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2.01.19 07:12최종 업데이트 22.01.19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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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평원 연구결과, 한시적 비대면 진료 고혈압∙당뇨병 환자 '효과'

고혈압 처방지속성 및 입원∙응급진료 경험 비율, 당뇨병은 외래 방문∙처방지속성 측면서 효과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코로나19 상황에서 한시적으로 허용된 비대면진료가 고혈압, 당뇨병 환자들에게 일부 효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화처방을 이용한 고혈압 환자들은 처방지속성과 입원, 응급진료 경험 비율 등에서, 당뇨병 환자들은 외래 방문 건수, 처방지속성 측면에서 유의한 효과가 있었다.

18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최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한시적 비대면 진료(전화상담·처방) 시행에 따른 효과 평가 연구’ 결과를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 이번 연구는 약 1년간의 전화상담·처방 이용자 및 공급자의 특성을 파악하고 분석 기법을 이용한 것으로, 최초로 전화처방·정책의 효과를 평가했다.

연구팀은 전화상담∙처방을 이용한 최다빈도 상병군인 고혈압과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정책 시행 후 1년간(2020년 2월 24일~2021년 2월 23일) 진료기록이 존재하는 고혈압, 당뇨병 환자의 정책 시행 전(2019년 2월 24일~2020년 2월 23일)과 후(2020년 2월 24일~2021년 2월 23일) 2년간의 건강보험 청구자료를 활용했다.
 
고혈압, 당뇨병 환자 외래방문건수 이중차이분석 결과. 자료=건강보험심사평가원

외래 방문 건수, 유의한 증가있지만 효과 작아

외래 방문 건수는 고혈압 환자보다 당뇨병 환자 집단에서 전화 처방에 따른 효과 폭이 컸다.

고혈압 환자의 평균 외래 방문 건수는 전화처방을 이용한 실험군(12.2건)이 전화처방을 이용하지 않은 대조군(11.2건)에 비해 높았으며 전화처방이 시행된 이후 모두 8.8건, 7.7건으로 감소했다. 전화처방 이용 집단에서 외래 방문 건수 증가 효과(0.07건)가 나타났으나, 수치상 큰 차이는 아니었다.

당뇨병으로 인한 평균 외래 방문 건수 역시 전화처방 이용군(13.1건→9.6건), 미이용군(12건→8.2건)에서 모두 감소했으며, 전화처방 정책 시행으로 인한 이용군과 미이용군간 방문건수 차이는 0.32건으로 고혈압에 비해 당뇨병 전화처방 이용 집단에서 외래 방문건수 증가 효과가 더 두드러졌다.
 
고혈압, 당뇨병 환자 처방일수율 이중차이분석 결과. 자료=건강보험심사평가원

고혈압∙당뇨병 환자 모두 처방 지속성 측면서 효과

처방지속성 측면에서도 전화처방이 고혈압, 당뇨병 환자에게서 모두 효과를 보였다.

고혈압 환자들 대상 혈압강하제 처방일수율(평가기간 동안 관련 약제를 투약받은 총 기간의 비율)은 전화처방 이용군에 비해 미이용군에서 높았는데, 전화처방 정책 시행 후 이용군은 증가한 반면, 미이용군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정책 도입 후 전화처방 이용군에서 처방일수율 증가 효과(3%p, 약 10.9일)가 확인됐다.

당뇨병 환자들의 혈당강하제 처방일수율 역시 전화처방 이용군에 미이용군에 비해 높았으며, 전화처방 정책 시행 후 이용군은 증가, 미이용군은 감소했다. 정책 도입 후, 전화처방 이용 군에서 처방일수율 증가효과(3.4%p, 약 12.6일)가 뚜렷했다.

평가대상자 중 처방일수율이 80~110%인 대상자 비율을 뜻하는 적정 처방지속군 비율의 경우도 마찬가지였다. 고혈압 환자의 경우 정책 도입 후 전화처방 이용 집단에서 적정 처방지속군 비율의 증가 효과(3.1%p, 3535명)가 있었으며, 당뇨병 환자군에서도 적정 처방지속군 비율이 1.7%p(1135명) 증가했다.
 
고혈압 환자 입원환자, 응급진료 경험비율 이중차이분석 결과. 자료=건강보험심사평가원

고혈압 환자 입원∙응급진료 경험 비율 감소 효과...당뇨병 뚜렷한 증감 없어

고혈압, 당뇨병 또는 그로 인한 합병증으로 입원하거나 응급진료를 경험한 비율을 측정한 지표에서는 두 질환간 차이가 나타났다.

고혈압 환자의 경우, 정책 도입후에 전화처방 이용군에서 미이용군 대비 입원환자 경험 비율, 응급진료 경험 비율이 줄어드는 효과가 있었다. 구체적으로 정책 시행후 고혈압 환자 전화처방 이용군에서 입원환자 경험 비율은 0.2%p(259명), 응급진료 경험 비율은 0.11%p(141명) 감소 효과를 보였다. 반면, 당뇨병 환자는 입원환자 경험, 응급진료 경험 비율의 뚜렷한 증감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다.
 

박민식 기자 (mspark@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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