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회 접종을 요하는 9가 자궁경부암 백신 '가다실9(사람유두종바이러스 9가 백신)'이 만 9~14세 소아청소년에 대한 2회 접종을 승인받았다.
대상 연령은 1차 접종을 마친 뒤 6~12개월 후에 2차 접종을 받을 수 있다.
가다실9은 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 human papillomavirus) 9가지 유형이 유발하는 질환을 예방할 수 있는 9가 HPV 재조합 백신으로, 한국MSD의 4가 자궁경부암 백신 '가다실'에 고위험군 HPV 유형 5가지를 추가한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이번 2회 접종 승인은 9~14세 소아청소년에게 '가다실9'을 6개월 또는 12개월 간격으로 2회 투여한 임상시험 결과, 16~26세의 여성에게 3회 접종했을 때에 비해 열등하지 않은 면역반응을 보이는 것을 근거로 이뤄졌다.
가다실9의 남성 접종 대상도 넓어졌다. 기존의 만 9~15세 남아에서 만 9~26세로 접종 연령이 확대됐다.
가다실9은 남성에서 관련 HPV 유형에 의한 항문암과 생식기 사마귀를 예방한다.
현재 시판되는 자궁경부암 백신 중 가장 많은 HPV 유형에 대한 적응증을 가진 가다실9은 9~26세 여성에서 자궁경부암, 외음부암, 질암, 항문암과 생식기 사마귀를 예방하며, 9~26세 남성에서 항문암과 생식기 사마귀를 예방한다.
가다실9은 4가 HPV 백신인 가다실이 예방하는 HPV 6, 11 16, 18형 외에 전 세계적으로 HPV로 인한 침윤성 자궁경부암 유발의 주 원인으로 꼽히는 HPV 31, 33, 45, 52, 58형을 추가함으로써 침윤성 자궁경부암을 유발하는 HPV 유형 포함 비율을 기존 70%에서 90%로 끌어올렸다.
한국MSD 드발 고살리아 백신 부문 상무는 "가다실9의 적응증 확대로 더 넓은 연령대에서 남녀 모두의 HPV 관련 질병 부담을 완화하는 데 도움된다"면서 "현재 국가예방접종으로 만 12세 여성청소년에게 무료 지원되고 있는 '가다실'과 한국인에게 많이 발견되는 HPV 52, 58형을 포함한 '가다실9'의 공급을 통해 예방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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