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가 자체 개발 중인 유전자 재조합 B형 간염 면역글로불린(항체 작용을 하는 단백질) 임상 중간결과를 발표했다.
녹십자는 지난 3일부터 나흘간 서울 강남구 코엑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세계간이식학회에서 런천 심포지엄을 열고, 유전자 재조합 B형 간염 항체치료제 GC1102의 임상 중간결과를 발표했다.
GC1102는 B형 간염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로 구성된 바이오 신약으로, 기존 혈장 유래 제품에 비해 순도가 높고 B형 간염 바이러스에 대한 중화 능력이 뛰어난 특징이 있다.
녹십자는 2014년부터 B형 간염을 기저질환으로 하는 간이식 환자를 대상으로 간이식 수술 후 B형 간염의 재발을 예방하기 위한 이 신약의 유효성과 적정 용량을 탐색하는 임상 2상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임상 총책임자인 송기원 서울아산병원 교수는 "이번 임상에서 투여 용량을 달리한 두 시험군 모두 28주 동안 B형 간염 재발 건이 없었다"면서 "기존 혈장유래에서 유전자재조합 방식 B형 간염 항체치료제 시대로의 전환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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