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의 원가계산, 적자 원인 분석에 도움
포괄수가제, 질환이 복잡하고 재원일수 낮으면 수익성 저조
'충수절제술'은 포괄수가제로 묶여있어 환자마다 수가 차이는 없다. 하지만 한 병원에서 충수절제술을 받은 A환자와 B환자의 손익 비율이 달랐다면 그 이유는 무엇일까. 원가분석을 해보면 환자별 중증도가 높고 복잡하거나 재원일수가 길면 수익성이 낮아진다. 이처럼 원가를 면밀히 분석하면 수익성을 계산할 수 있고, 지불제도에서의 적절한 수가를 산정할 수 있다. 갈렙ABC 정성출 대표는 10일 대한병원협회가 주최한 ‘K-Hospital Fair 2018’에서 ‘데이터 병원경영 연수교육’을 통해 원가 계산의 중요성을 밝혔다. 원가는 병원이 생존하기 위해 극복해야 하는 최소한의 한계를 말한다. 정 대표는 “병원 경영진이 의사결정을 할 때는 진료과, 센터, 질환, 보유자원별, 진료과 단위별, 지불제도별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할 수 있다”라며 “재무적 관점에서 투자에 대한 의사결정을 하거나 지불제도 개편에 따른 영향을 파악할 수 있다”라고 했다. 정 대표는 “하지만 상당수 병원들이 병원 전체로는 손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