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17.05.29 12:21최종 업데이트 17.05.29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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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렴 치료 잘하는 222개 병원 공개

심평원, 적정성평가 공개 "42%가 1등급"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갈수록 폐렴 질환을 치료하는 의료기관의 수준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평원은 29일 '폐렴 2차 적정성평가' 결과를 공개하고 1등급을 받은 의료기관은 전국에서 222곳(41.9%)으로 나타났으며, 2013년 1차 평가보다 종합점수가 18점 상승하는 등 수준이 향상되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번 폐렴 2차 적정성평가는 일상적으로 생활하던 중 폐렴이 발생해 입원한 후 48시간 안에 진단되는 '지역사회획득 폐렴'으로 입원한 만 18세 이상 2만 3106명의 환자에게 3일 이상 항생제 치료를 실시한 병원급 이상 563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작년 4월부터 6월까지 실시했다.

그 결과, 평가 대상 563개 의료기관 중 종합점수를 산출한 병원 530개 중에서 1등급을 받은 곳은 222개(41.9%)로 나타났으며, 이는 1차 평가보다 50개가 늘어났다. 
 
2등급은 70개(13.2%), 3등급 76개(14.3%), 4등급 128개(24.2%), 5등급 34개(6.4%)였다. 
 
지도의 색이 진한 지역일수록 1등급 기관 비율이 높음

지역별로 1등급을 받은 의료기관은 경상권이 62개, 경기권이 55개, 서울이 42개, 전라권이 28개, 충청권이 23개, 강원이 8개, 제주가 4개였다.
 
평가지표를 살펴보면, 검사영역인 산소포화도검사 실시 여부, 중증도 판정도구 사용 여부, 객담도말배양검사 실시 여부, 첫 항생제 투여 전 혈액배양검사 실시 여부와 치료영역인 병원 도착 8시간 이내 항생제 투여 여부, 예방영역인 금연교육 실시 여부, 폐렴구균 예방접종 확인 여부 등 총 8개다. 
 
적정성평가 결과 8개 지표 중 7개 지표가 1차 평가보다 향상됐으며, 상급종합병원이나 종합병원에 비해 상대적으로 결과 값이 낮았던 병원급 의료기관의 지표별 결과도 개선됐다. 
 
중증 폐렴은 저산소증이 발생할 수 있어 신속히 산소를 투여하지 않으면 사망에 이를 수 있기 때문에 산소 투여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검사를 했는지가 중요하다. 

'산소포화도 검사 실시율' 평가 결과 병원 도착 24시간 이내에 산소포화도 검사를 받은 환자는 75.1%로, 1차 평가 대비 7% 높아졌다. 
 
이와 함께 입원여부·중환자실 치료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환자 상태의 중한 정도, 사망위험 정도에 대한 객관적 판단기준인 '중증도 판정도구 사용률'을 병원 도착 24시간 안에 폐렴 진료지침에서 권고하는 중증도 판정도구를 사용했는지 평가한 결과 1등급이 66.6%로, 1차 평가대비 10.3% 향상했다.
 
이외에도 '병원 도착 8시간 이내 항생제 투여율'을 평가하자 95.2%가 1등급을 받아 1차 평가 대비 2.1%가 상승했다.
 
폐렴은 2005년 우리나라 사망원인 10위에서 2015년 4위로 사망률 순위가 높아졌으며, 특히 65세 이상 노인 사망률은 65세 미만의 약 70배에 달한다. 
 
이에 따라 정부는 폐렴 발생률을 줄이기 위해 균혈증(균이 혈액 속으로 들어가서 전신에 순환하고 있는 상태) 및 수막염에 최고 75%의 예방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폐렴구균 예방접종을 국가 예방접종 사업(65세 이상 무료)으로 실시하고 있다.
 
심평원은 "앞으로 질 개선이 필요한 의료기관에 대해 질 향상 지원 활동을 펴고, 의사협회, 병원협회와 함께 폐렴 예방접종, 대국민 금연 홍보 등에 나서겠다"고 전했다.

폐렴 2차 적정성평가 보러가기: 메디게이트뉴스 자료실 http://www.medigatenews.com/board/pds/view/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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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희 기자 (jhhwang@medigatenews.com)필요한 기사를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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