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상급병실 급여화는 병·의원 퇴출을 묵시적으로 조장하는 것"
[메디게이트뉴스 황재희 기자] 대한의사협회가 14일 실시한 브리핑에서 상급병실(2-3인실) 급여화 정책을 철폐하라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의협은 "상급병원 급여화 정책은 대형병원 쏠림을 심화시키고, 지역의료기반을 무너뜨릴 것"이라며 "깊은 분노와 우려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의협 방상근 상근부회장은 "과거 정부에서 의료적 필요성이나 비용효과성 등 보험급여의 우선순위보다 정치적 목적에 따라 추진된 대표적인 의료적폐이자 포퓰리즘적 정책이 바로 식대와 상급병실의 급여화"라고 말했다. 방 상근부회장은 "현 정부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적폐를 청산하고, 의료전달체계의 확립과 일차의료 활성화의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제기하고 있지만 과거 정부의 정책을 답습하는 것은 아직도 의료적폐가 무엇인지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이미 의료전달체계가 붕괴돼 경증환자까지 대형병원을 이용하고 있고,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의 병상가동율이 100% 근접하고 있는 현실에서 의학적 필요성 2018.06.14
의협 "방문약사제도 전면 철회하고 선택분업 실시해야"
[메디게이트뉴스 황재희 기자] 대한의사협회가 건강보험공단과 대한약사회가 실시하는 방문약사제도를 전면 철회하고, 국민들의 편익과 건강보험 재정을 위한 선택분업을 시급하게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의협은 14일 1시 긴급브리핑을 개최하고 방문약사제도는 의약분업 폐단의 땜질식 처방이라며, 방문약사 시범사업이 아닌 선택분업을 실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8일 건보공단은 약사회와 함께 도봉, 강북, 중구, 인천부평, 안산 등 일부지역을 선정해 고혈압과 당뇨, 심장질환, 만성신부전 질환자 800여명을 선정해 투약순응도 향상과 약물 오남용 방지를 위한 시범사업을 실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를 통해 약물의 올바른 사용관리와 유사약물 중복검증, 약물 부작용 모니터링 등 올바른 약물이용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취지로, 건보공단은 향후 시범사업을 확대하겠다는 입장이다. 다만 공단은 이를 방문약사제도로 이름 붙인 것이 아니라 '올바른 약물이용지원 사업'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의협은 해당 시범사업은 2018.06.14
안구건조증 환자 매년 2.1%증가.. 스마트폰과 미세먼지 등 영향
[메디게이트뉴스 황재희] 안구건조증 질환을 겪는 환자들이 최근 5년간 연평균 2.1%씩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활용해 안구건조증으로 의료기관을 이용한 내역을 통계적으로 분석해 14일 공개했다. 건성안 증후군 또는 눈 마름 증후군이라고도 불리는 안구건조증은 눈을 촉촉하게 적셔서 부드럽고 편안한 눈 상태를 유지해 주는 눈물층의 양과 질이 감소하거나 변동이 생기는 것을 말한다. 즉 눈물 층에 이상이 생기는 것으로, 안구의 건조감과 작열감, 흐려보임 등 여러 가지 불편한 증상들을 동반한다. 최근 5년 간 건강보험 가입자 중 안구건조증으로 요양기관을 방문한 진료인원은 매년 꾸준히 증가했다. 2013년 약 212만명에서 2017년에는 약 231만명으로 연평균 2.1%씩 증가해 총 5년 간 8.9%(약19만 명) 증가했다. 성별로 살펴보면 남성은 2013년 약68만명에서 2017년 약75만명으로 11.9%(약8만 명) 증가했고, 여성은 2013년 약145 2018.06.14
의사출신 윤일규 후보 충남 천안병 지역구 당선
[메디게이트뉴스 황재희 기자] 지난 13일 치러진 전국지방선거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서 의사출신 윤일규 후보(더불어민주당)가 충남 천안병 지역구에서 당선됐다. 윤 후보는 같은 의사 출신인 바른미래당 박중현 후보를 꺾고 당선을 확정지었다. 당초 충남 천안병 지역구는 의사 2명이 후보로 맞붙어 이목을 끌었다. 결과는 윤 후보가 1위, 박 후보는 3위에 그쳤다. 14일 오전 6시 기준 윤 후보는 3만 7964표(61.7%)를 얻은 것으로 집계됐으며, 박 후보는 5041표를 받았다. 개표율은 82%다. 윤 후보는 부산의대를 졸업하고 전남대학원에서 의학박사 학위를 취득한 신경외과 전문의다. 윤 후보는 순천향대 천안병원에서 근무했으며, 문재인 대통령 당선 이후 자문의를 맡은 이력이 있다. 윤 후보는 후보 당시 의료인 양성을 위한 국가의 투자를 약속한 바 있다. 의사 양성에 소요되는 학비와 개업 시설투자 비용을 국가가 지불하고, 공공의대를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병원 또한 연구중심병원으로 전 2018.06.14
세포 내 특정 핵수용체(ESRRG)가 위암 성장 억제
[메디게이트뉴스 황재희 기자] 국내 연구팀이 세포 내에서 유전자 발현을 조절하는 핵수용체가 위암의 성장을 막는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서울아산병원 융합의학과 박윤용 교수와 소화기내과 명승재 교수팀은 위암 조직과 정상 위 조직의 유전체 데이터를 비교 분석한 결과, 세포 내 'ESRRG'라는 핵수용체가 위암의 발생과 성장을 억제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12일 밝혔다. 위암은 국내 남성 암 발병률 1위인 것에 비해 효과적인 항암제 개발 속도가 더디다. 다른 암에 비해 위암 발병 기전에 대해 거의 밝혀진 게 없기 때문이다. 아산병원 연구팀은 "이번 연구로 항암 신약 개발에 파란불이 켜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연구팀은 위암 조직과 정상 위 조직에서 유래된 500여 개의 유전체 데이터를 분석했다. 그 결과 세포 내 ESRRG 발현이 위암 조직보다 정상 위 조직에서 약 15배 이상 증가한 것을 발견했다. 쥐를 대상으로 ESRRG를 인위적으로 활성화시킨 결과, 위암 세포의 2018.06.12
건보공단, 원주지역 집수리 봉사활동 실시
[메디게이트뉴스 황재희 기자]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지난 9일 강원도 원주시 봉산동에서 노인 가구 2세대를 찾아 단열재 시공과 천정 보수공사, 도배와 장판 교체 등 집수리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공단 임직원으로 구성된 '집수리 봉사단'은 2005년부터 매월 휴일을 이용해 전국의 저소득·다문화가정 등 주거환경이 열악한 161곳을 찾아 집수리 봉사활동을 시작했다. 비용 또한 공단 직원들이 월급에서 자발적으로 기부한 사회공헌기금에서 전액 지불한다. 더불어 공단은 공단 본부가 위치한 강원도 원주시에서 매주 주말, 어르신들을 위한 이동빨래 봉사활동을 진행하는 등 다양한 나눔 활동도 병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건보공단 김용익 이사장은 "공공기관으로서 공단은 앞으로도 ‘나눔으로 하나 되는 따뜻한 세상’을 만들기 위하여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칠 것이며, 지역사회와 협력하여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해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18.06.12
국립암센터 '온라인 암정보 이용현황 및 개선방안' 포럼 개최
[메디게이트뉴스 황재희 기자] 국립암센터와 보건복지부 암정복추진기획단이 오는 14일 오후 2시부터 대한상공회의소 중회의실B에서 '온라인 암정보의 생산과 유통 : 현황과 개선 방안'이라는 주제로 제67회 암정복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포럼에서는 온라인 암정보 이용현황과 문제점을 파악하고, 정부, 학계, 소비자 단체, 아울러 온라인 포털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제언과 토론을 통해 개선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1부에서는 온라인 암정보의 이용현황을 주제로 연세대 언론홍보영상학부 김용찬 교수가 한국 국민들의 암정보 이용 행태에 대해 발표하고, 네이버 백과 백과&AI앤서링 양수진 매니저가 네이버 검색을 통해 본 온라인 암정보의 유통현황 등 온라인 암정보의 검색과 이용행태에 대해 안내한다. 2부에서는 시스템 구축을 통한 암정보 개선방안을 주제로 한양대 광고홍보학과 백혜진 교수가 소비자의 암정보 이용 감시체계 구축을 통한 암정보 서비스 개선 방안에 대해 발표하고, 강원대 의료관리학과 조희숙 교수가 2018.06.12
기내 닥터콜에 의사들이 주춤하는 이유
[메디게이트뉴스 황재희 기자] 비행기를 타본 의사라면 닥터콜을 실제로 경험했거나 한번쯤은 경험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 기내 응급환자가 발생했을 때 다급히 의사를 찾는 승무원에게 스스로 '제가 의사입니다'라고 말하는 것이 일반적일 수 있지만, 의사들은 먼저 나서기를 꺼려하는 경우도 많다. 만약 환자가 잘못된다면 이와 관련한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이라는 생각이 크기 때문인데, 실제로는 어떨까? 지난 2011년 8월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 개정으로 일명 선한 사마리아법이 도입됐다. 생명이 위급한 응급환자에게 응급의료종사자가 응급의료 또는 응급처치를 제공해 발생한 재산상 손해와 사상(死傷)에 대해서는 고의 또는 중대한 과실이 없는 경우, 그 행위자는 민사책임과 상해(傷害)에 대한 형사책임을 지지 아니하며, 사망에 대한 형사책임은 감면한다는 제5조의2 '선의의 응급의료에 대한 면책' 내용이 그것이다. 결론적으로, 의사가 기내 응급상황과 같이 응급처치가 필요한 경우 환 2018.06.12
"2-3인실 입원료 인하는 문재인 케어의 허구"
[메디게이트뉴스 황재희 기자] 대한병원의사협의회가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대책의 일환으로 실시하는 상급병실(2-3인실) 건강보험 적용을 강하게 비난했다. 이들은 11일 성명서를 배포하고, 종합병원 상급병실 급여화는 국민을 기만하고, 병원의 재정을 낭비하는 정책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병의협은 "2-3인 병실 급여화는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에만 해당되는 정책"이라며 "이로 인해 중소병원과 종합병원 간 입원료 역전현상이 발생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벌어졌다"고 말했다. 이들은 "특히 상급병실 급여화는 그동안 비용 문제로 주저했던 수도권 대형병원으로의 환자 쏠림 현상을 심화시킬 것이 자명하다"며 "심지어 정책 대상자인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들은 벌써부터 4~5인실을 줄이고 2-3인실 병실을 늘리고 있다. 정부가 추산한 재정보다 훨씬 많은 비용이 낭비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더불어 병의협은 대한의사협회를 포함한 전체 의료계가 이러한 문제를 지적하며, 지속 가능하지 않은 정책이라고 경고했음에도 정 2018.06.11
조현병 치료약물 '아리피프라졸' 환자 인지기능 직접 향상시켜
[메디게이트뉴스 황재희 기자] 국내 연구진이 조현병 환자에게 사용하는 아리피프라졸(Aripiprazole) 약물의 기억력 향상 효과에 대한 연구결과를 세계 최초로 입증했다. 분당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의태 교수와 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권준수 교수 연구팀은 해당 연구결과를 11일 발표했다. 조현병 치료에 널리 쓰이는 아리피프라졸은 환자의 도파민 분비 상태에 따라 다르게 작용하는 항정신병 약물이다. 흔히 정신분열증으로 알려진 조현병은 두뇌 속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이 과다하게 생성되면서 환각 또는 환청을 경험하거나 기이한 행동을 보이고, 기억력 등 인지기능까지 저하되는 정신질환이다. 조현병에 사용하던 기존의 약물들은 두뇌 속 뉴런의 도파민 수용체에 결합해 도파민이 작용할 수 없도록 차단하는 역할만을 수행했다. 아리피프라졸은 도파민 수용체를 점유해 도파민이 과잉생산 될 때는 작용을 차단할 뿐 아니라 도파민 생산이 지나치게 저하돼 불균형이 일어나면, 자체적으로 도파민의 역할까지 할 수 2018.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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