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마저... '첨단'외래센터 건립
BIG5를 포함한 대형병원의 외래 확장이 꾸준한 가운데, 서울대병원은 3일 기공식을 열고 첨단 외래센터 건립 사실을 밝혔다. 서울대병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외래진료실, 검사실 등 진료공간과 식당을 비롯한 각종 편의시설, 주차장 등이 들어설 지상 1층 지하 6층에 전체면적 약 5만m2 규모의 첨단 외래센터를 마련했다"고 전했다. 병원 관계자에 따르면 서울대병원은 40년 전 당시 하루 2천명 규모의 외래 환자에게 맞게 설계됐지만, 현재 9천명까지 방문자가 증가했다고 한다. 상황이 그렇다 보니, 병원 외래엔 대기실 의자에 미처 앉지 못해 서서 대기하는 환자들이 종종 생겼다고. 병원 식당 또한 방문객들에게 불편함을 주고 있다고 한다. 직원과 식당을 공유해, 점심에 제대로 식사를 못 하는 보호자가 많다는 것이다. 병원 측은 환자 서비스 제고를 위해 새로운 센터에 주차장과 편의시설까지 포함했다고 밝혔다. 국립대학병원마저... 대학병원이라고 땅 파서 운영하는 건 아닐 게다. 여러 경쟁 병원이 막 2015.12.04
"시작이 반…잘못된 수련관행 척결"
대한전공의협회(이하 대전협)와 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가 '전공의특별법 통과'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대전협은 3일 보도자료를 통해 "특별법 통과가 대한민국 의료 역사 사상 가장 큰 지각변동을 예고했다"고 밝히고 "법의 보호 아래 인간답고 체계적인 시스템 아래 이뤄질 기틀이 마련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대전협의 송명제 회장은 "법안이 초안보다 완화된 감이 있어, 실망하는 일선 전공의들도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하지만 이번 법안으로 수련환경심의위원회가 독립되면서, 전공의 고충과 어려움을 적극적으로 반영하는 평가기구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대전협과 의협이 김용익 의원(새정치민주연합)과 함께 준비한 전공의 특별법은 지난 7월 31일 발의됐다. 11월 9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 상정된 법안은 23일 법안소위 심의에서 수정 요구 등으로 몇 차례 연기됐다가, 오늘 새벽 극적으로 국회 본회의에 통과됐다. 송 회장은 "시작이 반이다"라며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도록, 2015.12.03
내과 전공의 선방, 지방병원은 미달
최악의 상황은 면했지만, 수도권과 지방 간 양극화가 뚜렷했다. 전국 수련병원 전공의 모집이 2일로 마감한 가운데 내과 지원자 집계를 확인한 결과, 주요병원의 지원율이 애당초 우려했던 것보단 선방했지만, 수도권과 지방 간의 지원율 차이가 벌어진 양상을 보였다. 아직 공식적인 최종 집계가 발표되진 않은 가운데, 내과 전체 정원 중 약 90%의 자리만 우선 확인한 결과, 전체 지원율은 99%였고 확보율은 88%였다. 다음은 데일리메디와 메디칼타임즈에서 보도한 기사와 일부 병원에서 공개한 자료를 정리한 내과 전공의 지원자 현황이다. BIG5 건재, 서울 소재 병원 대부분 선방하고 경인 일부 병원은 미달. BIG5는 BIG5였다. 20명의 전공의를 모집하는 서울대병원 내과는 26명이 지원(1.3:1)했고, 신촌세브란스의 경우 28명 모집에 37명이 도전(1.32:1)했다. 서울아산병원(32/25)과 삼성서울병원(31/18)도 1:1의 경쟁률을 초과했고, 서울성모병원(23/12)의 지원율은 거 2015.12.03
"가정의학과는 · · ·"
가정의학과. 한때 외연을 넓히기 위해 페이퍼 보드를 남발하고, 수련 기간도 짧은 데다(3년) 수련 병원 간 질적 편차도 심해, 의료계 내부에선 '전문의 같지 않은 전문의'라는 불편한 시선이 존재하는 과. 페이퍼 보드 : 수련과정 없이 일정한 시험만 통과하면 부여하는 전문의 자격증 수련 과정 중에 내과나 소아청소년과 등의 타과 파견이 많아 의국이나 전문과에 대한 소속감이 약하고, 종합병원에서는 비만 외에 전문성도 크지 않아, 매출에 이바지하는 건 정작 건강검진인 경우가 많은 과. 배출 전문의가 내과에 이어 두 번째로 많지만, '가정의학과'라는 간판을 떳떳하게 달고 진료하는 개인 의원이 적은 과. 가정의학과 의사는 "전문 진료가 도대체 뭐냐?"는 질문을 여전히 많이 받는다. 그만큼 전문 영역이 애매할뿐더러, 가정의학과 전문의 간에도 '서로 다른 곳을 바라보며' 진료 영역에 많은 차이를 보이기 때문이다. 평소 '모래알' 같은 전문의를 아우르는 대한가정의학과 학회의 업무가 궁금했는데, 우연 2015.12.02
환자 마음 같지 않은 의사들
암 환자나 그 가족은 약물 부작용 전달에 있어 전문의와 다른 생각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의대 신동욱 교수와 충북의대 박종혁 교수는 2012년, 의사들의 약물 부작용 전달에 관한 설문을 했다. 연구팀은 국내 13개 의료기관의 암환자와 가족으로 구성된 725쌍, 암전문의 134명을 대상으로 '의사가 암 치료 중 약물 부작용을 어느 수준까지 환자에게 전달해야 하는가?'를 물었다. 연구 결과, 항암제 부작용이 경미한 경우 환자의 83.7%가, 심각한 경우엔 87%가 본인에게 알려야 한다고 대답했다. 환자들은 단순히 증상만 조절하는 약물의 경우 각각 환자의 82.1%(부작용이 경미한 경우), 86.3%(부작용이 심각한 경우)가 알려야 한다고 답했다. 환자의 가족들도 같은 질문에 항암제(경미한 : 77.5% / 심각한 : 81%)와 증상조절제(75.9%, 81.5%) 모두 높은 비율로 환자에게 알려야 한다고 답했다. 하지만 암전문의 생각은 달랐다. 전문의는 항암제 부작용이 경미한 경우 2015.12.01
전공의들의 간절한 호소
"전공의들에게 의존해 대형병원이 굴러가는 왜곡된 의료를 회복하고, 피곤해 지친 의사들로부터 환자의 생명이 보호되는 그 길로 후배들을 이끌어 달라." '전공의특별법안'이 1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법안심사소위에서 논의될 예정인 가운데 전공의들이 선배 의사들에게 도와달라고 호소하고 나섰다. 대한전공의협의회는 30일 '전공의 호소문'을 발표했다. 대전협은 "이 나라의 현재와 미래의 의료를 책임지고 있는 전공의들의 희망이 무너져 내렸다"면서 "전공의특별법안이 보건복지위원회 법안소위원회를 통과하지 못했다는 사실에 한 번, 그리고 통과하지 못한 이유에 또 한 번 무너져 내렸다"고 밝혔다. 정부와 병원협회, 의사협회, 전공의협의회는 2013년 전공의 주 80시간 근무제 보장 등을 포함한 수련지침을 마련해 시행에 들어갔지만 실태조사 결과 주 100시간 이상 근무했고, 당직수당 등도 제대로 지급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자 김용익 의원은 이를 강제하기 위해 전공의특별법안을 발의했다. 이 법 2015.12.01
그라목손규제, 자살률감소 효과규명
<사진 출처 : KBS>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이원진 교수(예방의학과)는 연구를 통해 파라콰트(Paraquat) 제초제(상품명 :그라목손) 규제로 농약 자살률이 감소했다고 밝히고, 전체 농약 자살률 감소의 56%가 파라콰트의 사용 금지 때문에 일어났다고 전했다. 파라콰트는 '그라목손'이라는 상품명으로 더 유명한 제초제로, 우리나라에서 농약 자살에 가장 많이 사용됐던 물질이다. 이 제초제는 잡초를 없애는 데 빠른 효과가 있지만, 독성이 강해 중독될 경우 호흡 기능을 상실시키는 등 인체에 치명적이다. 농촌진흥청은 그동안 음독자살로 오용된 파라콰트 성분을 재평가해 2011년에 재등록을 취소시켰고, 2012년엔 생산·공급을 중단시킨 바 있다. 파라콰트 자살을 시도했던 43에 여성의 흉부 CT사진 <사진 출처 : synapse.koreamed.org> 이 연구는 파라콰트 농약 규제 이후 우리나라의 자살률 감소 효과를 규명하고자 사망원인통계 자료를 활용해 연령 표준화 자살률을 산출한 후, 음이항 2015.11.30
서남의대 새주인 누가 될까?
서남대학교 구재단 측이 예수병원과 양해각서를 체결하면서, 서남의대 인수를 향한 경쟁 구도가 명확해졌다. 예수병원 유지재단은 25일 서남대학교 구재단 측과 '서남대학교 정상화를 위한 MOU'를 맺고, 금주 안에 교육부에 '정상화계획서'를 제출한다고 밝혔다. 임시이사회 승인을 받았던 명지병원은 구재단 측의 지지를 등에 업은 예수병원과 서남대 인수 경쟁을 피할 수 없게 됐다. 명지병원의 재정기여자 선정 때부터 최근까지 서남대 정상화 과정을 정리해봤다.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던 명지병원 작년, 이사장 횡령과 의대 부실운영으로 서남대가 퇴출 위기에 몰리자, 교육부는 학교 정상화를 위해 9명의 관선 이사(=임시이사)를 학교에 파견했다. 임시이사회는 올해 2월 '8개 조건부 이행요구사항'을 수용한 명지병원에 우선협상대상자 자격을 주고, 인수 절차에 박차를 가한다. 임시이사회는 6월 3일, 명지병원 의료진 93명을 서남대 재정에서 급여를 지급하는 조건으로 교수로 임용하고 학생들의 교육을 맡긴다. 명지 2015.11.27
"의사파업, 환자사망률 영향 없다"
수련의(Junior Doctor)가 다음 달 3일간의 총파업을 예고한 영국에선, 의사 파업과 환자 사망률의 연관성에 관한 논쟁이 가열되고 있다. 영국 정부는 수련의의 단체 행동이 환자들을 위험에 빠트릴 것이라고 경고한 반면, 의사와 의대생 협동조합인 BMA(The British Medical Association)는 파업이 환자의 안전에 영향이 없다고 반박했다. 본격적인 파업 시행 전, 시위 중인 영국 수련의 <사진 출처 : www.bbc.co.uk> NHS(국민보건서비스)의 Medical Director인 Sir Bruce Keogh는 "의사 단체가 결정을 후회할 것"이라며 파업 동안 테러리스트의 공격 가능성을 우려했고, 제레미 헌트 복지부 장관은 수련의 파업 때문에 정부가 긴급 대책을 세워야 할 상황이라고 유감을 표명했다. 하지만 BMA는 정부의 주장을 부정하며, 의학적인 근거를 살펴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BMA는 이전의 어떤 파업도 환자 사망률을 증가시킨 사례는 없다며, 관련 2015.11.25
영국 사상 첫 수련의 총파업
당직비 기준(기본급 1.5배)을 지키기 위해 기본급을 낮추는 국내 수련병원의 꼼수가 문제되고 있는 가운데, 영국 수련의(Junior Doctor)가 비슷한 조건을 이유로 NHS 역사상 최초의 총파업에 들어간다. NHS : National Health Service,국민보건서비스라고 불리는 영국의 보건의료제도 영국 의사와 의대생 협동조합인 BMA(The British Medical Association)는 지난 19일 파업 찬반을 묻는 투표 결과, 수련의 응답자(응답률은 78%) 98%가 총파업에 찬성했다고 밝혔다. BMA는 웹사이트를 통해 "우리는 수련의가 안전하고 공정한 계약을 맺길 원한다. 우리는 이를 위해 환자에게 위험하고, 의사에겐 안전하지도 공정하지도 못한 계약 시행을 강력하게 저항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We want a safe and fair contract for junior doctors. To do this we need to robustly resist an 2015.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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