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게이트뉴스 황재희 기자]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이 허혈성 심질환 환자에게 실시한 '관상동맥우회술 4차 적정성 평가' 결과를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1등급을 받은 기관은 57개 의료기관이다.
지난해 통계청 사망원인을 보면, 심장질환으로 인한 사망이 암을 제외한 단일질환 중 1위를 차지했다. 이와 함께 심장질환 중 절반의 사망은 허혈성심질환을 앓는 사람들이다.
심평원은 허혈성 심질환 환자가 안전하고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2011년부터 관상동맥우회술 적정성 평가를 수행하고, 그 결과를 공개하고 있다.
이번 4차 적정성 평가는 2015년 10월부터 작년 9월까지 허혈성 심질환으로 입원한 환자에게 관상동맥우회술을 실시한 상급종합병원 및 종합병원 80개소(3505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평가지표는 ▲(진료량) 관상동맥우회술 수술건수 ▲(진료과정) 수술시 내흉동맥 사용 비율 퇴원시 아스피린 처방률 ▲(진료결과) 수술 후 합병증(출혈,혈종)으로 인한 재수술 비율, 수술 후 30일 내 사망률, 수술 후 입원일수다.
1등급은 90점이상이며, 2등급은 80~89점, 70~79점을 받으면 3등급이다.
이와 함께 4차 적정성평가 결과를 지표별로 보면, 진료량인 관상동맥우회술 수술건수는 3505건으로 3차 적정성 평가인 2748건보다 증가했다.
더불어 진료과정부분인 관상동맥우회술 환자의 장기간 생존을 돕고 재발을 줄일 수 있어 권장되고 있는 내흉동맥(흉골 안쪽에 있는 동맥, 속가슴 동맥)을 이용한 수술률은 98.7%로 나타났으며, 퇴원 시 아스피린 처방률도 99.7%로 우수한 결과를 보였다.
진료결과 수술 후 출혈 또는 혈종으로 인한 재수술 비율은 3.1%로 3차 평가결과 보다 0.3%p 감소해 지속적으로 좋아지고 있으며, 수술 후 입원일수도 14.4일로 3차 평가 대비 1일 단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심평원은 "각 평가지표 결과를 종합화한 점수를 산출하고, 종합점수에 따라 5개 등급으로 구분한 결과, 모든 기관이 3등급 이상으로 나타났다"면서 "1등급은 57개 기관으로 3차 평가에 비해 9기관 증가했으며, 2등급은 15기관으로 2기관 감소했다. 결국 모든 권역에서 더 많은 국민이 우수한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심평원은 허혈성 심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은 남자가 여자보다 높고, 50대 이후에서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연령이 높은 남성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심평원은 "이번 4차 적정성 평가에서 관상동맥우회술을 받은 환자 중 남자는 2567명(73.2%)으로, 여자 938명(26.8%)보다 약 2.7배 많으며, 60대 이상이 72.8%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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