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17.12.21 10:08최종 업데이트 17.12.21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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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아실 '로타바이러스' 감염 주의해야

생후 4주 이내 신생아는 로타바이러스 백신 접종 대상에서 제외

이대목동병원 중환자실에 함께 있던 신생아, 로타바이러스 검출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메디게이트뉴스 황재희 기자] '로타바이러스'가 신생아실이나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감염 위험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최근 이대목동병원에서 신생아 4명이 잇따라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다. 이 때 함께 중환자실에 있던 12명의 신생아 중 한명이 로타바이러스에 감염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로타바이러스 또한 함께 주목을 받고 있다.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은 21일 한림대 동탄성심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김현수 교수팀의 논문을 인용하며, 신생아실에서는 로타바이러스의 감염을 주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연구팀 논문에 따르면, 우리나라 신생아에서 분리되는 로타바이러스는 대다수가 G4P[6] 유전형으로, 신생아에서 G4P[6] 유전형 로타바이러스에 대한 예방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연구팀은 "로타바이러스 백신 도입으로 로타바이러스 감염증이 감소하고 있으며, 유전형이 변화되고 있다"면서 "생후 4주 이내의 신생아는 로타바이러스 백신 접종 대상이 아니지만, 신생아실이나 신생아 중환자실 등의 집단생활 시 로타바이러스 발생의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연구팀은 2011∼2013년 서울의 한 병원에 입원한 27명, 부산의 한 병원에 입원한 36명의 신생아에서 검출한 로타바이러스의 유전형을 분석한 결과, 신생아 63명 중 61명(96.8%)이 로타바이러스 유전형 G4P[6]이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어린이에서 가장 흔한 로타바이러스 유전형은 G1P[8]이며, G4P[6] 유전형은 드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 신생아에선 G4P[6] 유전형이 가장 빈번한 것으로 밝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라고 말했다.
 
더불어 연구팀은 "거리가 450㎞ 떨어진 국내 2개 병원의 신생아에서 검출된 로타바이러스가 신생아에게 주로 유행하는 로타바이러스 유전형을 확인했다"면서 "지리적으로 멀리 떨어진 두 병원에서 동일한 유전형(G4P[6])이 주종을 이뤘다. 신생아의 G4P[6] 유전형 로타바이러스에 대한 예방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한편 해당 연구결과(우리나라 두 병원 신생아에서 Rotavirus G4P[6] 유형의 고빈도 유행)는 대한임상미생물학회지(Annals of Clinical Microbiology) 최근호에 소개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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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희 기자 (jhhwang@medigatenews.com)필요한 기사를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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