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료중인 의사 폭행죗값 '300만원'
엘리베이터 안에서 A씨가 당직의사 K씨를 폭행하는 모습 동두천의 한 병원에서 진료중이던 의사를 폭행한 환자에 대해 검찰이 벌금 300만원 약식 기소라는 솜방망이 처벌을 했다. 반면 폭행을 당한 의사는 사표를 던졌고, 해당 병원은 어렵사리 구한 당직 의사가 떠나자 응급실을 폐쇄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 의료인 폭행방지법을 만들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의정부지검은 최근 경찰서에서 송치한 가해자 A씨에 대해 상해 혐의를 적용, 벌금 300만원 약식 기소 결정을 내렸다. 술에 취해 119 구급차에 실려 동두천의 모 병원 응급실에 이송된 A씨. 병원은 A씨의 뇌 손상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2층에서 CT 촬영을 했고, 당시 당직 의사 K씨는 그를 1층 응급실로 옮기기 위해 이동식 침대에 눕혀 엘리베이터를 탔다. 병원에 따르면 K씨는 A씨가 여직원을 성추행하려고 하자 자신이 1층으로 데려가겠다고 나선 상태였다. 그런데 A씨는 엘리베이터 문이 닫힌 직후 K씨를 팔꿈치로 가격하고, 손으로 목을 2015.07.17
누가 이 국립대병원에 돌을 던지랴!
보건의료노조는 최근 기자회견을 열어 의료공공성 파괴정책 반대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00대병원, 진료비 청구액 전국 9위' '2014년 진료비 청구액 1924억원으로 비수도권 1위' '진료비 연도별 청구액 지속적 성장, 2008년 15위에서 2013년 10위, 2014년 9위' 15일 00대병원에서 보낸 보도자료 일부 내용이다. 그것도 국립대병원에서 언론 홍보용으로 작성한 것이다. 보도자료를 좀 더 보자. 00대병원은 "지난해 진료비 청구액이 전국 9위, 비수도권 소재 상급종합병원 1위를 차지해 명실공히 국내 대표병원의 위상을 갖게 되었다"고 자랑했다. 이어 "건강보험급여 청구액이 높은 것은 해당 병원의 환자가 많고, 다수의 난이도 높은 치료를 하는 등 진료의 양과 질이 뛰어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환기시켰다. 이에 대해 김모 병원장도 대단한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여기에서 만족하지 않고, 앞으로 미래의료를 선도하는 연구 중심의 창조적 명품병원으로 가기 위해 시스템을 굳건히 하고, 2015.07.16
또 폭행당한 의사…병원 떠났다
진료중인 의사를 폭행하는 사건이 또 터졌다. 해당 의사는 사표를 던지고 나갔다. 119는 최근 주취자 A씨를 동두천의 모 병원으로 이송했다. A씨는 이 병원 2층 CT실에서 CT 촬영을 하고 나오면서 병원 여직원을 성추행하려고 했다. 이를 목격한 당직 의사 K씨는 자신이 1층 응급실로 데려가겠다며 A씨를 이동식 침대에 눕혀 엘리베이터를 탔다. 엘리베이터 문이 닫히자 A씨는 침대에서 일어나더니 K씨를 팔꿈치로 가격하고, 손으로 목을 쳤다. 또 의사 K씨는 옆구리를 맞아 쓰러졌지만 폭행은 여기에서 끝나지 않고 몇 차례 더 계속됐다. 당직 의사는 눈을 가격 당해 심하게 충혈되기까지 했다. 의사 K씨는 이 같은 폭행을 당하고 더 이상 못하겠다며 사표를 내고 병원을 나가버렸다. 가해자인 A씨는 검찰로 송치됐지만 '단순 폭행'으로 벌금 몇 푼을 내는 정도의 처벌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는 게 피해 병원의 설명이다. 해당 병원 원장은 "요즘 응급실 당직 의사를 구하기가 얼마나 힘든지 아느냐"면서 " 2015.07.15
'메르스 대출'로 위기 넘기라는 정부
대한의사협회는 메르스로 인해 고사 위기에 처한 의료계를 구하기 위해서는 정부가 실질적인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나섰다. 의사협회는 13일 국회에서 논의중인 추경과 관련한 성명서를 발표했다. 의사협회는 "정부와 여당에서는 메르스를 수습하고, 침체된 경제를 살리기 위해 추경을 편성했다고 하지만 미사여구에 불과하다"면서 "실질적인 지원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요구했다. 실제 이번 추경 예산안을 보면 의료기관 피해 지원액은 1천억원에 불과하다. 나머지 4천억원은 의료기관의 직접적인 손실 보상을 통한 지원이 아닌 융자금에 불과하다. 의사협회는 "정부가 어려운 의료기관에 대출을 권유하는 것은 빚만 늘리는 생색내기에 지나지 않고, 경영난 회복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 김용익 의원(보건복지위, 국회 메르스특위 야당 간사)은 의협 등에서 전체 의료기관의 손실액으로 추정한 5516억원을 추경에 반영하겠다고 약속해 정부, 여당과 대조적인 태도를 보이 2015.07.14
응급구조사 동승 안시킨 과실
응급환자를 다른 병원으로 이송하면서 즉시 심폐소생술을 할 수 있는 의료진이나 응급구조사를 탑승하지 않았다면 의료과실에 해당한다는 판결이다. 대법원은 최근 A의료원의 과실을 인정, 급성심근경색증으로 사망한 환자의 유족들에게 3800여만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환자는 2008년 경 급성심근경색증이 발병해 G대학병원에서 관상동맥조영술과 경피관상동맥중재술을 받은 바 있다. 환자는 2012년 1월 어머니의 진료를 위해 A의료원을 방문했다가 전날 술을 많이 마셨다고 하면서 바닥에 구토를 했고, 구역질 증상을 보였다. 이에 A의료원 의사가 응급실에서 환자의 상태를 직접 확인한 결과 심전도상 응급혈관중재술이 필요한 전층심근경색 소견을 보였다. 그러나 A의료원은 혈전억제제를 투여하는 것 외에 응급 혈관중재술을 시행할 형편이 되지 않았고, 환자를 치료한 바 있는 G대학병원으로 전원하기로 하고 B구급센터에 환자를 이송해 달라고 의뢰했다. 당시 A의료원은 환자 이송업을 목적으로 하는 B구급센터와 특수구 2015.07.13
평택성모병원의 10일
메르스 확진 1번, 14번 환자는 각각 30명, 85명을 감염시켰다. 일명 수퍼 전파자. 1번은 5월 17일부터 20일까지, 14번은 같은 달 15일부터 20일까지 평택성모병원에 입원해 있었다. 평택성모병원에서 도대체 어떤 일이 있었기에 메르스 초기 방역에 구멍이 뚫린 것일까? 지난 5월 20일 질병관리본부(이하 질본)는 바레인에서 입국한 68세 남자가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 남성은 4월 8일부터 5월 3일까지 바레인에 체류했고, 입국한 지 7일후 발열, 기침 등의 증상이 발생하자 A병원 외래, B병원 입원을 했다가 17일 평택성모병원(당시 복지부는 이 병원을 C병원으로 언급했다) 응급실을 방문했다. 1번 환자는 확진 당일 국가 지정 입원치료병상으로 이송됐다. 14번 환자는 1번 환자가 머물렀던 평택성모병원에서 같은 병실에 있지는 않았지만 같은 병동에 입원했다. 그는 폐렴이 의심되는 호흡기질환으로 입원했다가 20일 굿모닝병원으로 옮겼다. 굿모닝병원에 온 직후 2015.07.11
웃자고 한 얘기, 죽자고 덤비다 망신
대한한의사협회(회장 김필건)가 TV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한약 먹으면 살 찐다'고 말한 여배우에게 사과를 요구했다가 망신만 당했다. 배우 하재숙 씨는 최근 MBC '황금어장 라디오스타' 프로그램에 출연해 "한약 잘못 먹으면 안된다" "저희 엄마가 저를 2.7kg으로 낳아줬다. 그러다가 어릴 때 너무 약하다고 한약을 좀 많이 먹이셨고…" "한약 먹으면 살찐다" 등의 말을 이어갔다. 그러자 한의사협회는 9일 보도자료를 통해 하재숙 씨의 발언으로 한의사들의 공분을 샀다고 밝혔다. 한의협은 한약을 먹으면 살찔 수 있다는 것은 오래전부터 잘못 전해진 상식이라고 환기시켰다. 한의원에서 처방되는 대표적인 한약인 보중익기탕 1팩(100cc)의 경우 총열량이 10.5cal로, 하루 3회 복용하더라도 캔 커피 열량의 1/4 수준에 불과해 전혀 문제될 것이 없다는 것이다. 한의협은 여기에서 멈추지 않고 무리수를 던졌다. 하재숙 씨에게 사과를 요구하고 나선 것이다. 한의협은 "하재숙씨 소속사에 정확한 2015.07.10
의사 행세하고 싶은 한의사들
MBC 드라마 '구암 허준' 캡처 자신이 내과 전문의인 것처럼 행세한 한의사. 대한한의사협회 산하 단체임에도 불구하고 마치 대한의사협회 지부로 영문 표기한 한의사 단체. 한의사들이 마치 의사 또는 의사협회 회원인 것처럼 행세하는 사례가 자주 적발되고 있다. 한의사인 A씨는 자신이 '대한내과학회 회원'’이라고 병원 홈페이지에 소개했다. 전의총은 A씨가 실수로 내과학회 회원인 것처럼 광고했을 수도 있다고 판단, 2014년 7월부터 12월까지 계속 추적 관찰했다. 하지만 홈페이지에서 거짓된 내용을 수정되지 않자 올해 1월 A씨를 보건소에 신고했다. 검찰 조사 결과 A씨는 대한한방내과학회 회원임에도 이처럼 의료법을 위반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검찰은 A씨가 초범일 뿐만 아니라 적발된 이후 바로 홈페이지를 수정한 점을 참작해 기소유예처분을 내렸고, 보건복지부는 이를 감안해 15일 업무정지처분을 통보했다. 전의총은 "단순히 허위 과장광고를 한 것보다 객관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치료법을 사용하면 2015.07.09
54명 진료비 할인 대가는 면허정지
환자의 본인부담금을 면제한 의사가 면허정지 37일 처분을 받았다. 서울행정법원은 최근 의원을 운영 중인 김모 원장에 대해 보건복지부가 면허정지처분을 한 것이 정당하다고 판결했다. 김 원장은 2013년 같은 의원에서 일하는 동료 의사 아이디로 전자진료기록부에 접속해 자신의 혈압약을 처방했다. 또 54명의 본인부담금을 면제 또는 할인한 사실도 적발됐다. 이 때문에 김 원장은 의료법 위반으로 기소돼 기소유예처분을 받았고, 보건복지부는 김 원장에 대해 의료법 위반에 따라 면허자격정지 1개월 7일 처분을 내렸다. 김 원장은 "동료 의사 명의로 진료기록부를 작성한 사실을 인정하지만 진료기록부 허위작성이란 의사가 환자를 직접 진찰하지 않은 채 작성하거나 직접 진찰했지만 진실에 반하는 내용을 기재할 경우에만 의미한다"면서 "직접 진찰하고 동료의사 명의를 빌어 진료기록부를 작성한 경우에는 해당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또 그는 "환자들에게 본인부담금을 면제하거나 할인해 준 사실은 있지만 이는 이전 2015.07.09
"빅5 병원, 전공의 피땀으로 성장"
"솔직히 삼성서울병원은 자업자득 아니냐. 서울아산병원 잡으려다가 이렇게 된 것이다!" 최근 경남의사회가 메르스 백서를 발간하기 위해 경남의사회 메르스대책위원, 의사회 일부 이사 등을 초청, 준비 모임을 가졌는데 한 참석자가 이런 말을 던졌다. 준비 모임에는 경남의사회 박양동 회장, 경남의사회 메르스대책위원회 마상혁(창원파티마병원 소아과 전문의) 위원장, 창원삼성병원 권삼 교수(메르스대책위 팀장), 메르스대책위 김규완 간사(경남의사회 의무이사 겸 정보통신이사), 부산대병원 조석주(응급의학과) 교수, 경남의사회 이정근 총무부회장, 경남의사회 최승휘 문화이사 등이 참석했다. 메디게이트뉴스는 이들의 솔직한 속마음을 비실명으로 전한다. 사실 환자들의 빅5 집중에 대해 가장 불편한 것은 지방에 있는 의료기관과 의사들이다. 이로 인한 지방의료가 붕괴되는 게 아니냐는 위기감도 높아지고 있다. 이런 와중에 빅5 중 한 곳에서 메르스 방역망이 뚫리자 일각에서는 응급실 과밀화 문제가 아니라 수도권 대형 2015.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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