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1.06.07 20:27최종 업데이트 21.06.07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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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강박장애’ 환자 매년 증가…’20대’ 비율 가장 높아

2019년 진료인원 3만명 넘어 2015년 대비 23.3% 증가…20대가 약 30% 차지

자료=국민건강보험공단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국내 강박장애 환자가 지난 2015년부터 꾸준히 증가하는 가운데 20대 환자의 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용익은) 건강보험 진료데이터를 활용해 2015년부터 2019년까지 ‘강박장애’ 질환의 건강보험 진료현황을 발표했다.

진료인원은 2015년 2만4446명에서 2019년 3만152명으로 4년 사이에 5706명 증가했으며, 연평균 증가율은 5.4%였다. 남성은 2015년 대비 21.4%(3065명), 여성은 같은 기간 26%(2641명) 늘었다.

이처럼 강박장애로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꾸준히 늘면서 강박장애 질환으로 인한 건강보험 총진료비는 2015년 138억7000만원에서 2019년 203억70000만원으로 46.9%나 증가했다. 같은 기간 1인당 진료비 역시 56만원 수준에서 약 67만원으로 19%가량 높아졌다.
 
자료=국민건강보험공단

특히 강박장애로 진료를 받은 환자들 중에는 20대가 가장 많았다.

2019년 기준 강박장애 질환 진료인원을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전체 3만152명 중 20대가 8520명(28.3%)으로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다. 이어서 30대 6220명(20.6%), 40대 4865명(16.1%) 순이었다.

이에 따라 진료비에서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한 것도 20대 였다. 2019년 기준으로 강박장애 질환 건강보험 구성비를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20대가 59억6000만원(29.2%)으로 가장 많았으며, 30대 44억5000만원(21.8%), 40대가 32억6000만원(16%)으로 뒤를 이었다.

이정석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강박장애는 보통 10대 후반이나 20대 초반에 많이 발병한다”며 “10대 후반이나 20대 초반에 발병해 치료를 받지 않고 악화되다가 20~30대에 병원을 찾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20대는 막 청소년기를 벗어난 시기로 미래에 대한 불안, 학업 및 직장 생활에서 어려움 등이 스트레스로 작용하는 영향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민식 기자 (mspark@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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