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게이트뉴스 권미란 기자] 보건복지부는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제2차 감염병 예방관리 기본계획’을 수립했다고 7일 밝혔다.
복지부에 따르면 10만명 당 감염병 발생은 지난 2013년 148명에서 2014년 181명, 2015년 186명, 2016년 202명 등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메르스, 에볼라, 조류인플루엔자 인체감염증 등 해외 감염병 유입 위험, 항생제 내성, 원인불명 질환 등 건강 위협요인이 다변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복지부는 ‘감염병 걱정 없는 안전한 사회’를 실현하기 위해 이번 2차 기본계획에 향후 5년간 국가가 주요하게 추진해야 할 감염병 위기대응과 예방관리 강화대책을 담았다고 했다.
제2차 기본계획의 주요 내용은 ▲감염병 위기대응 체계 고도화 ▲한국형 원헬스(one health+) 협력체계 구축 ▲감염병 대응 인프라 확충 및 기술개발 ▲감염병 유형별 맞춤형 대응전략 수립 등이다.
원헬스는 부처․분야는 달라도 국민의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요인에 대한 다부처․범국가적 공동대응과 협력을 의미한다.
복지부 관계자는 “감염병별 위험도와 격리수준, 관리주체 등을 고려해 법정 감염병의 분류체계 개편을 계기로 감염병에 대한 신속한 대응을 위한 중앙과 지자체의 역할을 명확히 하고자 한다”며 “국가방역체계의 콘트롤타워인 질병관리본부에 긴급상황실과 민관 즉각대응팀을 확대해 운영하는 등 중앙과 지역의 감염병 대응조직을 강화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대규모 환자발생에 대비한 전문병원 지정․운영, 역학조사관 등 전문 인력 확충, 검역업무 효율화·전문화 등을 추진할 것이다”라며 “백신주권 확보를 위해 결핵 백신, 소아마비 백신 등 필수예방접종 백신을 자급화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빅데이터 분석기술을 활용한 감염병 위기평가체계를 구축하고, 감염병 대응과 관리 기술개발(R&D)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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