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27일 진행된 '2016 대한혈액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재발 또는 불응성 성인 급성림프모구성백혈병에 대한 최신 치료지견으로써 '블린사이토(성분명 블리나투모맙)'가 소개됐다.
'성인 급성림프모구성백혈병 치료 관리에서의 T세포 이중특이성항체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심포지움에서는 블린사이토의 국내 허가 적응증인 필라델피아염색체 음성인 재발 또는 불응성 전구 B세포 급성림프모구성백혈병 치료 관련 연구인 211 임상연구가 집중적으로 소개됐다.
211 임상연구는 필라델피아염색체 음성 B세포 성인 급성림프모구성백혈병 환자 189명을 대상으로 한 단일군(Single-arm) 임상시험이다.
연구 참가자들은 초치료에 불응(primary refractory)했거나 첫 번째 완전관해(CR) 또는 동종조혈모세포이식 후 12개월 내에 재발한 환자, 또는 1차 이상의 구제요법에 불구하고 치료에 반응을 보이지 않은 고위험군 환자들이었다.
이들 환자를 대상으로 유도요법으로 블린사이토를 투여한 결과, 연구의 1차 종료점인 치료 2주기 내에 환자의 43%에서 완전관해 또는 혈액학적 완전관해(CRh) 반응이 나타났으며, 40%가 동종조혈모세포 이식수술을 받는 데 성공했다.
연구 결과를 발표한 이석 교수(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혈액내과)는 "블린사이토 치료를 통한 완전관해율 개선은 기존의 세포독성항암요법을 통한 치료에서 재발·불응한 성인 급성림프모구성백혈병 환자의 완전관해 도달율이 20~30% 가량이었던 점을 고려할 때 2배 가까운 향상"이라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완전관해는 성공적인 동종조혈모세포이식의 밑바탕이 된다는 점에서 블린사이토 치료가 향후 완치율 개선에 긍정적인 가교요법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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