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조국혁신당 김선민 의원이 23일 행정안전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정부가 공무원의 인공지능 활용을 위해 도입한 지능형 업무관리 플랫폼 ‘온AI’의 주간 평균 접속률이 54.7%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분석 결과 15개 기관의 온AI 주간 활성계정은 9월 14일부터 10월 4일까지 3개 주간 평균 1만3959개였다. 이는 9월 기준 생성계정 2만5501개의 54.7% 수준이다. 주간 활성계정(WAU)은 해당 주에 한 차례 이상 접속한 계정을 뜻한다.
행안부는 생성계정 4739개 가운데 주간 활성계정이 평균 1916개로, 주간 평균 접속률이 40.4%였다. 기관별 차이도 컸다. 기획예산처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각각 29.0%, 29.8%로 30%에 못 미쳤고, 질병관리청은 25.1%로 15개 기관 중 가장 낮았다. 반면 농촌진흥청은 87.0%,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84.2%, 재외동포청은 80.2%로 80%를 넘었다.
월간 실적에서도 기관별 격차가 나타났다. 9월 기준 15개 기관 생성계정 2만5501개 중 한 차례 이상 접속한 월간 활성계정(MAU)은 1만9629개로 77.0%였다. 전체 계정의 23.0%인 5872개는 9월 한 달간 접속하지 않았다.
금융위원회는 생성계정 276개 중 117개가 접속해 월간 접속률이 42.4%였다. 기획예산처는 49.1%, 식품의약품안전처는 51.0%였다. 행안부를 포함해 7개 기관의 월간 접속률이 70%에 미치지 못했다. 월간 활성계정은 한 달에 한 차례만 접속해도 집계에 포함된다. 접속률만으로는 일상 업무 활용 정도나 업무시간 단축 등의 효과는 별도로 확인해야 한다고 자료는 짚었다.
정부는 2027년 온AI 이용을 47개 기관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행안부는 각 기관의 정원·현원을 바탕으로 전체 이용대상을 약 30만 명으로 산정했다. 이 가운데 약 19만 명에 대해서는 브리티웍스·네이버웍스 같은 구독형 업무 프로그램(SaaS) 이용료로 약 450억원의 예산이 편성됐다. 나머지 약 11만 명은 경찰청·법무부·해양경찰청·고용노동부 등의 현장직 공무원으로, 2027년에는 제공업체와 협의해 무료로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해 예산 산정에서 제외됐다.
김 의원은 “AI 업무플랫폼을 확산하는 주무부처에서조차 주간 접속 계정이 평균 10개 중 4개 수준”이라며 “계정과 도입 기관만 늘려서는 AI 행정이 현장에 정착하기 어렵다”라며 "기관별 활용 격차 발생 원인을 분석하고, 활용도가 낮은 기관에 필요한 지원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접속 실적을 넘어 실제 업무 활용도와 업무시간 단축, 효율 개선 효과를 검증해 그 결과를 내년 확대계획과 예산에 반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