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 진행성 위암 임상적 유형 최초 규명
진행성 위암이 유전체에 따라 4가지 형태로 구분되어 발생한다는 사실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세계 최초로 규명됐다. 삼성서울병원 암병원 위암센터 김성(소화기외과)·이지연(혈액종양내과)·김경미(병리과) 교수 연구팀은 머크와 릴리 등 다국적 제약사와 공동 연구를 진행, 최근 진행성 위암의 유전체 지도를 완성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세계적 의학 학술지인 '네이처 메디슨' 5월호에 게재됐다. 연구팀에 따르면, 2004년부터 2008년까지 삼성서울병원에서 수술 받은 진행성 위암 환자 300명의 유전체를 분석한 결과 4가지 유형(MSS/EMT, MSS/TP53(-), MSS/TP53(+), MSI)으로 분류됐다. 우선 MSS/EMT형은 유전자 돌연변이가 거의 나타나지 않는 경우로, 미만성 위암이 대표적인 예다. 상대적으로 젊은 여성에게서 많이 발생하는 미만성 위암은 암이 진행되는 속도가 빠르고, 증상이 거의 없어 예후가 나쁜 경우가 많다. 이번 연구에서도 다른 유형은 암 발생연령이 60대였던 2015.11.25
당뇨 진단시점의 대화가 '치료순응도'도 높인다
제 2형 당뇨병 진단 시점의 의료진-환자간 대화의 질이 이후 환자의 치료 순응도에 영향을 미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베링거인겔하임과 릴리는 제 2형 당뇨병 환자와 의료진 간 대화에 대한 대규모 국제 설문조사 IntroDia의 새로운 환자 분석 결과, 진단 시 의료진과 환자 사이에 이루어지는 대화의 질(Quality)이 향후 환자의 자가 치료(self-care) 및 건강한 생활(well-being)에 영향을 미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분석 결과는 전 세계 26개국 1만명 이상의 제 2형 당뇨병 환자들의 응답을 통해 당뇨병 진단 시 의료진-환자간 대화의 질과 환자 예후와의 연관성을 정량적으로 확인한 것으로, 경구용 병용 치료제(add-on) 처방 시 의료진과 환자의 대화를 연구한 이전 의료진 연구 결과에서도 확인 된 바 있다. 세계당뇨병연맹의 부회장이자 IntroDia 연구 자문 위원인 캐나다 당뇨병 교육 간호사 앤 벨튼은 "많은 환자들의 경우 제 2형 당뇨병을 진단 받는 시점에 2015.11.25
휴온스, 지주사 전환 "매출 1조 회사로"
휴온스가 제약업체 중 7번째로 지주사로 전환한다. 휴온스(대표 전재갑)는 24일 회사분할 결정 공시를 통해, 이전 휴온스의 의약품제조 사업부문을 담당하는 분할신설회사를 설립한다고 밝혔다. 공시에 따르면, 모회사의 역할 즉 투자 및 브랜드 사업을 하는 분할존속회사의 명칭은 '휴온스글로벌(가칭)'로 결정됐다. 회사는 이번 결정으로 기업지배구조의 투명성과 경영안정성이 증대될 것으로 기대했으며, 향후 휴온스글로벌은 신규 투자사업과 계열사 관리에 전념할 예정이다. 또 휴온스글로벌은 분할신설되는 휴온스뿐 아니라 휴메딕스와 다른 자회사들까지 포함한 브랜드 사업을 영위하며 분할신설회사(휴온스)의 발행주식은 재상장 심사를 거쳐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에 재상장된다. 분할존속회사(휴온스글로벌)의 발행주식은 역시 코스닥시장에 변경상장할 예정이다. 이후 휴온스는 의약품의 제조 및 이와 관련한 상품과 제품의 판매사업에 집중함으로써 제약업종 특성에 맞는 신속하고 전문적인 의사결정 능력을 갖출 예정이다. 이에 따 2015.11.25
세로토닌만으로 우울증 치료 안된다
기존 약이 가진 작용기전 상의 한계를 극복한 우울증 치료제가 나와 기존 치료에 실패한 절반 의 환자에게 대안이 될지 주목된다. 해당 약은 최근 출시한 한국룬드벡의 '브린텔릭스(성분명 보티옥세틴브롬화수소산염)'다. 브린텔릭스는 기존 항우울제와 차별화되는 다중작용 기전의 항우울제로, 세로토닌뿐 아니라 다양한 신경전달물질의 활성화를 증가시켜 뇌 속 신경전달물질의 균형을 맞춘다. 이는 기존 항우울제인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이하 SSRI), 세로토닌 노르에피네프린 재흡수 억제제(이하 SNRI)가 세로토닌 단독 혹은 세로토닌과 노르에피네프린에 작용해 항우울 작용을 나타내던 것과 다른 기전이다. 이러한 기전 특성으로 브린텔릭스는 기존 항우울제에 충분히 반응하지 않는 환자들에게 추가적인 항우울 효과를 보일 뿐 아니라 항우울제 사용에서 흔히 발생하는 성기능 장애, 체중증가, 수면장애 등의 부작용을 개선했다. 삼성서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전홍진 교수는 "우울증 치료에 가장 많이 쓰이던 SSRI 2015.11.25
녹십자, 혈액분획제제 미국 허가 신청
녹십자는 면역글로불린 아이비글로불린-에스엔(IVIG-SN)의 허가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신청했다고 24일 밝혔다. IVIG-SN은 선천성 면역결핍증, 면역성 혈소판 감소증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는 녹십자의 대표 혈액분획제제 중 하나다. 지난해 국내 시장과 중남미 및 중동 시장에서 500억원대의 매출을 올렸다. 국내 제약기업이 미국에 생물학적제제 품목허가(Biologics License Application)를 신청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녹십자의 이번 허가신청은 세계 최대 북미 혈액분획제제 시장에 대한 본격적인 공략이다. 글로벌 혈액분획제제 시장 규모는 최근 10년간 연평균 11% 성장하며 약 220억달러(한화 25조 5천억원)에 달한다. 특히 미국 시장은 글로벌 시장의 절반 정도를 차지하고 있어 가장 크다. 녹십자가 우선적으로 공략하는 미국 면역글로불린 시장의 경우 현재 약 38억달러(4조 5천억원) 규모를 형성하고 있다. 녹십자가 북미 현지법인을 통해 혈액원을 설립하 2015.11.24
신약 파이프라인 고갈…빅파마 고민
신약 파이프라인 인수에 혈안이 된 빅파마(Big Pharma)의 움직임으로 제약업계가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다. 인수합병(M&A) 및 기술수출 계약이 시시각각 일어나며, 생태계 변화를 부추긴다. 23일 뉴욕타임스 등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엘러간은 약 1500억달러의 합병안에 합의했다. 화이자가 약 173조원에 보톡스로 유명한 엘러간을 인수한 것이다. 이는 올해 이뤄진 최대 규모의 인수합병일뿐 아니라 두 회사가 합쳐지면 시가총액 3300억달러(약 378조원)가 넘는 세계 최대 제약사가 탄생한다. 화이자에 인수되는 엘러간은 지난해 합병한 제네릭 전문업체 악타비스와 기존 엘러간이 합쳐진 회사다. 화이자는 피부미용 파이프라인이 강한 엘러간과 제네릭이 강한 악타비스의 장점을 모두 가질 수 있게 됐다. 화이자의 사냥행보는 최근 더욱 활발해져, 올해 2월에는 미국의 제네릭 전문업체 호스피라를 170억달러에 인수한 바 있다. 지난해에는 프랑스 셀렉티스의 면역항암제(CAR-T 등)를 2015.11.24
한미약품, 중국 제약사에 폐암신약 수출
한미약품은 자체 개발한 내성표적 폐암신약(HM61713)을 중국의 생명공학기업 ZAI Lab에 중국 전역(홍콩 및 마카오 포함)에 대한 독점권리를 부여하는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ZAI Lab은 중국 전역에서 HM61713의 공동개발 및 상업화에 대한 독점적 권리를 확보하게 됐다. 한미약품은 지난 7월 독일 베링거인겔하임과 HM61713(BI1482694)의 중국 전역과 한국지역 권리를 제외한 글로벌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계약에 따라 한미약품은 ZAI Lab으로부터 확정된 계약금 7백만 달러와 임상시험, 시판허가 등에 성공할 경우 받게 되는 단계별 마일스톤 8천 5백만 달러를 받게 된다. 제품 출시 이후에는 두 자릿수 퍼센트의 판매 로열티도 받는다. 이번 ZAI Lab과의 라이선스 계약은 HM61713의 타깃인 비소세포폐암의 중국 환자가 전세계 환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는 특수성이 반영됐다. 제약시장 통계분석업체인 Globa 2015.11.23
화이자, 173조원에 엘러간 인수
미국 제약사 화이자가 보톡스 제조사인 엘러간을 1500억 달러(약 173조원)에 인수키로 합의했다. 뉴욕타임스 등은 22일(현지시간) 화이자와 엘러간이 1500억달러 이상 규모의 합병안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올해 이뤄진 최대 규모의 인수합병이다. 합병 비율은 엘러간 주식 1주당 화이자 주식 11.3주이며, 합병회사의 매출은 600억 달러가 넘는다. 양사 이사회가 승인한 합병안은 이르면 23일 발표될 전망이다. 2015.11.23
완치율 높인 다제내성 결핵약
뚜렷한 치료법이 없던 다제내성 결핵 치료를 위해 지난 5월 '서튜러정(성분명 베다퀼린푸마르산염)'이 나온데 이어, 이달 1일에는 '델티바정(성분명 델라마니드)'이 보험급여 출시했다. 다제내성 결핵(MDR-TB)은 4개 약물을 사용하는 표준 결핵치료 요법 중 최소 2개 약물에 대해 내성을 가진 매우 복잡한 형태의 결핵이다. 일반 결핵보다 치료가 어렵고 시간이 오래 걸린다. 국내 다제내성 결핵 추정 환자는 1800명으로 34개 OECD 회원국 중 가장 높은 수치이지만, '서튜러'가 출시되기 전까지는 사용 가능한 치료옵션이 제한적이었다. 이 같은 국내 환경에서 환자들이 제대로 치료받지 않으면, 일반 결핵균처럼 감염되는 다제내성의 특성으로 결핵균에 처음 노출된 환자도 다제내성에 감염될 위험이 높았다. 이달 출시한 '델티바'는 새로운 계열(Nitro-dihydro-imidazooxazole)의 치료제로, 치료효과뿐 아니라 사망률 개선 효과를 입증했다는 것이 특징이다. 결핵균 세포벽의 필수성분 2015.11.23
여교수 4인방의 '폐동맥고혈압' 입담
폐동맥 고혈압의 예후를 개선하기 위해 전문의들이 꼽는 과제 중 하나는 임상시험 평가기준을 명확히 하고, 임상 데이터를 늘리는 것이다. 그동안의 폐동맥 고혈압 치료제 관련 임상시험은 '6분 보행도 검사'같은 운동능력을 1차 평가지표(primary endpoint)로 삼아, 과연 기능개선 효과만을 살펴본 연구결과로 환자의 예후를 예측할 수 있는지에 대한 우려가 많았다. 폐동맥 고혈압(PAH, pulmonary arterial hypertension) 전문의들이 지난 10월 급여 출시한 '마시텐탄(제품명 옵서미트)'의 세라핀(SERAPHIN) 임상연구에 주목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지난 11일 메디게이트뉴스가 개최한 '부산‧경남 폐동맥 고혈압 좌담회(부산 비노시티)'에서는 세라핀 연구를 통해 바라본 폐동맥 고혈압의 임상 방향과 예후 예측인자가 대두됐다. 세라핀 연구가 기존 치료제들의 연구와 가장 다른 점은 사망률을 포함한 복합 평가변수를 사용했다는 것이다. 사망률, 심방 중격 절개술(a 2015.11.23
전체 뉴스 순위
칼럼/MG툰
English News
유튜브
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