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도 인정한 서울아산 임상 수준
서울아산병원 임상시험센터가 최근 미국 국립보건원(NIH) 산하 국립암연구소로부터 우수 임상시험 연구기관(High Performing Site)에 선정됐다. 서울아산병원은 12일 “미국 국립암연구소가 서울아산병원을 우수 임상시험 연구기관으로 선정한 것은 그만큼 우리나라의 임상시험 역량을 인정한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국립암연구소가 서울아산병원의 임상 능력을 인정한 것은 종양내과 정경해 교수가 책임연구자로 주도한 유방암 임상연구가 계기로 작용했다. 임상연구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가 연구 목적에 적합한 임상 대상 환자를 정확하게 분류하고, 신속하게 모집하는 것인데, 정경해 교수가 수행한 유방암 3상 임상연구에서 서울아산병원 임상시험센터의 역량이 확인된 것이다. 정경해 교수는 연구 성과를 인정받아 미국 국립암연구소로부터 5만 7600달러(한화 약 6500만원)를 지원받았다. 정 교수는 지원금 전액을 임상시험 발전기금으로 기탁해 임상시험 인프라 구축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정경해 2017.06.12
보건의료 교류는 통일의 끈이다
과거 동독과 서독이 통일 이전 보건의료 교류를 통해 건강 수준의 격차를 줄였듯이 우리나라도 지금부터 통일에 대비해 북한과 의학 학문 교류를 늘리고, 북한 의료인 면허의 질적 수준을 높이기 위한 다차원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통일보건의료학회(이사장 연세의대 전우택 교수)는 10일 '새 정부에 바란다-보건의료 영역의 통일 준비'를 주제로 춘계학술대회를 열었다. 전우택 이사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남북통일이 되는 바로 그날에도 아기가 태어나고, 응급 수술을 해야 한다"면서 "그만큼 보건의료 영역은 통일이 되면 바로 완벽하게 작동할 수 있도록 미리 준비하고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대의대 윤석준(예방의학교실) 교수는 '남북 보건의료 협력을 위한 법과 협정'을 주제로 발표하면서 동서독 통일 과정을 교훈 삼아야 하며, 보건의료 분야의 지속적 교류가 남북한 통일의 끈을 놓지 않는 중요한 기반이라고 환기시켰다. 윤 교수에 따르면 서독과 동독은 1990년 통일하기 훨씬 이전인 1974년 2017.06.12
법만 바꾸면 환자인권 보호 됩니까?
"5월 30일 새로운 정신건강복지법이 시행됩니다. 강제입원 절차 전면 개선, 정신질환자의 인권보호, 치료와 복지증진…가족, 의료인, 지역사회가 함께 합니다." 보건복지부는 정신질환자의 인권을 보호하기 위해 20년 만에 정신보건법을 정신건강복지법으로 전면 개정했다고 대대적으로 광고했다. 그러나 정신과 전문의들은 법 시행 이전부터 우려했던 게 현실화하고 있다는 분위기다. 모 정신병원에서 근무중인 정신과 전문의 A씨는 8일 "입원 심사를 받아야 할 정신질환자는 넘쳐나는데 이를 진단해야 할 전문의는 턱없이 부족하다"며 "그러다보니 벌써부터 꼼수, 짬짜미가 판을 치고, 지자체와 보건소에서 이를 조장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개정 법의 핵심은 보호의무자에 의한 입원(보호입원, 강제입원)을 할 때에는 최초 입원한 후 2주 안에 서로 다른 정신의료기관에 소속된 정신과 전문의 2명의 일치된 소견이 있어야 계속입원을 하도록 한 점이다. 2명의 전문의 중 1명은 국립‧공립 정신의료기관이나 보건복지부장관이 2017.06.09
의료 해외진출 프로젝트 병원 최대 1억 지원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이달 30일까지 2017년도 제2차 의료 해외진출 프로젝트 지원사업에 참여할 의료기관을 모집한다. 보건산업진흥원은 의료 해외진출을 추진중인 국내 의료기관이나 컨소시엄을 대상으로 온라인 신청을 받아 평가를 거쳐 지원 대상 기관을 선정할 예정이다. 선정된 기관은 현지화에 필요한 홍보마케팅 등 제반 과정에 필요한 경비를 프로젝트 당 최대 1억원 규모로 지원 받을 수 있다. 문의: 진흥원 해외의료기획팀 손민지 연구원(043-713-8764) 2017.06.08
을지대병원, 직장암 단일공 로봇수술
을지대병원(원장 홍인표)이 단일공 로봇시스템을 이용한 직장암 수술에 성공했다. 을지대병원은 최근 자궁근종에 이어 직장암의 단일공 로봇수술에 성공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수술은 외과 김창남 교수(로봇수술센터장)팀 집도로 70대 남성을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직결장 약 15cm 가량을 잘라내고 남은 직장과 결장을 이어주는 순으로 진행됐다. 김창남 교수는 "직장암 발병 부위가 항문에서 약 13cm 정도 떨어져있어 고난도의 수술이었지만 그 동안의 경험을 토대로 기존 로봇수술에서 한 단계 더 발전된 단일공 로봇수술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2017.06.07
만화가로 불리고 싶은 의사
[메디게이트뉴스 안창욱 기자] "만화가이면서 진료하는 의사이긴 한데 만화가에 좀 더 방점을 찍고 싶다." 웹툰 '초음파의 신'을 연재중인 만화가 겸 의사인 춘천 하나내과 박성진 원장의 말이다. '초음파의 신'은 메디툰(meditoon.net)에서 매주 1회 연재하고 있는 우리나라 최초의 메디컬 웹툰이다. 메디툰은 하나내과에서 함께 일하고 있는 박성진 원장과 박영수(가정의학과) 원장, 신성식 검진실장이 운영하는 만화 전문 웹 사이트다. 박성진 원장은 "의료 현실을 제대로 알리고, 만화 보는 재미도 있는 작품을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 작품은 지난 4월 제1화부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아.....씨바...' 내과 레지던트 1년차가 초음파를 오진하면서 내지른 외마디, 백순구(소화기내과) 과장이 "명색이 소화기내과에서 초음파가 요식행위냐? 원장님은 좋아하시겠다, 검사 많이 해서 돈 벌고"라며 호통치는 모습, '야이 씨벌, 의사 나와. 의사! 여기 의사 읎냐?"라고 응급실에서 행패를 2017.06.07
문재인 정부, 보건차관 도입 언제쯤
[초점] 보건복지부 복수차관 도입 [메디게이트뉴스 안창욱 기자] 문재인 정부 첫 보건복지부 차관으로 권덕철 현 기획조정실장이 임명되면서 대통령 공약인 '복수차관 도입'이 실현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6일 신임 보건복지부 차관에 권덕철 기획조정실장을 임명했다. 보건복지부 권덕철 신임 차관은 전북 남원에서 태어나 성균관대 행정학과를 졸업한 행정고시 31회 출신이며, 보건복지부에서 보육정책관, 복지정책관, 보건의료정책관, 보건의료정책실장, 기획조정실장 등을 두루 거쳤다. 특히 메르스 사태가 촉발된 2015년에는 보건의료정책실장으로서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 총괄반장을 맡기도 했다. 하지만 메르스 사태는 보건부와 복지부를 분리하거나 최소한 보건복지부에 복수차관(보건차관, 복지차관)을 둬야 하는 명분을 제공하기에 충분했다. 당시 문형표 보건복지부장관은 국무회의에서 "개미새끼 한 마리도 빠져나가지 못하게 하겠다"고 큰소리쳤지만 주먹구구식 대응으로 방역에 실패하면서 18 2017.06.07
신임 보건복지부 차관 권덕철
문재인 대통령은 6일 보건복지부 차관으로 권덕철 기획조정실장을 임명했다. 신임 권덕철 보건복지부 차관은 전북 남원 출생으로, 성균관대 행정학과를 졸업한 행정고시 31회 출신이다. 보건복지부에서 보건의료정책과장, 대통령 비서실 선임행정관, 보건의료정책실장 등을 역임했다. 2017.06.06
용인동백세브란스병원 2020년 개원
연세의료원이 2014년 12월 중단했던 용인동백세브란스병원 건립 공사를 재개했다. 연세의료원은 5일 오후 용인시 기흥구 기흥구 중동 용인동백세브란스병원 신축부지에서 병원 건립식 및 연세의료복합단지 MOU 체결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김용학 연세대 총장, 윤도흠 의료원장, 남경필 경기도지사, 정찬민 용인시장, 용인시 이우현(자유한국당)·표창원(더불어 민주당) 국회의원 등이 참석했다. 윤도흠 의료원장은 "의료 클러스터 조성이라는 영예에 어울리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해 발전시켜가겠다"고 말했다. 오는 2020년 개원을 목표로 하는 용인동백세브란스병원은 연면적 9만 9953㎡(약 3만 235평)으로 지하 4층, 지상 13층, 일반병동 669병상을 포함한 755병상 규모다. 또 용인동백세브란스병원에는 u-Severance 3.0 병원 운영 전산 시스템이 최초로 적용된 디지털 병원으로 조성된다. 연세의료원은 최근 두산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했다. 이와 함께 용인연세의료클러스터는 병원 부지를 포함 2017.06.06
유방암 항암치료 중에도 임신할 수 있다
유방암에 걸린 여성환자라고 하더라도 항암치료 도중 일시적으로 환자의 난소기능을 떨어뜨려 폐경 상태로 만드는 호르몬 치료가 출산의 새로운 해결책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유방암 항암제는 독성이 강해 난소에 영구적인 손상을 줄 수 있는데, 최근 서구에서는 항암치료 중 일시적으로 폐경 상태를 유도하는 것이 이런 손상을 줄여 가임력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된 바 있다. 삼성서울병원 유방외과 이정언 교수·김이삭 임상강사 연구팀은 2002년 1월부터 2012년 4월까지 유방암으로 수술 받은 20세 이상 40세 이하 젊은 여성 환자들 중 성선자극호르몬-방출호르몬 작용제를 투여 받은 환자 82명을 분석했다. 성선자극호르몬-방출호르몬 작용제는 유방암에 대한 호르몬 치료의 보조요법 중 하나인데, 뇌하수체에 작용해 여성생식 내분비체계를 억제해 일시적으로 폐경상태로 유도하는 역할을 하며, 항암치료 일 주일 전부터 28일 간격으로 피하주사 방식으로 투여된다. 연구팀은 “항암치료 기간 성 2017.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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