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해야 할지 빅데이터가 알려준다
전립선비대증 수술 여부를 이제 빅데이터가 알려준다. 서울대병원은 31일 비뇨기과 오승준 교수팀이 전립선비대증 수술 여부를 확률로 계산해주는 의료진에게 알려주는 프로그램을 세계 처음으로 개발했다고 밝혔다. 50대 이상 남성에서 흔한 전립선비대증은 삶의 질을 저하시키는 주요 질병 중 하나이며, 주로 소변을 보기 힘들거나, 소변보고 나서 잔뇨감, 빈뇨, 절박뇨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전립선비대증의 진행 상태를 정확히 알기 위해선 ‘하부요로폐색’ 정도를 살펴봐야 하는데, 요도를 통해 방광까지 도관을 넣어 요류와 압력을 측정하는 ‘요역동학검사’를 주로 한다. 그런데 요역동학검사는 시간과 비용이 들어간다. 서울대병원이 개발한 프로그램은 10여 년간 체계적으로 축적한 ‘요역동학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중요 판단지표인 나이, 최고요속, 잔뇨량, 전립선부피를 입력하면 ‘하부요로폐색’ 정도와 ‘수술필요 확률’을 수치화해 알려준다. 오승준 교수는 “수술 판단이 늦거나 불필요한 수술을 하면 전 2017.07.28
한국에서 안과명의 꿈 키우는 베트남 의사
베트남 퀴논시에서 온 응엔 짜 타오 니(Nhi 25세. 여) 씨가 순천향대 서울병원에서 연수를 받고 있다. 니 씨는 지난해 베트남에서 의대를 졸업하고 3개월 동안 연수를 받기 위해 순천향대서울병원을 방문했다. 그의 지도교수 격인 이성진 교수의 수술이 있는 날이면 하루 종일 수술방을 지키며 이 교수의 동작 하나 하나를 유심히 살핀다. 니 씨는 "고향 퀴논은 햇빛이 강하고 자외선 노출이 많아 백내장 환자가 많은데 제대로 치료를 받지 못하는 상황이다. 하루빨리 술기를 배우고 안과전문의가 돼서 부모형제들에게 새 빛을 보게 해 주고 싶다"고 말했다. 용산구청과 순천향대서울병원은 (주)아모레퍼시픽의 후원으로 퀴논시에 백내장 수술센터를 개소해 현재까지 성공적인 운영을 하고 있다. 이성진 교수는 퀴논시 백내장 수술센터 개소는 물론, 진료 및 수술 시스템 정착, 수술법 전수 등의 역할을 총괄하고, 센터 개소 이후에도 1년에 2회씩 현지를 방문해 백내장수술 의료봉사를 하고 있다. 2017.07.28
"한의사는 절대 의사가 아니다"
"인체를 대상으로 제대로 설계하고, 검증한 연구 결과도 없이 한의사들이 '산삼약침'이라는 주사제를 말기암환자들에게 많게는 수 천 만원의 돈을 받고 무분별하게 사용하고 있어 안타깝다." 중앙대의대 이무열(생리학교실) 교수는 최근 인터뷰에서 한의사들이 환자들에게 정맥주사하는 '혈액약침'에 대해 이같이 비판했다. 이무열 교수는 2013년 발생한 S한방병원의 혈맥약침 사건과 관련, 얼마 전 검찰 측 증인으로 법정에 서기도 했다. 말기암환자였던 J씨는 당시 S한방병원이 산삼으로 만든 약침을 정맥으로 투여하면 암 치료 효과가 있다고 하자 수 천만원을 내고 약침 치료를 받았지만 결국 숨졌다. 그러자 유족들은 2014년 S한방병원 원장 등을 의료법 위반, 사기죄로 고소했고, 3년째 1심 재판이 진행중이다. 이무열 교수는 '혈맥약침' 요법이 의학적 원리와 방식의 정맥주사와 동일하다고 단언했다. 한의사들이 의학적 원리에 기반해 산삼약침을 정맥주사 하는 것은 의료법 위반에 해당한다는 것이다. 이 교수는 2017.07.28
첨복단지 성과 극대화를 위해 운영체계 개선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는 첨단의료복합단지 활성화와 성과 극대화를 위해 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의 거버넌스를 개편하는 정관 개정을 추진한다. 첨복단지 성과를 극대화 하기 위해서는 재단 중심의 전문․책임 경영 체계로 전환할 필요성이 있다는 게 보건복지부의 판단이다. 복지부는 관계부처 등과 사전협의를 거쳐 최근 대구와 오송 첨복재단에서 각각 이사회를 개최했다. 이사회에서는 재단 이사장이 센터장 및 센터 직원을 임명하도록 하고, 센터별로 분리된 회계․사업계획 등도 재단으로 통합 관리해 첨복재단이 책임․전문 경영을 할 수 있도록 정관을 일부 개정하기로 의결했다. 양성일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은 "첨복재단이 지난 5월에 수립된 제3차 첨복단지 종합계획을 차질없이 이행하고, 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거버넌스 개편이 필수"라고 밝혔다. 2017.07.27
응급환자 뺑뺑이 돌리다 또 사망
응급환자를 뺑뺑이 돌리다 사망케 한 사건이 또 발생했다. 법원은 해당 대학병원의 과실을 인정해 유족들에게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A씨는 2014년 7월 22일 오후 11시 12분 경 술에 취한 상태에서 머리를 다쳐 119구조대에 의해 광주의 K병원 응급실에 도착했다. K병원은 뇌CT 촬영 결과 경뇌막하 혈종, 외상성 뇌지주막하 출혈을 발견하고 J대병원으로 전원 시켰다. J대병원은 보건복지부가 지정한 권역응급의료센터다. J대병원은 다시 뇌CT 촬영을 한 뒤 두개내 열린 상처가 없는 외상성 거미막 밑 출혈, 외상성 경막하 출혈로 진단했다. 하지만 J대병원은 신경외과 중환자실의 여유가 없고, 예정된 수술이 많아 치료가 어렵다며 전원을 권유했고, A씨는 다시 B병원으로 옮겨졌다. B병원은 23일 오전 2시 10분경 뇌CT를 촬영하고, 응급수술이 필요하다며 25분 후 다시 J대병원으로 이송했다. 이에 J대병원은 재차 뇌CT 촬영을 해 외상성 경막하 출혈 진단을 했지만 당시 시점에서는 응급수술을 2017.07.27
"감염병 대응 위해 의료계와 협력하겠다"
신임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감염병에 대응하기 위해 신속하고 강력한 컨트롤타워를 만들어 지자체, 의료계와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27일 오전 오송보건의료행정타운에서 취임식을 가졌다. 정 본부장은 취임사를 통해 "기후 변화, 국제교류 증가, 환경파괴 등으로 신종 감염병 위기가 높아지고 있다"면서 "결핵, SFTS, 수두, 수인성 감염병 등 국내 유행 감염병도 여전히 국민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고 환기시켰다. 또 정 본부장은 "국정과제인 감염병 전문병원 도입, 초중고생, 어린이집, 유치원생 등에 대한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국가지원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정은경 본부장은 "감염병 예방관리는 의료계와 국민들의 참여와 실천이 중요하다"면서 "국민들께 감염병 예방 정보를 다양한 채널을 통해 체계적으로 제공하고, 의료인에게 감염병 관리에 필요한 정보를 신속하게 제공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2017.07.27
"전문의 2인진단은 이상한 제도다"
정신질환자를 보호의무자에 의한 입원(비자의입원, 강제입원)을 시킬 때 서로 다른 의료기관의 정신과 전문의 2인이 진단토록 한 정신건강복지법은 전세계적인 유례가 없는 졸속제도라는 비판이 나왔다. 서울지방변호사회와 대한신경정신의학회는 22일 정신건강복지법의 바람직한 재개정을 위한 세미나를 열었다. 이날 서울지방변호사회 이찬희 회장은 "우리 사회의 대표적 전문직인 변호사들과 의사들이 공동으로 정신건강복지법에 대해 재개정을 요구하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이 법이 많은 문제점을 내포하고 있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라고 환기시켰다. 울산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안준호 교수는 주제발표를 통해 정부가 전문의 2인 진단제도를 졸속으로 도입해 무리하게 시행하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지난 5월 말 시행된 정신건강복지법(개정 정신보건법)은 정신의료기관이 정신질환자를 비자의입원 시킬 때 해당 병원 정신과 전문의의 입원 소견과 함께 2주 이내에 타 병원 소속 정신과 전문의의 2차 소견을 반드시 받도록 의무화했다. 2017.07.24
"박능후 보건복지부장관 취임 환영"
대한의사협회는 21일 신임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임명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의협은 문재인 대통령이 이날 오후 박능후 장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직후 입장을 발표했다. 의협은 "박능후 장관이 인사청문회에서 원격의료, 의료서비스발전기본법 등을 통한 의료영리화 정책에 대한 반대 입장을 명확히 한 것에 대해서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한 최선의 방향"이라고 강조했다. 또 의협은 "치매국가책임제, 민간실손보험 관리를 통한 건강보험 재정 건전화 제고, 일차의료기관과 대형병원 역할 재정립을 위한 수가구조 개편, 감염병 전문병원 설치를 비롯한 감염병 관리체계 마련 등은 반드시 필요한 정책과제"라고 덧붙였다. 다만 의협은 비급여의 무차별적 급여화 추진, 일차의료활성화 대책 미흡, 적정부담-적정수가 정책 제외, 신포괄수가 확대 등에 대해서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특히 의협은 "작금의 의료 환경은 경영난 악화로 인한 일차의료기관 붕괴, 의료전달체계 와해, 불합리한 건강보험 수가 결정구조, 2017.07.22
"제 AI의사가 입원하래서 왔어요!"
[기획] ICT 융합 의료를 대비하다 메디게이트뉴스는 'ICT 융합 의료를 대비하다'를 주제로 바이오 업계가 '4차 산업혁명'을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지 소개한다. 맞춤형 의료를 위한 유전체 분석을 핵심 사업으로 하는 기업, 디지털 헬스케어 전문기업, 투자기업(VC), 정부 출연기관, ICT 융합의료에 활발한 연구중심병원 등은 미래 먹거리를 위해 어떤 구상을 하고 있을까? (1편) 바이오산업의 핵심은 '협업' - 신테카바이오 경영총괄대표 김태순 사장 (2편) 바이오 투자 더 늘릴 계획 - 한국투자파트너스 황만순 상무 (3편) 유전자 기반으로 패러다임 바뀐다 - EDGC 이민섭 CTO및 신상철 CEO (4편) 초기 기업 투자에 집중 – 인터베스트 문여정 이사 (5편) 혼밥, 혼숙에 이어 “혼톡” – 헬스케어 챗봇 김민열 대표 (6편) 20년 뒤 토종 글로벌제약사 기대 - 국가항암신약개발사업단(NOV) 박영환 단장 (7편) 설명의무법 고민을 덜다 - 헬스브리즈 정희두 대표 (8편) 의료기 2017.07.21
박능후 장관 후보자 청문보고서 채택
[메디게이트뉴스 안창욱 기자] 국회 보건복지위원회가 21일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이에 따라 문재인 대통령은 조만간 박능후 후보자를 정식 임명할 것으로 보인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이날 오전 전체회의를 열고 박 후보자 청문보고서를 채택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정의당은 박 후보자에 대해 찬성 입장을 표명한 반면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은 과거 위장전입 등의 문제가 있다며 부적격 입장을 표명했다. 하지만 이후 여야 간사간 조율을 통해 부적격 의견도 함께 기재하는 선에서 인사청문보고서를 채택하기로 합의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국회에서 인사청문보고서를 채택함에 따라 박능후 후보자에게 임명장을 수여하면 장관에 취임하게 된다. 2017.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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