. iF 디자인 어워드,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등 3대 글로벌 디자인상 중 2개를 수상한 ‘프로젝트 제로TM’ 산하의 웨어러블 디바이스 개발을 본격 가동해 디지털 헬스케어 모델을 강화하며 DTx 중장기 로드맵을 수립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miRNA 기반 뇌질환 치료제 개발 기업 바이오오케스트라, 표적단백질분해(TPD) 기술을 보유한 유빅스테라퓨틱스 등과 협력해 신약 공동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SK바이오팜은 기존 4대 전략과 더불어 인오가닉(In-organic), R&D 전략 리뉴얼 등을 통해 중장기적인 전략을 수립, 지속 가능한 선순환 성장 구조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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