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약 먹고 돈만 날리는 환자들 안타깝다"
‘한방무당’ 등의 용어를 사용하면서 한의사들의 행태를 지속적으로 비판해 온 오모 원장에 대해 검찰이 명예훼손 혐의를 인정, 200만원 벌금형을 구형했다. 함소아한의원네트워크에 따르면 개원의인 오 원장은 2012년부터 페이스북에 한의사와 한의학을 비판하는 글을 1천여건 올렸다. 또 그는 함소아한의원이 한약에 양약을 갈아 넣을 목적으로 제약회사를 설립했으며, 보건복지부와 식약처가 이런 사실을 알면서도 돈을 받고 눈감아 주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오 원장은 한의사들을 ‘한방무당’ ‘동의보감 신봉하는 얼간이들’ 등으로 표현하기도 했다. 오 원장은 왜 SNS에 이런 글을 게재한 것일까? 오 원장은 10일 메디게이트뉴스와의 전화 통화에서 “제 주변 암환자들이 효과도 없는 산삼약침과 같은 한방치료를 받는 걸 많이 봐 왔다”면서 “하지만 돈만 낭비하는 사례가 적지 않아 안타까웠고, 심각성을 많이 느낀다”고 강조했다. 그는 “2~3년 전부터 페이스북에 한약이나 한의사의 잘못된 행위 2015.02.12
"다른 치료법도 있다" 설명 안하면 병원과실
환자의 뇌동정맥 기형을 치료할 때 색전술 이외에 방사선시술 등이 있으며, 각 치료방법의 장단점을 설명하지 않았다면 설명의무 위반에 해당한다는 판결이다. 서울중앙지법은 최근 H대학병원의 설명의무 위반을 인정, 환자 측에 2천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환자는 2007년 6월 기억상실증상으로 피고 H대학병원에서 두부 CT를 촬영한 결과 뇌동정맥 기형이 의심돼 입원했다. 그후 피고 병원은 정밀진단을 위해 대퇴동맥 경유 뇌혈관조영촬영을 했고, 그 결과 좌측 소뇌층부에 약 1.5cm 크기의 동정맥 기형을 발견하고, 코일색전술을 실시했다. 뇌동정맥 기형의 치료방법은 외과적 수술과 감마나이프 등을 이용한 방사선시술, 글루와 같은 색전물질을 주입하는 색전술이 있다. 색전술은 대부분 외과적 수술 전 또는 방사선시술 전에 병변의 크기를 줄이거나 혈액 공급을 줄여 수술이나 방사선시술 효과를 높이기 위한 보조적 방법으로 이용된다. 하지만 환자는 시술 직후 오심증상 등이 나타났고, MRI 촬영 결과 뇌경색 2015.02.12
"선택분업 깃발 들 때…한방 퇴출 시킬 것"
서울시의사회 임수흠(59) 회장이 제39대 대한의사협회 회장 선거에 출마한다고 선언했다. 임수흠 회장은 11일 의협회장 후보 출마 기자회견을 열어 "의사들이 정부에 무슨 미운털이 박혔는지 내놓는 정책마다 의사들의 목줄을 죄고 있다"면서 "이대로 가면 대부분의 의료기관들이 초토화될 지경”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제는 한의사들까지도 우리를 상대로 패악질을 하는 동네북신세가 됐다"면서 "지난 15년을 그렇게 당하고 살았으면 이제는 우리 스스로 바뀌어야 할 때가 되었다"고 강조했다. 임수흠 예비후보는 핵심 공약으로 선택분업 전환을 제시했다. 임 예비후보는 "선택분업 깃발을 높이 쳐든 이유는 무엇보다도 모든 회원들이 공감하며 한마음 한뜻으로 나갈 수 있는 아젠다가 시급하기 때문"이라면서 "전공의, 교수, 개업의 할 것 없이 힘을 모아 나아갈 때 우리는 강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리베이트 쌍벌제와 과도한 약제비 삭감은 근본적으로 의약분업에서부터 파생된 문제"라면서 "분업 이후 2015.02.11
송후빈 충남의사회장 "의협회장 선거 출마"
현 충남의사회 송후빈 회장이 제39대 대한의사협회 회장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송후빈 회장은 10일 오후 제39대 의협 회장 선거 공식 출마선언 및 공약 설명회를 열었다. 이 행사에는 유문집 전 단국의대 학장, 김갑득 대한응급의학회장, 장용석 대한외과의사회장, 신현길 대한신경과의사회장, 최봉춘 대한마취통증의학과의사회장, 이상운 대한재활의학과의사회장, 이영홍 순천향의대동창회장, 이상문 순천향의대인천동문회장, 강기훈 카페300 대표, 김영완 충남의사회 의장, 이승주 천안시의사회장 등이 참석했다. 노환규 전 의협회장은 축전을 보냈고, 이주병 전 의협 대외협력이사도 함께 했다. 송후빈 예비 후보는 출마의 변에서 "107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의협이 거센 풍랑을 맞아 좌초 위기에 서 있다"고 환기시켰다. 그는 "2014년 원격의료, 영리자법인 등 의료악법을 철폐하기 위해 분연히 일어났지만 20.9%의 저조한 투쟁참여율을 기록한 채 투쟁을 접고 말았으며 도리어 투쟁에 앞장 선 회장과 두명 2015.02.11
유치한 한의사들 "의사 공격할 약점 잡아라"
'의사가 내시경검사를 빙자해 여성환자를 마취하고 성폭행하거나 성추행한 사건' 등이 있으면 협회로 보내달라.' 대한한의사협회가 일선 한의사들에게 의사들을 공격하기 위한 자료를 수집해 달라고 요청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제39대 의협회장 선거 출마를 선언한 송후빈 후보의 선거대책본부는 9일 한의사협회가 한의사들에게 배포한 문서를 공개했다. 한의협은 이 문서를 통해 "의사들의 수준 미달 의료행위로 인한 국민 건강 피해 사례 및 자료를 수집해 달라"고 한의사들에게 당부했다. 이어 한의협은 "최근 정부에서 국가 경제발전을 위한 '규제기요틴' 안건으로 한의사의 의료기기 사용에 대한 규제 철폐를 확정한 가운데 양방의학계에서는 근거없이 한의사 및 한의학에 대한 폄훼와 무조건적인 반대만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의협은 "참의료실천연합회와 협조해 의사들의 수준 이하 시술 및 처치 등으로 인한 피해사례와 자료를 수집, 국민 계몽 활동 및 대정부 정책자료로 활용하고자 한다"며 강조했다. 한의협이 2015.02.09
에이즈환자 다 받아주고 공격 당한 의사
KBS '추적 60분'은 지난해 12월 13일 '얼굴 없는 사람들-AIDS 환자의 눈물' 편을 방영했다. 방송의 요지는 이렇다. 2013년 8월 에이즈 환자였던 김모 씨가 S요양병원에 입원한 지 14일 만에 사망했는데 그의 죽음에 석연치 않은 점이 있었다는 것이다. 모 대학병원에서 수술한 후 이 요양병원으로 전원 하기 전까지만 해도 편의점에 다녀올 정도로 상태가 호전되고 있었고, 회복에 대한 의지도 강했는데 의문스러운 죽음을 맞았다는 게 보도의 핵심이다. 뿐만 아니라 2011년 간병인과 환자 사이의 성폭력 사건까지 있었지만 외부에 새어나가지 못하도록 하고, 간병인을 해고시키는 것으로 무마했다는 것. KBS의 방송은 동성애자 인권단체가 2013년 김모 씨의 사망 이후 지속적으로 이 요양병원의 에이즈환자 인권침해 및 치료방치 문제를 제기해 온 것과 내용상 흡사했다. 도대체 S요양병원에서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일까? S요양병원은 남양주시 수동면 수동연세요양병원. 이 병원 염안섭(사진·가정의 2015.02.09
일류병원 빠진 서남의대 인수전쟁 "속탄다"
"지금은 차선 중 최선을 택할 수밖에 없다. 의대생들이 빠른 시일 안에 정상적인 교육환경에서 정상적인 교육을 받게 해 달라." 서남의대 비상 재학생학부모회가 4일 기자회견을 열어 서남대 인수를 위한 공모절차에 불만을 쏟아냈다. 서남대는 현재 최악의 상황이다. 서남대 설립자인 이홍하 씨가 교비 330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1심 재판에서 징역 9년을 선고받고 2심 재판이 진행중이다. 교육부는 서남대에 관선이사를 파견, 실태를 파악한 결과 자체 생존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해 학교법인 인수합병 전단계인 재정기여 인수우선협상자 선정 절차를 진행중이다. 서남대 재정기여 우선협상자 선정위원회는 지난달 서남대 인수 의향서를 제출한 명지병원, 부영건설, 예수병원, 중원대를 대상으로 현장실사 및 절대평가를 실시했고, 명지병원과 예수병원 2파전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 학부모들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예수병원이 서남대를 인수하는 것에 대해 사실상 반대 입장을 피력했다. 의학교육 환경이 불안하다는 이유에서다. 학부 2015.02.06
마취초빙료 아끼려다 면허정지된 원장
마취전문간호사에게 마취를 시키다가 의사면허 정지처분을 받는 사례가 끊이지 않고 있다. 서울고등법원은 최근 B병원 원장인 P씨가 복지부를 상대로 3개월 면허정지처분 취소소송을 제기한 것과 관련, 원고의 청구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환자 H씨는 2010년 9월 손가락수술을 받기 위해 B병원에 입원했는데, P원장은 D병원 마취전문간호사인 K씨를 초빙해 H씨에게 전신마취를 위한 삽관시술을 하도록 했다. 그러나 H씨는 수술 직후 의식불명 상태에 이어 심장질환으로 사망했다. 법원은 P원장이 K씨에게 무면허의료행위를 교사해 의료법을 위반했다며 벌금 100만원을, K씨에 대해서는 의료법 위반죄를 적용해 벌금 200만원 약식명령을 내렸고, 그대로 확정됐다. 그러자 보건복지부는 P원장에게 3개월 의사면허정지처분을 통보했다. P원장은 "마취간호사는 마취행위를 할 수 있으므로 원고가 K씨에게 전신마취를 지시한 것은 무면허의료행위 교사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항변하고 나섰다. 그러나 서울행정법원에 이어 서울고 2015.02.05
"의사들이 지뢰 밟지 않게 하는 게 나의 길"
"의사집단이 사회적으로 인정받고, 칭찬받을 때 행복하다." 5년전 의료윤리연구회를 발족하고, 초대 회장을 지낸 이명진 원장의 말이다. 이명진 원장은 사회적인 의료 이슈가 터지면 방송에 자주 등장한다. 의료윤리적인 관점에서 여러 의료이슈를 명쾌하게 정리해주기 때문이다. 의사가 환자를 성추행한 사건이 터지면 진료 가이드라인을 만들고, 의료계의 자정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역설한다. 포괄수가제 전면 확대나 한의사들의 현대의료기기 사용 등에 대해서도 왜 이런 게 비윤리적인지 조목조목 끄집어내자 방송에서도 믿고 인터뷰할 수 있는 오피니언 리더로 인정하고 있다. 의료윤리란 무엇일까? "의사들이 지뢰를 밟지 않도록 잘 안내하는 게 의료윤리다. 또 뭐는 되고, 뭐는 안된다는 것을 가르치니까 불편한 것이다. 그러나 의사와 환자를 보호하는 안전벨트다" 2010년 20여명의 발기인들이 주축이 돼 의료윤리연구회를 발족하려고 하자 주변의 방해도 있었다. "정치적 의도가 있는 게 아니냐" "왜 의사들의 치부 2015.02.05
"의사 핍박하는 한국…영원히 떠난다"
“한국에서는 도저히 의사로 살 수 없어 다 포기하고 떠난다.” 2006년 사무장 요양병원에서 근무하다가 18억원 환수, 면허정지 처분 등을 받은 오성일 전 원장. 오 전 원장은 그후 사무장병원에 취업해 자신과 같은 처지에 놓인 의사들을 구제하기 위해 사피모(사무장병원피해의사모임)를 만들고, 건강보험법을 개정하기 위해 국회, 복지부, 의협 등을 설득해 나갔다. 사무장은 솜방망이 처벌에 그치는 반면 원장만 수십억원 환수에다 면허정지처분까지 당하는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서다. 결국 건강보험법을 개정하는데 성공했지만 그의 불행은 거기서 끝나지 않았다. 환자에게 8일간 영양제를 투여하면서 진료기록부에 이를 상세히 기재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면허정지 7일 처분을 받았고, 건강보험공단은 매달 월급의 50%를 환수해 갔다. 그는 최근 메디게이트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더 이상 한국에 있을 이유가 없다고 했다. 오 전원장은 "의사가 진료를 해야 하는데 한국에서는 아무 것도 하지 못하게 탄압하고 있다”고 목 2015.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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