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MES 2016, 재미 없다
"국내 헬스케어산업의 슬픈 전설"
기자는 몇 년 전부터 KIMES(Korea International Medical & Hospital Equipment Show, 국제 의료기기 병원설비 전시회)가 컨셉트를 바꾸지 않으면, 곧 쇠퇴할 거라고 장담했다. 대형 의료 장비 몇 대 가져다가 시연이나 하는 행사가 요즘 같은 시대엔 맞지 않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작년에 이어 올해 역시, 기자의 예상은 보기 좋게 빗나갔다. 넋 놓고 돌아다니다간 피로골절(Stress Fracture)이 올 것 같이 넓은 코엑스 행사장을, KIMES 주관사는 올해도 예외 없이 유치 부스로 가득 채웠다. KIMES 2016 올해로 26회째를 맞는 KIMES 2016은 국내 최대 규모의 헬스케어 전시회다. 국내 헬스케어 동향을 파악하고 싶다면, KIMES만 둘러봐도 좋을 정도다. 5개국 32개였던 1회 참가 업체(1980년)가 현재 37개국 1,152개사로 늘었으니, 외형만으론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룬 셈이다. 올해도 행사장 내에 다양한 부스가 설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