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중국의사 리원량 추모
대한의사협회는 지난 7일 숨진 중국 의사 리원량을 추모하는 내용의 UCC를 제작해 홈페이지 및 SNS 등에 게재했다. 의협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을 처음 알렸다는 이유로 공안국에 소환돼 자술서까지 써야 했던 리원량. 세상 모든 이를 위했던 그의 용기와 희생을 잊지 않겠다"며 애도했다. 리원량 의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을 세상에 처음 경고하고 진료 도중 감염돼 발생한 폐렴으로 사망했다. 향년 34세. 의협 박종혁 대변인은 "리원량은 의사로서 주저 없이 진실을 말했고 그로 인해 고초를 겪어야 했다. 거기다가 환자를 치료하던 중에 옮은 병으로 사망했다. 국경을 초월해 같은 의사동료로서 진심으로 안타깝다"며 "그의 숭고한 희생으로 중국의 보건의료는 물론, 언론의 자유가 전환점을 맞이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0.02.10
중국서 첫 한국인 신종코로나 확진 사례 나와...일가족3명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중국에 체류 중인 한국 국적 일가족 3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폐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중국 내에서 한국 국적 국민이 신종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김강립 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보건복지부 차관)은 1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중국정부와 세계보건기구(WHO)가 중국 산둥성 지닝시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 3명에 대한 신종코로나 확진 판정을 알려왔다"고 말했다. 일가족 중 남성은 한국인, 부인은 중국인이다. 앞서 한국인 남성의 부인은 지난달 31일 확진 판정을 받았고 남편과 두자녀가 이후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다. 브리핑에서 강영식 외교부 해외안전관리기획관은 "중국에 체류 중인 확진자들은 상태가 안정적이다. 중국에서 양호한 의료환경을 제공해 주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중국 체류 자국민에 대한 국내 이송 계획이 아직 검토되지 않았고 국내 확진 환자 번호도 부여하지 않을 방침이다. 다만 외교부는 영사관을 통해 이 2020.02.10
정부, 中입국 제한 정책 '만지작'하지만…당분간 기조 유지할 듯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페렴)와 관련해 중국 전역에서 들어오는 입국자를 제한해야 한다는 여론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의 고심도 늘고 있다. 입국 제한을 확대하자는 주장의 핵심은 미국 등 여타 국가에서 강력한 입국금지 조치를 취하는 것과 반대로 한국 정부가 미온적 태도를 보인다는 것이다. 그러나 중국 전역에 대한 입국금지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오는가 하면, 중국과의 외교적 관계에 부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면서 정부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진퇴양난(進退兩難)’에 빠진 모양새다. 현재 중국 입국 제한에 대한 국민 여론은 압도적인 수준이다. 10일 여론조사기관 ‘데이터리서치센터’에 따르면 90.7%의 시민들이 중국발 입국을 전면 금지하거나 여행객을 막아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와대 청원도 이어졌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중국인 입국 금지요청'이라는 제목으로 69만2000여명이 중국인들의 입국을 한시 2020.02.10
中의사 리원량이 세상 떠나며 한마디 "나는 마개 닫힌 병처럼 입을 다물었습니다"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전 세계가 지금의 안녕을 계속 믿게 하기 위해 나는 단지 마개 닫힌 병처럼 입을 다물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중국 우한에서 처음 외부로 알린 중국인 의사 리원량이 신종코로나로 사망한 가운데 그의 유서가 공개돼 주목된다. 누리꾼이 한글로 번역해 SNS상에서 공유되고 있다. 리원량은 중국 정부의 정보 봉쇄와 미진한 초기 대응을 상징하는 인물이다. 그는 처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위험성을 알렸지만 오히려 중국 공안국에 소환돼 훈계서를 받았다. 이에 리원량은 "더 이상 유언비어를 유포하지 않겠다"는 내용의 진술서를 쓰고 풀려났고 지난 6일 기관 쇠약으로 인한 심박정지 증세를 보이다 숨졌다. 리원량은 유서를 통해 "훈계서 한 장 가지고 나는 간다. 동이 트지 않았지만 나는 간다. 가야 할 시간, 나루터는 아직 어둡고, 배웅하는 이 없이 눈가에 눈송이만 떨어진다. 그립다. 눈송이가 눈시울을 적신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어느날 하느님이 나에게 그의 뜻을 2020.02.10
박능후 “의료기관에 손실보상금 조기 지급할 것”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상황이 끝나기 전에 의료기관에 손실보상금을 조기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박능후 중앙사고수습본부장(보건복지부 장관)은 9일 확대중수본 회의 이후 브리핑을 통해 “의료기관 등이 감염병 예방과 확산 방지에 적극 협조할 수 있도록 손실보상을 적극 실시하겠다”며 “현 상황이 종료하기 전에라도 조기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자가격리자나 고용주에게는 생활지원비, 또는 유급휴가비가 지원된다. 생활지원비는 격리 통지서 받고 14일 이상 격리된 자에 한해 긴급복지 지원액 기준 4인 가구 123만원이 지급된다. 14일 미만 격리된 사람은 일수만큼 차감된 생활지원비를 받게 된다. 유급휴가비는 격리 환자의 유급휴가 제공 사업주가 대상이며 개인별 일급 기준 1일 13만원 상한 수준에서 제공된다. 한편 정부는 감염병의 지역사회 확산에 대비해 선제적 대응계획도 밝혔다. 이를 위해 공공의료기관 외 민간 의료기관들과 적극 협력하겠다는 각오다. 2020.02.10
[단독] 부산시, 의료기관 신생아실 CCTV 강제화 추진...의료기관 보조금 지급 검토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부산시가 의료기관들의 신생아실 CCTV설치를 독려하기 위해 보조금 지급을 고려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 관계자는 최근 메디게이트뉴스와의 통화에서 "부산시는 신생아실 CCTV설치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현재 CCTV설치를 강제화할 수 있는 방안이 없어 법안 개정 노력과 함께 CCTV설치 보조금 지원을 긍정적으로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만약 부산시가 신생아실 CCTV설치 지원을 확정하게 되면 경기도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의료기관 내 CCTV설치를 지원하는 지자체가 된다. 현재 경기도는 병원급 민간의료기관 10~12곳을 선정, 병원 1곳당 수술실 CCTV설치비 300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부산시가 신생아실 CCTV설치에 관심을 보이게 된 계기는 '아영이 사건' 이후부터다. 앞서 지난해 10월 부산에 위치한 모 산부인과에서 신생아가 간호사의 학대로 인해 두개골에 손상을 입은 사건(일명 아영이 사건)이 벌어졌다. 이후 부산시는 해당 사건과 2020.02.08
"전문의까지 소요비용 8억 6700만원...의료는 공공재, 의사 양성비용 분담 위해 '협의체' 구성하자"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의료는 공공재다. 이 때문에 의사 양성비용 분담이 단일 주체가 아니라 다양한 주체에 의한 공동 분담으로 이뤄져야 한다." 양은배 연세의대 의학교육학교실 교수가 의사 양성비용 분담을 위해 '사회적 협의체'를 구성할 것으로 제안했다. 사회적 논의체를 통해 지금까지 논의된 의사 양성 공공지원 방안 가운데 타당한 것들을 빠르게 검토, 정책에 반영해야 한다는 취지다. 양 교수는 7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우리나라 의료는 세계 최고 수준이지만 의사 양성을 위한 비용은 전적으로 의사개인과 수련병원 등에 집중돼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의사 양성비용 분담을 위한 사회적 협의체 구성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복지부 총 예산 중 인력양성에 쓰이는 비용은 몇억정도 수준"이라며 "단편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 인센티브나 보전 정도의 지급가지고는 택도 없다. 의료 수혜자들이 모여 의사인력 양성에 도움을 보태자는 것이 주 2020.02.08
“중국 방문력 없어도 의심증상 있으면 의료진 판단 따라 무료 검사 가능"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진단시약 1개 제품의 긴급사용 승인에 따라 오늘(7일)부터 민간 의료기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검사가 가능하다. 이에 따라 환자들은 의심 증상이 있다면 중국 방문 이력이 없더라도 의료인의 판단 아래 진단 검사를 받을 수 있다. 또한 중앙방역대책본부는 7일부터 의심환자에 대한 사례정의도 새롭게 정의했다. 다음은 질병관리본부에서 7일 공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민간검사 확대 관련, 자주 묻는 질문들이다. Q. 누가 검사를 받을 수 있나? A. 질병관리본부 사례정의에 따라 의료진이 사례에 부합하다고 판단한 환자들이 검사를 받을 수 있다. 막연한 불안감으로 검사를 받으실 필요는 없으므로, 담당 의료진의 전문적 판단을 신뢰해 주길 바란다. 질병관리본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례정의는 다음과 같다. 확진환자(Confirmed case) -임상양상에 관계없이 진단을 위한 검사기준에 따라 감염병 병원체 감염이 확인된 자 -진단검사 : 신종 2020.02.07
中 신종코로나 사망자 연일 '최고치' 갱신…방역 불구 확산 상승세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중국정부의 방역대책에도 불구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 확산 속도가 오히려 가파른 상승 곡선을 보이고 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7일 0시 기준 현재 중국 전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 수는 전날보다 3143명 증가했고 사망자도 73명이나 늘었다. 현재까지 일일 증가 최대 규모다. 이로써 누적 확진자는 3만1116명이고 사망자는 636명이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근원지인 우한이 포함된 후베이성의 상황이 가장 심각하다. 후베이성 내 확진자와 사망자 수는 2447명과 69명이 각각 증가했다. 확진자 수가 매일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사망자 수도 늘고 있다는 점에서 우려가 크다. 사망자의 경우, 지난달 30일 43명, 31일 46명, 1일 45명 등으로 40명대에 그쳤지만 시간이 지날 수록 사망자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3일에는 사망자가 60명대로 늘더니 5일(70명)부터는 사망자가 70명대로 늘고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2020.02.07
신종코로나 외부로 처음 알린 中의사 신종코로나로 사망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중국 우한에서 처음 외부로 알린 중국인 의사가 신종 코로나에 감염돼 결국 사망했다. CNN 등 외신과 중국 매체들은 7일 "후베이성 우한 소재 병원에서 근무하는 리원량(34) 의사가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평소 그가 갖고 있는 기저질환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리원량은 중국 정부의 정보 봉쇄와 미진한 초기 대응을 상징하는 인물이다. 그는 자신이 일하던 우한중앙병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 여러명을 보고 지난 2003년 큰 인명피해를 냈던 사스(SARS)와 유사한 증상을 보인다며 위험성을 처음 알렸다. 이후 그는 의과대학 동문들과 함께 SNS를 통해 "새로운 사스가 나타났다"며 위험 상황을 널리 알리도록 노력했다. 그러나 오히려 중국 정부는 허위 사실 유포를 이유로 리원량을 체포했고 결국 공안국에 소환돼 리원량은 "더 이상 유언비어를 유포하지 않겠다"는 내용의 진술서를 쓰고 풀려났다. 이후 리원량은 병원에서 신종 코로나 2020.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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