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1.0207:01

"30년 초음파 검사해도 판독 어려워...한의사 초음파 허용, 오진 위험성 간과했다"

영상의학회 정승은 총무이사 "대법원 판결은 면허체계 정면 위반...한의학적 검사와 시술 의사도 다 가능하다는 것"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1993년 전공의 1년차 때 이후 30년간 매일 초음파검사를 하는 나도 초음파 해석과 판단이 어려울 때가 있다. 이번 판결은 (대법관들이) 초음파검사를 실제로 안해 봤기 때문에 초음파 검사가 쉽다고 판단한 것이다." 가톨릭대 은평성모병원 영상의학과 정승은 교수(대한영상의학회 총무이사)는 메디게이트뉴스와 가진 인터뷰 내내 "어이가 없다"는 말을 연거푸 되풀이했다. 정 교수는 아무리 생각해봐도 지난달 22일 한의사의 초음파 의료기기 사용이 합법이라는 취지의 대법원 판결을 의학적으로 도무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했다. 이에 그는 대법원이 명시한 한의사 초음파 기기 사용 허용 판단 기준을 면밀히 따져가며 법원 판결을 반박했다. 대법원이 명시한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 허용 판단 기준은 ▲관련 법령에서 한의사의 진단용 의료기기를 금지하고 있지 않고 ▲한의사의 진단용 의료기기 사용이 보건위생상 위해가 되지 않으며 ▲진단용 의료기기 이용행위와 한의학적 의료행위가 무관하다

2022.12.1407:30

흉부외과 사직 후 복귀 선언한 이혜주 전공의…“흉부외과 그리웠다”

[필수과 전공의 인터뷰]① 서울대병원 사직→분당서울대병원 복귀 “전공의 지원 늘리려면 전문의 더 채용해야” 메디게이트뉴스 필수과 전공의 릴레이 인터뷰 젊은 의사들의 필수과 기피 추세 속에도 남들과 다른 길을 묵묵히 걸어가는 필수과 전공의들이 있다. 그들이 일선에서 느낀 필수과의 '문제'는 무엇이고, 그럼에도 '희망'을 잃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메디게이트뉴스는 대한전공의협의회 필수중증의료전공의위원회 소속 전공의들과의 릴레이 인터뷰를 통해 그 속사정을 들어본다. ① 이혜주 전 서울대병원 흉부외과 전공의 “흉부외과 그리워 돌아간다”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현재 서울 소재 한 병원에서 일하고 있는 이혜주 씨는 지난해 9월 서울대병원 흉부외과 전공의 자리를 박차고 나왔다. 당시 전공의 3년차였던 그는 과도한 업무 등의 이유로 ‘사랑했던’ 흉부외과를 떠났다. 밤샘 수술로 지친 교수들도 "교수님처럼 살 자신이 없다"며 사직서를 내민 제자를 차마 붙잡지 못했다. 그렇게 흉부외과를 애써 외면했던 이 씨는 내년에 분당서울대병원 흉부외과로 돌아갈 예정이다. 그는 사직 이후 소위 돈이 되는 미용 쪽

2022.11.2209:47

지금 누리는 '의료' 영원하지 않다...“의료계도 국민 눈높이서 설득 나서야”

[인터뷰] '노후를 위한 병원은 없다' 펴낸 약사 출신 박한슬 작가 “위기에 처한 의료체계, 국민들에게도 직접적 영향”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의료계에선 연일 현행 보건의료체계에 메스를 들이대야 한다는 경고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병원 내부의 의료진들은 인력 부족으로 아우성이고, 전공의가 외면하고 있는 기피과와 지방 병원들은 이미 붕괴가 진행중이다. 가파른 고령화 속에 의료비가 증가하면서 건강보험 재정의 지속가능성 문제도 대두되고 있다. 하나같이 시급한 문제들이지만 대부분의 일반 국민들에겐 아직도 ‘먼 나라’ 이야기일 뿐이다. 값싸고 우수한 대한민국의 의료가 지금껏 그래왔듯 앞으로도 변함없을 것이라고 당연하게 여기고 있는 것이다. 약사 출신인 박한슬 작가는 이런 문제의식에서 착안해 최근 우리나라 의료체계의 지속가능성 문제를 설명한 ‘노후를 위한 병원은 없다’란 책을 출간했다. 그는 앞서 약과 제약∙바이오산업을 주제로 두 권의 책을 쓴 바 있으며, 현재도 여러 매체에 정기적으로 글을 기고하고 있다. 최근 메디게이트뉴스와 만난 박 작가는 “의료제도의 문제가 일반 시민들에게도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2022.11.0706:57

"학교와 교섭 마무리한 아주의대 교수노조...의사노조 '안전한 진료환경' 위한 것"

[인터뷰] 노재성 아주의대 교수노조위원장 "밤샘 응급수술 후 다음날 또 진료·수술...이대론 의사도, 환자도 위험하다"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노조를 만들 때 제일 중요한 목적은 안전한 진료환경을 확보하자는 거였다. 돈이 아니라 안전한 환경.” 올해 환갑을 맞았다는 노재성 교수(아주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는 7일 노조를 시작하게 된 이유를 묻는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밤샘 수술을 마친 의사가 눈 붙일 틈도 없이 또 다른 환자가 기다리는 수술장으로 뛰어들어가야 하는 현실은 의사뿐 아니라 환자들을 위해서도 바꿔야 한다는 것이다. 대한의사협회에는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의대교수노조를 포함한 의사노조를 적극적으로 지원해달라고 제안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해 3월 국내 최초로 의대전임교수를 노조원으로 출범한 아주의대 교수노조의 위원장직을 맡고 있다. 아주의대 교수노조의 행보 하나 하나에 ‘최초’란 타이틀이 달렸고, 노조는 최근 학교 측과의 지난한 교섭을 최근 마무리했다. 양측은 끝내 이견을 좁히지 못해 중앙노동위원회로부터 중재 재정 결정을 받았다. 물론 이 역시 ‘최초’였다. 항상 최초라는 타이틀이 달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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