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원가와 외래환자 경쟁하는 '빅5'
작년 외래 진료수입 22% 폭발적 증가
환자들의 대형병원 쏠림, 특히 소위 '빅5' 집중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건강보험공단과 심평원은 27일 2016년도 진료비를 분석한 '건강보험 주요통계'와 '진료비 통계지표'를 공동으로 발표했다. 이들 자료에 따르면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이 지난해 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지급받은 진료비는 각각 10조 9360억원, 10조 1764억원이다. 전체 진료비의 32.7%를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에 지급한 것으로, 2015년에 비해 1.6% 증가한 수준이다. 특히 빅5의 진료비 집중은 가히 폭발적이다. 2016년 서울대병원, 연대 세브란스병원,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등 빅5가 가져간 진료비는 3조 838억원으로, 전년보다 무려 22.8%나 증가했다. 지난 한해 빅5에 지급한 진료비 총액은 전체 상급종합병원의 35.4%, 약국을 제외한 전체 의료기관의 8.1%를 차지한다. 2015년과 비교하면 입원 진료비가 22.9%, 외래 진료비가 22.89%나 급증했다. 특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