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총통 선거엔 왜 의사 출신 후보가 2명이나 포함됐을까?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대만 총통 선거에서 의사 출신 민주진보당 라이칭더(賴淸德) 후보가 40.05%의 득표를 얻어 당선되면서 세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대만 총통 선거는 친미 성향의 민진당과 친중인 국민당의 대리전 성격이 강했는데, 민진당 라이칭더 후보가 당선되면서 대만은 향후 강력한 친미·반중 노선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선거에서 대중의 관심을 끈 대목은 후보들의 출신 이력이다. 최종 득표 2위를 차지한 경찰 출신인 국민당 호우요위 후보를 제외하면 득표 1위와 3위 후보가 모두 의사이기 때문이다. 라이칭더 후보는 국립대만대 의대를 졸업하고 미국 하버드대 공공보건학 석사를 거친 의학계 수재다. 신장내과 전문의로 재직하다 1994년 정계에 입문했다. 민중당 커원저 후보 역시 국립대만대병원 외과 교수로 장기이식 표준화에 앞장서고 대만 응급의료체계 개선, 대만 최초 에크모(ECMO) 도입 등을 이뤄낸 인물이다. 대만 총통 선거 1위와 3위가 모두 의사 출신인 2024.01.16
의대정원 2000명대 증원? 의협-복지부 모두 '부인'…"정부 언론플레이 교묘해져"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의료계가 정부가 2000명까지 의대정원을 확대할 것이라는 언론보도에 대해 정부의 언론플레이라고 비판하고 나섰다. 대한의사협회와 보건복지부는 보도 사실을 부인하고 있다. 현재 의료현안협의체에 참여 중인 대한의사협회 서정성 총무이사는 15일 "2000명대의 의대정원 확대 합의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서 이사는 "복지부도 (사실이 아니라는) 해명자료를 냈다. (명확한 의대정원 규모에 대해선) 향후 협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의협 김이연 홍보이사도 "오보가 먼저 나가고 수시간 내 복지부가 부인하는 세트는 국민건강보단 정치적 목적으로 보여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복지부도 보도설명자료를 통해 "의대증원 규모와 발표시기 등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일축했다. 이처럼 의협과 복지부 모두 해당 사실을 부정하고 있지만 의료계 내부에선 정부가 어느 정도 2000명선 증원을 현실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올해 윤석열 정부가 2020년 때와 달리 의대정원 문제 2024.01.15
기부금 허용해 국립대병원 키우고 지역필수의료 살린다?…법안 통과 가능성은 '글쎄'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서울대병원과 같은 국립대병원과 국립중앙의료원 등 공공병원이 제한없이 기부금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이 나왔다. 해당 법안은 국립대병원이 지역필수의료를 살리기 위한 거점 역할을 하기 위해선 재정 확보 채널을 늘려야 한다는 정부 계산이 깔려 있다. 다만 기부금으로 인해 공공의료기관의 공권력이 좌지우지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남아 있어 통과 가능성은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이다. 공공의료기관 기부금 제한돼 재원 조달 한계…국립대병원 키워 지역필수의료 활성화 12일 국회에 따르면 국민의힘 전봉민 의원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총 7건의 법안을 대표발의했다. 개정안은 서울대병원 등 국립대학병원, 국립대학치과병원, 국립중앙의료원과 지방의료원이 기부금품 모집을 할 수 있도록 '예외 규정'을 적용하는 것이 골자다. 현행법은 국가나 지방자치단체 및 그 소속 기관·공무원,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에서 출자해 설립된 법인과 단체는 기부금품 모집을 할 수 없도록 하고 있다. 2024.01.12
다시 붙는 경기도의사회장 선거 2차전…변성윤-이동욱 후보 신경전 '치열'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3년 넘게 공석이던 경기도의사회장을 다시 뽑는 선거가 본격 레이스를 시작했다. 대법원은 지난해 6월 1일 제35대 경기도의사회 회장 선거 무효 소송에서 변성윤 후보(평택시의사회장) 손을 들어줬다. 이에 따라 이동욱 후보 당선은 무효 결정이 됐다. 이에 경기도의사회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해 12월 29일 선거인명부을 발송하고 본격적인 선거 준비에 돌입했다. 선관위가 올해 1월 3일부터 5일까지 회장 선거 후보자 등록을 받은 결과, 지난 선거와 마찬가지로 기호 1번 변성윤 후보와 기호 2번 이동욱 후보가 나란히 등록을 마쳤다. 두 후보자는 오는 2월 5일까지 선거운동을 펼치며 후보자 정책토론회는 오는 20일 오후 3시에 진행될 예정이다. 회장 선거 과정이 3년이나 걸린 만큼 선거 과정에서 치열한 양측 공방이 예상된다. 경기도의사회 회장선거는 온라인과 우편 두 가지 방법으로 진행된다. 우선 우편 투표는 1월 24일부터 2월 7일까지 진행되고 온라인 투표는 2월 2024.01.12
'한계 의료법인 인수합병' 법안 통과 드라이브…새해부터 병원계 인사들 총출동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병원계가 2024년 새해부터 한계 의료법인 합병을 허용하는 의료법 개정안 통과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해당 법안은 병원계 숙원사업이다. 개정안은 17대부터 20대 국회까지 꾸준히 발의돼 왔지만 의료법인의 공공성이 훼손되고 대형 재벌 의료기관이 주변 중소병원을 합병해 독점적 위치를 가지게 된다는 등 우려로 번번이 국회 통과가 무산됐다. 21대 국회에서도 국민의힘 이명수 의원이 발의했지만 여전히 상임위 조차 통과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병원계가 연초부터 발벗고 나섰다. 대한의료법인연합회와 대한병원협회는 11일 오전 10시 '한계 의료법인의 합리적 퇴출구조 마련을 위한 국회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에 참여한 병원계 인사들은 코로나19 등으로 경영이 어려워진 의료법인들이 합리적인 퇴출 구조 없이 고통받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경영이 어려워지더라도 파산 이외엔 법인을 해산시킬 방법이 없어 한계 의료법인들이 '울며겨자먹기'식으로 진료를 계속하고 있 2024.01.12
인의협 정운용 대표, 의협 회장 선거 나선다…"의대정원 확대하고 지역의사제 찬성"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의대정원 확대하고 지역의사제 도입해 의사 늘리고 진료시간 줄입시다."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정운용 부산경남대표가 대한의사협회 제42대 회장 선거에 출마한다. 정운용 예비후보는 11일 오전 10시 프란치스코 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의협 회장 선거 후보 출마를 공식화했다. 이날 기자회견 자리엔 최근 의협 중앙윤리위원회에 징계 회부된 서울의대 김윤 교수도 동참해 관심을 모았다. 정 예비후보 공약을 살펴보면 가히 파격적이다. 의대정원 확대를 통한 의사 수 확대, 지역의사제 도입과 공공의료 확대 등 그동안 의협 회무 방향성과 반대되는 공약이 대거 포함됐기 때문이다. 정운용 예비후보는 "고령화로 인해 점점 높아질 의료수요를 감당하기 위해서도, 지역 인구소멸을 막기 위해서도, 더 심각하고 빈번할 것으로 예상되는 팬데믹과 기후재난에 대비하기 위해서도 의사가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의사는 늘리고 노동시간은 줄여야 한다. 특히 병원급 의료기관의 고용의사들은 2024.01.11
이동욱 위원장 "의대정원 증원, 350명 증원도 안돼, 0명까지 투쟁"…이필수 회장도 투쟁 현장 찾아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의대정원) 350명 증원도 많다. 0명이 될 때까지 투쟁하겠다." 경기도의사회 비상대책위원회는 10일 오후 4시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의대증원 저지 반차 휴진 투쟁'을 진행했다. 이날 투쟁 현장엔 대한의사협회 이필수 회장이 동참했다. 현재 9차까지 진행된 경기도의사회 비대위 투쟁 현장에서 의협 임원이 직접 참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필수 회장은 이날 이동욱 비대위원장과 함께 투쟁 연단에 서서 구호를 외치고 투쟁 성금을 경기도의사회 비대위에 전달했다. 이동욱 비대위원장은 의대정원 증원이 350명 선에서 이뤄진다는 소식이 반갑다면서도 350명 조차도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 비대위원장은 "350명 정원으로 확정된다는 소리가 나온다. 이제 90%는 막았다. 350명에서 0명 증원이 될때까지 계속 투쟁하겠다"라며 "정부에서 3000~4000명까지 얘기하다가 350명이라고 하니 이정도면 됐지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이 것도 안 된다. 융통성 없는 2024.01.11
안성 지역구 출마하는 민주당 최혜영 의원 "의대정원 최소 2000명 적정...안성의대도 순항 중"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최혜영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의대정원 확대 규모에 대해 의료계가 고려하는 350~400명 수준으론 턱없이 부족하다고 강조했다. 그정도 증원으론 몇 년안에 간단한 외과수술도 불가능하게 될 것이라는 게 최 의원의 견해다. 최혜영 의원이 바라보는 적당한 정원 확대 규모는 2000~3000명이다. 의대정원 확대에 더해 최 의원은 지역의사제 도입과 공공의대 신설에도 적극적이다. 실제로 올해 총선에서 안성지역으로 출마를 준비 중인 그는 안성의대(한경국립대 의과대학) 신설을 준비하고 있다. 이미 법안 발의 이후 주민공청회를 마치고 지자체-대학총장 업무협약도 끝낸 상태다. 그는 "의대정원 확대로 의사 수가 늘어나지 않으면 근본적으로 응급실 뺑뺑이나 소아과 오픈런 등의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며 "의료계는 증원에 반대하며 증원하더라도 350~400명 수준에 그쳐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국민 입장에서 보면 2000~3000명은 증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4.01.11
미래의료포럼 주수호 대표, 의사와 한의사의 의료기관 이용 현황 정보공개 청구
미래의료포럼은 주수호 대표가 의사와 한의사의 의료기관과 한방의료기관 이용 현황에 대한 정보공개를 청구했다고 10일 밝혔다. 주 대표는 국민 알권리 보장과 객관적인 정보 제공을 위해서 최근 5년간(2018~2022) 의사와 한의사의 의료기관 및 한방의료기관 이용 횟수와 규모에 대해서 정보공개를 청구했다. 또한 원주에 위치한 건강보험공단 청사를 방문해 건강보험공단 정기석 이사장을 만나 정보공개청구의 취지를 설명하고 이에 적극 협조해 줄 것을 요청했다. 미래의료포럼은 "최근 사법부는 한의사들이 현대 의료기기를 이용하여 한방행위를 하는 무면허 의료행위에 대해 면죄부를 주는 판결을 잇달아 내고 있다. 정부는 추나요법에 이어 첩약 등 유효성과 안전성에 대한 과학적인 검증이 되지 않은 한방행위들까지 건강보험 급여화 항목에 포함시키려 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래의료포럼은 "의료계는 과학적인 검증이 되지 않는 한 어떠한 한방행위도 국민들에게 행해져선 안 된다. 한방행위의 과학적 검증이 필요하다는 주 2024.01.10
한국의과대학협회 "의대정원 확대 규모 350명 정도 적당" 공식 입장 밝혀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가 의과대학 정원 증원에 대해 2000년에 감축했던 350명 수준이 적절하다고 공식 입장을 9일 밝혔다. 앞서 메디게이트뉴스는 이날 오전 대한민국의학한림원과 KAMC, 병원협회 등 의료계와 의학계를 대표하는 단체들 모두 공통적으로 의대정원 350명 증원안을 정부 측에 건의했다고 보도했다. [관련기사=의대정원 증원 규모 '350명' 우선 합의 이뤄지나] KAMC는 9일 입장문을 통해 "최근 불거진 필수의료, 지역의료의 위기는 지속적인 저수가정책,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의료전달체계, 기형적으로 확장된 실손보험 체계 등 장기간 축적된 구조적인 문제에 기인한 것"이라며 "의사정원은 문제의 본질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KAMC는 "정부와 일부 언론은 수요조사의 단순합산이 증원 규모를 결정하는 듯이 여론몰이를 하고 있으나 이 숫자는 참고사항일 뿐 논의의 출발이 돼선 곤란하다"며 "총 증원 규모는 의학교육의 질 저하를 예방하 2024.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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