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 의료 지키려면 공무원 의사 뽑아야…지역의사제로는 불가능"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의료취약지와 도서 지역 의료 공백을 메우기 위해서는 공무원 신분으로 공공의료에 장기 종사할 의사를 별도로 선발∙양성하는 체계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대공협) 박재일 회장은 12일 가톨릭대 성의교정 옴니버스파크에서 열린 대한의학회 학술대회 지역의료 세션에서 “10년 의무복무를 골자로 한 지역의사제로는 섬과 같은 취약지까지 커버하긴 힘들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공무원 신분으로 장기적으로 공공의료를 책임질 별도의 의사 선발 제도를 만들고, 이들이 보건지소, 지방의료원, 도서 지역 등 공공의료 영역에서 장기 근무하도록 하는 체계를 설계하자는 취지다. 박 회장은 “공보의는 임기제 공무원 신분이기 때문에 해경, 119 응급구조사, 간호직 공무원처럼 섬에 갈 수 있었던 것”이라며 “의사를 포함한 민간인을 인센티브만으로 섬에서 일하게 하기는 매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역의사제로도 한계가 있다. 예를 들어 전남에서 10년간 의무복 2026.06.12
"의료정책, 대통령 직속 '의민정특위' 만들어야…복지부에 맡겨둬선 안 돼"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의료계 갈등이 반복될 때마다 정부와 의료계가 사후 대응에 그치는 구조를 바꾸기 위해 대통령 직속 상설 협의기구인 ‘의민정특위’를 설치해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 한국 의료체계가 근본적 모순을 해결하기 위해선 보건복지부 중심의 단기 대응이 아니라 의료계·시민사회·정부·정치권이 참여하는 상설 합의 구조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한림대 송호근 석좌교수는 12일 가톨릭대 성의교정 옴니버스파크에서 열린 대한의학회 학술대회 기조강연에서 “의료계의 위기는 문제가 터질 때마다 부분수리로 연명해온 결과”라며 이같이 밝혔다. 송 교수는 이날 강연에서 한국 의료체계의 근본 문제로 ‘민간 투자에 대한 공적 규제’를 꼽았다. 한국은 병원 공급의 대부분을 민간이 담당하지만, 가격과 행위는 건강보험 수가를 통해 강하게 통제된다. 의료기관 설립과 운영에는 민간 자본이 투입되지만, 의료서비스는 사실상 공공재처럼 요구된다는 설명이다. 그는 “한국 의료체계는 세계적으로도 특이한 혼합형 제 2026.06.12
넥스트바이오메디컬, '넥스피어에프' 관련 기술 美 특허 등록
의료기기 기업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은 색전 치료 분야에서 활용 가능한 수화겔 및 그 제조방법에 관한 원천 기술이 미국 특허청(USPTO)에 등록 완료됐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특허는 치료 목적으로 동맥 또는 정맥 혈류를 일시적으로 차단해 혈관을 폐색시키는 데 사용되는 혈관내색전촉진용보철재 기술에 대한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해당 기술은 별도의 화학적 가교제 없이 체내에서 분해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또한 구형 및 무정형 등 다양한 형태 구현이 가능하며, 분해 시간 조절이 가능하도록 설계돼 적용 가능성을 넓혔다.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의 혈관내색전촉진용보철재 넥스피어에프(Nexsphere-F)는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 유럽 의료기기지침(CE-MDD), 캐나다 보건부 허가를 획득한 제품으로 현재 임상 현장에서 사용되고 있다. 또한 미국에서는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FDA 인허가 임상시험이 진행 중이다. 해당 임상시험은 최근 ‘범부처 첨단 의료기기 연구개발사업’의 의료기기 국외 임상 2026.06.03
부천세종병원, AI 보행 분석·고강도 레이저 치료 등 첨단 의료장비 도입
부천세종병원은 재활치료 부문 역량 강화를 위해 인공지능(AI)기반 보행 분석, 고강도 레이저 치료 등 첨단 의료장비를 도입했다고 2일 밝혔다. 부천세종병원에 따르면 보행 문제를 수치와 그래프로 시각화해 환자 스스로 자신의 상태를 이해하고 치료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AI 기반 보행 분석 솔루션을 도입했다. 방식은 진료 후 담당 의사가 보행·균형 평가를 처방하면, 환자는 발 크기에 맞는 깔창 센서를 착용하고 자연스럽게 걷기만 하면 된다. 그사이 보행 주기, 좌우 발바닥 압력 분포, 체중 이동 패턴, 분당 걸음 수 등이 AI를 통해 자동으로 분석되며, 수치·그래프로 나타난 결과를 토대로 환자 스스로 현 상태를 확인하고 의료진과 함께 재활 목표 설정 및 치료 계획을 수립하게 된다. 대표적인 적용 대상은 ▲무릎·고관절 수술 후 회복 중인 환자 ▲뇌졸중으로 한쪽 발에 힘이 빠진 환자 ▲파킨슨병으로 보폭이 줄거나 발이 땅에 끌리는 환자 ▲당뇨병성 신경병증으로 발바닥 감각이 둔해진 환자 ▲ 2026.06.03
GE헬스케어-ACK, EMR 인터페이스 기반 실시간 환자 모니터링 솔루션 개발 협력 MOU 체결
GE헬스케어 코리아와 ACK는 지난 21일 ACK 본사에서 EMR 인터페이스 기반 실시간 환자 모니터링 솔루션 개발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ACK 조선주 대표, 황태호 상무, 김윤호 이사와 GE헬스케어코리아 김용덕 대표, 환자케어솔루션 사업부 총괄 이흥기 전무 등 양사의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GE헬스케어의 의료기술 및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 리더십과 ACK의 EMR 인터페이스 전문성을 결합해, 환자 모니터링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프로그램 개발에 협력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다양한 의료기기에서 생성되는 데이터를 통합·연계하고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디지털 헬스케어 환경을 의료기관에 제공함으로써 의료진이 환자의 이상 징후를 보다 신속하게 확인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ACK는 1999년 설립된 국내 기업으로, LIS 애플리케이션 및 의료장비 인터페이스 개발, 진단검사의학과 컨설팅 등 의료 2026.05.27
“중증 정신질환 회복하려면 ‘로또’ 맞아야”…가족에 떠넘겨진 정신응급 체계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중증 정신질환자가 위기 상황에서 제때 치료받고 지역사회로 회복하기까지의 과정이 사실상 ‘운’에 맡겨져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법과 제도는 존재하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가족, 경찰∙소방, 사례 관리자, 입원 병상, 의료진, 퇴원 후 지역사회 지원까지 모든 조건이 맞아떨어져야 겨우 치료와 회복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경희의대 정신건강의학과 백종우 교수는 15일 조국혁신당 김선민 의원 주최로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발제자로 나서 이같이 밝혔다. 백 교수는 먼저 코로나19 대응과 중증 정신질환 대응을 비교하며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본인이 원치 않아도 입원이 가능한 경우는 중증 정신질환의 비자의입원과 1급 감염병 상황에서의 행정명령 정도”라며 “코로나19 때는 자가격리, 생활치료센터, 병상 배정 등 국가 시스템을 통해 몇 만명이 넘는 생명을 살렸는데 중증 정신질환에서는 같은 방식의 시스템이 작동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발병했지만 본인이 원하 2026.05.18
서울시의사회 백재욱 부회장, 정원오 캠프 '통합돌봄위원장'으로 합류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6∙3 지선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서울시의사회 임원들이 주요 서울시장 후보 캠프에 속속 합류하고 있다. 14일 의료계에 따르면 서울시의사회 백재욱 부회장이 더불어민주당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 캠프에서 통합돌봄위원장을 맡을 예정인 것으로 확인됐다. 백재욱 부회장은 가정의학과 전문의로 서울 도봉구에서 동동가정의학과를 운영하고 있다. 대한의사협회 만성질환관리위원회 간사, 대한가정의학회 보험이사 등도 맡고 있다. 서울시의사회는 지선을 앞두고 서울시장 주요 후보 캠프에 임원들을 합류시키며, 향후 서울시 의료 정책 논의 과정에서 의료계 입장을 전달할 수 있는 접점을 넓히고 있다. 특히 정 후보 캠프 내 통합돌봄위원장 인선은 올해 3월 말 시행된 통합돌봄법과 맞물려 주목된다. 지자체 차원의 의료∙요양∙복지 연계 체계 구축이 본격화하는 상황에서 서울시의사회가 향후 서울시 통합돌봄 정책 논의에 의료계 입장을 전달할 수 있는 통로를 확보했다는 의미가 있다. 앞서 2026.05.14
추미애 "땅값보다 생명권"…의료용지 조성원가 이하 공급 추진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경기도지사 후보가 “의료 사각지대 해소를 통해 지역 필수 의료를 지키겠다”고 13일 밝혔다. 추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국회 보건복지위 간사인 이수진 의원과 함께 준비한 의료 사각지대 해법을 담은 ‘택지개발촉진법 개정안’이 드디어 국회에서 발의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의원이 지난 12일 발의한 해당 법안은 의료용지를 조성원가 이하까지 병원에 공급할 수 있게 하고, 장기 방치된 의료부지는 국가와 시행자가 의무적으로 매각방안을 논의하도록 하는 내용이 골자다. 이를 통해 의료시설의 적기 확충과 택지 개발의 공공성 제고를 도모한다는 취지다. 이에 대해 추 후보는 “그동안 경기도 내 신도시들은 비싼 땅값과 수익성 논리에 가로막혀, 정작 필요한 의료부지들에 병원이 들어서지 못한 채 장기간 방치됐다”며 “주민의 생명권보다 땅값이 우선되는 낡은 현실을 이제는 바꾸겠다”고 했다. 이어 “방치된 부지에 병원을 세우고, 우리 아이와 어르신, 장애인 2026.05.13
초음파로 지방간 수치화…"MRI보다 빠르고 검진 활용성 높아"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전 세계적으로 비만과 대사질환에 따른 간질환 유병률 증가가 주요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 2014년 2만5000여 명 수준이던 국내 지방간 환자 수는 2024년 13만 8000여명으로 10년 사이 5배 이상 증가했다. 지방간은 초기 단계에 자각 증상이 거의 없는데, 간 섬유화, 간경변 등 중대 질환으로 발전될 우려가 있어 조기 발견을 통한 관리가 필요하다. 지방간의 비침습적 정량 평가의 골드 스탠다드 검사는 MRI-PDFF다. 하지만 MRI는 상대적으로 높은 비용과 긴 검사 시간 등으로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다. 이에 비용, 편의성 측면에서 강점을 가진 초음파 검사를 통한 진단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GE헬스케어코리아는 12일 서울 본사에서 의료기기산업 전문기자단을 대상으로 ‘R5 테크 브리핑’을 열고 차세대 초음파 플랫폼 ‘R5’를 적용한 LOGIQ R5를 공개했다. 이날 브리핑에는 R5 개발을 이끈 GE헬스케어 2026.05.13
에이아이트릭스, ‘바이탈케어’ 말레이시아 의료기기 허가 획득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에이아이트릭스는 말레이시아 의료기기청(MDA)으로부터 환자 상태 악화 예측 인공지능 솔루션 ‘AITRICS-VC(바이탈케어)’의 의료기기 허가를 획득했다고 12일 밝혔다. 바이탈케어는 병원 내 전자의무기록(EMR) 데이터를 기반으로 환자의 상태 악화를 조기에 예측하는 의료 AI 솔루션이다. 이번 허가는 국내를 포함한 바이탈케어의 6번째 인허가 사례로, 지난달 인도네시아 허가에 이어 동남아시아를 포함한 글로벌 시장 확대 기반을 더욱 강화하게 됐다. 이번에 획득한 허가는 말레이시아 의료기기 분류상 CLASS C 등급에 해당하며, 이는 안전성과 유효성에 대한 엄격한 심사를 거쳐 승인됐다. 말레이시아는 국가 차원의 디지털 헬스 정책을 바탕으로 의료 데이터 활용과 병원 시스템 디지털 전환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말레이시아 보건부는 지난 2023년 발표한 국가 보건의료 정책문서 ‘Health White Paper’를 기반으로 EMR과 전 2026.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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