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솔, ‘수면장애 치료 전자약 개발 사업’ 정부 지원 과제 선정
분당서울대병원과 ‘tACS(경두개교류전기자극) 전자약의 임상시험 지원’
리솔은 보건복지부가 공모한 2023년도 제1차 보건의료기술연구개발사업의 ‘전자약 기술개발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3일 밝혔다.
정부가 최종 선정한 리솔의 연구개발 과제는 ‘수면 유도 뇌파동조를 활용한 tACS(경두개교류전기자극) 전자약의 임상시험 지원’에 관한 것이다. 과제 지원금액은 총 11억원 규모로 분당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윤인영 교수팀과 협력해 총 3년간 수면장애 치료 전자약 제품 허가를 목표로 탐색임상 및 확증임상을 공동 수행할 계획이다.
리솔은 경두개 교류 전기자극시 자극 주파수에 따른 뇌파의 주파수와 동조가 가능하도록 함으로써, 수면장애를 개선 및 치료하고자 하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 구체적으로 깊은 수면 유도를 위해 서파(Slow-wave) 뇌파를 발생시키는 뇌동조 훈련과 뇌 휴식 및 안정화 기능 강화를 위한 Default Mode Network(DMN) 뇌자극 훈련을 적용한다.
리솔은 수면장애 개선과 관련해 2회의 임상시험을 분당서울대병원과 진행한데 이어 ‘슬리피솔(Sleepisol)’ 웨어러블 기기를 출시해 지난해 일본 및 미국 등에서 약 6억원 가량의 매출을 달성했다. 수면 유도 뇌파동조 기능이 도입된 ‘슬리피솔 플러스 (Sleepisol+)’ 웨어러블 기기도 올해 5월에 출시될 예정이다.
리솔은 보유 기술과 관련해 국내외에서 52건의 IP(지식재산권)을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우수한 기술을 기반으로 2021년 발명진흥회장상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 2022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과 국무총리상 등을 수상했다.
회사 측은 "이번 정부의 전자약 기술개발 지원사업을 통해 확증임상을 진행하고, 2025년경 수면장애 전자약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라며 "수면 장애를 해소해 베타 아밀로이드 등의 노폐물이 뇌에 축적되는 것을 예방함으로써, 장기적으로는 치매 유병률을 감소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약물을 복용하거나 주사로 투여하면 혈관을 통해 신체 곳곳을 돌며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는 것과 달리 전자약은 치료가 필요한 특정 부위만 선택적으로 자극하기 때문에 치료효과가 검증되면 보다 안전하다는 장점이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아이디테크엑스(IDTechEx)에 따르면 전 세계 전자약 시장은 2029년 600억달러 (78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보건복지부는 '바이오헬스 신시장 창출 전략'을 통해 26년까지 466억5000만원을 지원해 전자약 제품화를 통한 시장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저작권자© 메디게이트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보기(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