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흉부외과 김경환 교수가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신속거치판막수술 프록터(proctor, 수술법을 전파, 관리, 감독하는 국제적 전문가)에 선정됐다.
1일 서울대병원에 따르면 판막을 제조하는 다국적기업 중 하나인 에드워드사(Edwards Lifescience)는 최근 김경환 교수를 프록터로 선정했다.
김경환 교수는 지난해 수술이 위험하거나 어려운 환자에게 국내 최초로 신속거치판막수술을 시행한 바 있으며, 올해 7월까지 42명의 대동맥판막증 환자를 성공적으로 수술했다.
대동맥 판막 협착증은 성인에서 가장 많은 판막질환이고, 급사를 일으키는 치명적인 병이다. 완치법은 수술이다.
최근 개발된 신속거치판막(RD판막)은 수술시간을 크게 줄이고, 고위험 환자에게 안전하게 적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 RD판막은 전 세계적으로 내구성이 증명된 조직판막에 신속거치장치를 부착한 신재료이며, 조기에 판막이 망가지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무봉합 조직판막의 일종이다.
김경환 교수는 "국내는 물론 아시아 태평양 지역 여러 나라의 관심이 지대해 새 판막수술법을 적극적으로 소개하고 교육을 활성화할 것"이라며 "이 치료법이 대동맥 판막 질환을 가진 환자들에게 수술에 대한 불안을 없애줄 것으로 확신하며, 백세시대에 맞아 많은 환자의 생명을 구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댓글보기(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