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의대정원 확대의 미래를 묻거든 고개를 들어 쿠바를 보게 하라
[칼럼] 이장훈 안과 전문의·미래의료포럼 상임위원
사진=JSTOR [메디게이트뉴스] 2023년 12월 통계가 나오지 않았으나, 한국의 2023년 1~11월까지 출생아 수가 21만 3000명이라 한다. 역추산하면 2024년 출생아 수는 23만 2000명 정도로 추정할 수 있다. 코로나19가 끝나고 반등할 줄 알았던 출산율은 반등에 실패했고 6년 연속 출생이 감소의 현실을 감안하면 바닥을 찍고 반등하기 전까지는 당분간 출생아 수는 감소한다고 봐야 한다. 쿠바 인구가 1123만명이고, 의대정원이 1만1000명에 육박한다. 인구 1만명당 9.8명의 의사를 배출하는 수치로, 항간에 떠도는 2000명 증원을 하게 되면 한국인구 5227만명 중 의대정원 5000명으로 상당한 수의 의사 배출을 하게 된다. 2017년 조선일보 기사 ‘월 5만원도 못 버는 쿠바 의사들, 먹고 살려고 해외로 도망치기도’를 참고하면, 10년 간 7000명의 쿠바 의사가 미국으로 망명했고, 택시기사나 여행가이드로 전업했다고 한다. 그리고 필자가 해외에서 만난 쿠바 의사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