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2.11.14 18:21최종 업데이트 22.11.14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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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이뮨텍, 美 면역항암학회에서 키트루다 병용 데이터 발표

NIT-110 임상 결과 간 전이 없는 환자에게서 더 뛰어난 치료 효과 확인


네오이뮨텍이 미국 면역항암학회(Society for Immunotherapy of Cancer, SITC)에서 NT-I7 병용 임상 데이터를 발표했다고 14일 밝혔다.

구두발표로 선정된 NIT-110(고형암) 임상에서는 췌장암, MSS(현미부수체 안정형) 대장암 환자(50명) 대상 바이오마커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이 연구에서는 환자의 예후를 예측하는 인자(Predictable marker)의 하나로 예상되는 간 전이(Liver metastasis) 여부에 초점을 둬 분석했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간 전이가 없는 환자(13명)는 간 전이가 된 환자(37명)에 비해 더 높은 치료효과를 보였다. 간 전이가 없는 췌장암, MSS 대장암 환자는 객관적 반응률(Objective Response Rate, ORR) 30.8%, 질병통제율(Disease Control Rate, DCR) 69.2%를 보였다(iRECIST 기준).

항암제 허가 시 가장 중요한 생존율 측면에서도 고무적인 성과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일반적으로 MSS 대장암 3차, 췌장암 2차 표준 치료 시 전체 생존 기간 중앙값(Median Overall Survival, mOS)은 최대 7.1개월 수준이다. 그러나 이번 임상 데이터에서 간 전이가 없는 환자들은 관찰 기간 60주 동안(약 15개월) 생존 확률(Probability of survival) 100%를 보였다.

네오이뮨텍은 빠르면 내년중 추가모집 환자를 포함한 최종 데이터를 공개하고, 구체적인 상업화 전략에 돌입할 예정이다.

지난해 SITC에서 우수한 치료 효과로 주목받았던 NIT-107(신규 교모세포종, 뇌암의 일종) 1b임상 추가 분석 결과도 공개됐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생존기간 중앙값(mOS)은 19.1 개월,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Median Progression Free Survival, mPFS)은 13.7개월로 나타났다.

표준치료 요법인 화학/방사선 치료 시 mOS와 mPFS가 각각 18.3개월, 7.2개월에 불과한 상황에서 교모세포종 치료제로 면역항암제 사용이 가능해질지 이목이 집중됐다. 특히, 치료가 까다로운 것으로 알려진 유형(unmethylated)의 교모세포종 환자에서도 mOS 15.9개월, mPFS 11.2개월을 기록해 표준 치료보다 높게 나타났다.

네오이뮨텍은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화학/방사선 치료 병용 NIT-107 임상 2상(신규 교모세포종)과 면역관문억제제 키트루다 병용 NIT-120 임상(재발 교모세포종)을 계획에 맞춰 안정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네오이뮨텍 ​양세환 대표이사는 “T 세포 증폭을 통해 생존율을 증가시킨다는 가설로 창업 후 개발에 집중해 왔고, 이번 임상 데이터를 통해 뇌암, MSS 대장암, 췌장암과 같은 난치성 암종에서 생존율 증가가 가능하다는 개념을 입증했다”며 “기존의 많은 면역항암제 후보 물질들이 초기 임상 결과가 좋더라도 결국 생존율이 증가하지 않아 최종 임상에서 실패했다. 하지만 NT-I7은 장기간 암을 공격하고 조절할 수 있는 T 세포를 선택적으로 증폭해 암환자들의 생존율 증가를 유도하기 때문에 최종 허가는 물론 다양한 적응증으로 확장할 수 있는 신약으로 상용화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제는 완성도 높은 허가 임상에 돌입하고, 체계적인 상업화 전략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박도영 기자 (dypark@medigatenews.com)더 건강한 사회를 위한 기사를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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