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지역의사제·공공의대, 의료계와 논의해야…일방 강행 시 저항"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정부의 지역의사제, 공공의대 추진 방침에 대해 일방 강행 시 “저항할 수 밖에 없다”며 의료계와 충분한 사전 논의를 제안했다. 최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를 통과한 대체조제 간소화법, 문신사법 등에 대해서는 “국민 건강을 위협할 것”이라며 대응을 예고했다. 의협 김택우 회장은 28일 서울 용산구 의협 회관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정부의 지역의사제∙공공의대∙공공의료사관학교 추진 방침에 대해 “해당 정책들은 명확한 설계도조차 마련되지 않은 상태에서 충분한 사회적 합의 없이 논의되고 있다”며 “이는 의료현장의 혼란을 야기할 수 있는 섣부른 접근”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지역의사제와 공공의대 설립은 이전 정부에서도 수차례 논의된 바 있지만 충분한 사회적 공감대와 실현 가능성 부족으로 실행되지 못했다”며 “동일한 정책을 다시 추진하기 위해선 과거 실패 원인을 면밀히 분석하고, 의료계와의 충분한 논의 과정을 반드시 거쳐야 할 것”이라고 했다. 김 회 2025.08.28
김윤 "실손·비급여는 필수의료 붕괴·건보 재정 누수 '주범'"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윤 의원이 실손보험과 비급여를 필수의료 붕괴와 건강보험 재정 누수의 ‘주범’으로 꼽으며 “실손보험과 건강보험을 연계 심사해 부당∙허위 청구를 걸러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27일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경제부처 결산심사에서 “불합리한 실손보험과 통제되지 않고 있는 비급여가 맞물려 상승 효과를 내면서 의사들은 과잉 진료를 하고 환자들은 의료를 남용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대학병원, 종합병원에서 응급환자, 중환자를 보던 의사들은 수익성 높고 의료사고 위험 없고 당직 안 서도 되는 비급여 실손보험하는 병원으로 빠져나가고 있다”며 “그 결과로 대한민국 필수의료가 무너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또 “실손보험은 건강보험 재정을 낭비하는 주범이기도 하다”며 “감사원 보고서에 따르면 실손보험을 갖고 건강보험 진료를 받은 환자들로 인해 건강보험 재정이 연간 11조원 더 들어가고 있다. 이는 전체 건강보험 진료비 공단 지급금의 10 2025.08.28
친정 찾은 이주영이 병원들에 전한 당부…"못하는 건 못한다 솔직히 말해야"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더 이상 못 한다. 할 사람이 없다’고 솔직하게 말해야 할 때가 됐다.” 개혁신당 이주영 의원이 지난 21일 ‘친정’인 순천향대천안병원을 방문한 자리에서 의료계가 정부와 국회로부터 적절한 지원을 끌어낼 수 있는 방안과 관련해 현실적 조언을 내놨다. 이 의원은 이날 최근 새 병원을 지으며 중환자실 전체를 1인실로 바꾼 순천향대천안병원 의료진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병원을 찾았다.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출신인 이 의원은 지난해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하기 전까지 10여년간 순천향대천안병원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에서 근무했다. 이 의원은 병원이나 학회가 정부에 지원을 요청할 때 지나치게 조심스러워하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정부의 눈치를 보다 보니 실제 현장의 열악한 상황을 100% 전달하지 못하고, 이는 정부에 되레 변명의 여지를 줘 제대로 된 지원을 이끌어내지 못하는 악순환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 의원은 “현재 의료 시스템을 바꾸는 건 실제로 큰 문 2025.08.28
의료 AI, 환자보다 의료진이 더 신뢰한다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의료 인공지능(AI)에 대해 환자들보다 의료 전문가들이 더 높은 신뢰를 보여준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필립스코리아는 27일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 호텔에서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2025 미래건강지수 한국 보고서’ 내용을 발표했다. 설문 결과에 따르면 국내 의료진의 86%는 AI가 환자의 치료 결과를 개선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같은 질문에 대한 환자의 긍정 응답 비율은 60%에 그쳤다. 이에 대해 보고서는 “의료계 리더, 정책 입안자 및 산업 관계자들이 환자 신뢰와 수용도를 저해하지 않으면서 AI의 혜택을 극대화하기 위해서 해결해야 할 중대한 과제”라고 제언했다. 환자들 중 절반 가량은 기술 도입이 확대되면서 의사와 대면 시간 감소(46%)를 우려했으며, 의료 전문가들은 AI 오류 발생 시 법적 책임이 불명확하다는 점(74%)을 걱정했다. 다만 환자들 76%는 의료 서비스 개선에 도움이 된다면 더 많은 신기술 접목을 환영하다고 답했 2025.08.28
용인세브란스 김은경 병원장 "의료 AI, 살아남을 제품만 살아남아야"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살아남을 제품만 살아남아야 한다.” 의료 인공지능(AI)이 의료 분야의 혁신을 가져다 줄 기술로 각광받고 있지만, 수가 적용 과정에선 엄격한 ‘옥석 가리기’를 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용인세브란스병원 김은경 병원장은 27일 필립스코리아가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 호텔에서 개최한 ‘미래건강지수 한국 보고서’ 발표 간담회에서 의료 AI 활용 확산과 관련한 질문을 받고 이 같이 답했다. 지난 2020년 개원한 용인세브란스병원은 의료 AI 등 각종 신기술을 의료 현장에 도입하는 ‘테스트베드’로 주목받고 있는 곳 중 하나다. 김 병원장은 “의료 AI 제품 중에는 정말 도움이 되는 것들도 있겠지만, 어떤 제품은 수가를 받기 위해 최소한의 요구사항만 맞춰서 살아남는 경우도 있을 것”이라며 “의료진들이 AI 솔루션에 대해 엄격한 피어 리뷰와 피드백을 해줄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어 “용인세브란스병원은 새로운 제품을 평가해달라는 요구를 많이 받는데, 실제 사용해 2025.08.27
전문의 진료 대기 기간 ‘40일’? 현실과 다른 설문 결과 이유는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우리나라에서 전문의 진료를 받기까지 평균 40일이 걸린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와 현실과 괴리가 크다는 의료계의 지적이 제기된다. 필립스코리아는 27일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에서 이같은 내용으로 ‘2025 미래건강지수 한국 보고서’ 발표 간담회를 열었다. 이번 보고서에는 진료 대기 기간과 관련해 통상적인 인식과 다른 설문 결과가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환자의 53%가 전문의 진료 대기를 경험했으며, 의사를 빨리 만나지 못해 건강이 악화했다는 응답 비율은 21%였다. 특히 전문의 진료 평균 대기 기간은 40일(전 세계 평균 70일)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환자 수요와 공급의 격차 증가로 인해 점점 더 많은 압박에 직면하고 있다”며 “인구 1000명 당 의사 수가 2.6명에 불과해 선진국 중 가장 낮은 수준이라는 점이 영향을 미친 것”이라고 원인을 분석했다. 그러면서 인공지능(AI)을 통한 헬스케어 혁신이 필요하다고 제안했 2025.08.27
대전협, 전공의법 통과 총력…"연속근무 24시간·병원장 벌칙 규정 관철"
[메디게이트스 박민식 기자]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회가 전공의법 개정안 통과를 위해 국회 설득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27일 국회에 따르면 대전협 비대위는 전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야당 간사인 김미애 의원과 면담을 진행했다. 대전협 한성존 비대위원장, 김은식∙박지희 비대위원 등이 김 의원과 만났다. 이 자리에서 대전협 측은 전공의 개정안 내용 중에서도 24시간 연속근무와 관련 규정을 어긴 수련병원장에 대한 벌칙 규정 등을 반드시 관철시켜 줄 것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국회에는 전공의 수련시간을 주 80시간에서 60시간으로 연속근무시간은 36시간에서 24시간으로 줄이는 내용의 전공의법 개정안이 4건 발의돼 있다. 일부 법안의 경우 관련 규정을 어긴 수련병원장에게 1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매기는 내용의 벌칙 조항도 포함돼 있다. 다만 수련시간 단축과 관련해 대한의학회, 대한병원협회, 보건복지부, 보건복지위원회 수석전문위원 등은 반대나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 2025.08.27
케어랩스, 암 환자 통합 지원 플랫폼 '힐오' 출시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 전문 기업 케어랩스가 암 치료 여정 통합 지원 플랫폼 ‘힐오(Heal-O)’를 정식 출시했다고 27일 밝혔다. ‘치유(HEAL)’와 ‘완전함(O)’의 의미를 담은 ‘힐오(Heal-O)’는 암 환자들이 증상, 진단, 치료, 회복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하나의 플랫폼 안에서 해결할 수 있도록 설계된 암 치료 여정 통합 지원 플랫폼이다. 암 환자들은 힐오를 통해 암 투병 단계별 의료정보 확인부터 전문 의료진과의 상담, 커뮤니티 기능까지 활용할 수 있다. 기존에는 암 환자들이 증상 의심 단계부터 진단, 치료 회복에 이르기까지 정보를 스스로 찾고 검증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힐오는 간암, 담관암, 갑상선암, 대장암, 위암, 유방암, 전립선암, 췌장암, 폐암 등 주요 8대 암을 포함한 모든 암종의 정보를 투병 단계별로 구성해 환자와 보호자의 사용 편의를 강화했다. 힐오가 제공하는 의료 정보는 암 경험자와 전문 의료진이 직접 검토해 2025.08.27
의료 AI 도입했더니…코드 블루 발생률 25% 감소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에이아이트릭스는 자사의 환자 상태 악화 예측 AI 솔루션 AITRICS-VC(바이탈케어)가 병원 내 코드 블루 발생률을 약 25% 감소시켰다는 임상 연구 논문을 발표했다고 27일 밝혔다. 해당 논문은 의료정보학 분야 국제 학술지 JMIR Medical Informatics에 게재됐다. 이번 연구는 예수병원에서 수집된 총 3만 785명의 입원 환자의 전자의무기록(EMR)을 활용해 바이탈케어 도입 전후 총 17개월 데이터를 비교 분석한 후향적 실사용 연구다. 연구에서는 코드 블루 발생률, 장기 입원 비율, 의료진 조기 개입 빈도 등을 주요 지표로 평가했다. 연구 결과, 바이탈케어 도입 이후 코드 블루와 같은 중대한 이벤트 발생률이 24.97% 감소했으며, 일반 병동에서 장기 입원 비율도 유의하게 감소(P<0.05)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일반 병동에서의 의료진 조기 개입 빈도는 뚜렷하게 증가했으며, 바이탈케어 알고리즘 성능 역 2025.08.27
병원별 수련환경 총괄할 '컨트롤 타워' 만든다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병원별로 전체 전공의들의 수련환경을 총괄하는 별도 기구가 설립될 전망이다.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회와 대한수련병원협의회(수병협)는 26일 서울 중구 한 식당에서 간담회를 열고 병원별 수련환경 TF 구축에 공감대를 이뤘다. 기존에 각 병원에 있던 교육수련부의 역할은 수련 관련 행정 업무에 한정돼 있었는데, 실질적인 수련환경과 업무 분장을 전담할 기구를 별도로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수병협 조병기 총무이사는 간담회 후 브리핑에서 “교육수련부는 행정적 역할만 했기 때문에, 동일 병원 내에서도 전문과목별로 수련환경이나 질의 차이가 있었다”며 “이번 간담회에서는 전공의, 간호사들의 의견을 반영해 실제 수련현장에서 발생하는 문제들을 총괄할 수 있는 별도의 컨트롤 타워가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했다. 이어 “전체 회원 병원들에 공지할 예정이지만, 수병협 차원에서 모든 병원들에 이 같은 기구의 신설을 강제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수련병원장들은 2025.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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