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레메드가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아기유니콘 200 육성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아기유니콘200은 혁신적 사업모델과 성장성이 검증된 유망 창업기업을 발굴해 기업가치 1000억 이상의 예비 유니콘 기업으로 육성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총 284개 중소기업이 지원해 4.7: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지난달 25일 총 50명의 전문심사단과 70명의 국민심사단이 참여한 가운데 발표평가를 통해 최종 선정했다.
펠레메드는 임상과 비임상에 진입한 주요 파이프라인의 혁신성이 높게 평가받아 선정됐다. 펠레메드는 정밀 신약 설계 플랫폼인 펠레셀렉트(PeLeSeLectTM)와 인공지능 플랫폼 AHEDD(AI-Applied High Efficiency Drug Discovery)를 기반으로 내성폐암, 급성골수성 백혈병, 면역항암신약, B형간염 완치신약 등 총 8개의 항암 및 항바이러스 분야의 혁신 신약 파이프라인을 개발하고 있다. 선도 파이프라인은 B형 간염 완치 후보물질과 3세대 급성 골수성백혈병 표적항암제 후보물질이다.
B형 간염 치료제 후보물질인 PLM-401은 B형 간염 바이러스의 캡시드 단백질 조립을 차단하는 신규 작용기전으로 B형 간염을 완치한다. 기존 B형 간염바이러스 치료제 시장에는 현재까지 완치 치료제가 없어 PLM-401의 혁신성이 주목받고 있다. PLM-401은 올해 3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시험계획(IND) 승인을 받아 현재 환자군을 모집 중이며, 올 하반기 서울대학교병원에서 임상 1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3세대 급성골수성백혈병(AML) 표적항암제 후보물질인 PLM-102는 기존 저해제에 대한 저항성 돌연변이까지 표적한다. 급성골수성백혈병은 혈액 또는 골수 속에서 종양세포가 나타나는 혈액암의 일종으로 FLT3 돌연변이는 급성골수성백혈병 환자의 약 30%에서 관찰되고 있다. 고강도 항암화학요법으로 완전 관해에 도달한 환자 중 50%가 재발을 경험하며 FLT3 변이가 있는 경우 그렇지 않은 환자에 비해 높은 재발 위험과 낮은 생존율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PLM-102는 급성골수성백혈병의 FLT3-ITD 타겟 저해제인 길테리티닙(제품명 조스파타, Xospata) 등의 기존 저해제 치료 이후 내성으로 나타나는 FLT3-TKD (D835Y, F691L) 저항성 돌연변이까지 표적 한다.
펠레메드는 올해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2022)에서 PLM-102에 대한 초록을 공개했고 PLM-102 비임상 결과의 일부를 올해 말 미국혈액학회(ASH 2022)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내년 식약처와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IND를 제출하는 것이 목표다.
펠레메드 김용철 대표는 "펠레메드는 돌연변이 내성을 최소화한 항암 약물설계 플랫폼인 펠레셀렉트를 기반으로 기존 항암제에 대한 돌연변이 및 획득내성으로 경쟁 치료제가 없는 난치암 및 난치성 질환을 치료하는 혁신신약을 개발 중이다"며 "아기유니콘 기업 선정을 통해 펠레메드가 구축 중인 다양한 파이프라인의 임상에 더욱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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