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6.01.25 15:11최종 업데이트 26.01.25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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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의료 AI ‘메드젬마 1.5·메드ASR’ 공개…영상 판독과 기록 부담 줄인다

3D CT·MRI 분석부터 의료 특화 음성인식까지, ‘보조형 AI’ 전략 강화

MedGemma Collection infographic showing multimodal AI models for 2D imaging, text, speech, and advanced radiology.
자료=구글 


[메디게이트뉴스 선다현 인턴기자 고려의대 예2] 구글 리서치는 지난 13일 의료 인공지능 모델 메드젬마(MedGemma) 1.5와 의료 전문 음성인식 모델 메드 ASR(MedASR)을 발표했다. 두 모델은 각각 영상의학 영역과 진료 기록 작성 과정에서 의료진의 업무를 보조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구글에 따르면 메드젬마 1.5의 가장 큰 특징은 3차원 의료 영상 분석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기존의 일부 인공지능 모델이 주로 엑스레이와 같은 2차원 영상 분석에 머물렀다면, 이번 모델은 컴퓨터 단층 촬영(CT)과 자기공명영상(MRI) 등 3차원 영상을 분석할 수 있도록 확장됐다.
 
이는 영상 내 병변의 존재 여부나 질병의 진행 양상을 보다 정밀하게 파악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신 인공지능이 모든 병변을 완벽하게 탐지할 수는 없으며, 최종적인 해석과 판단은 여전히 의사의 역할로 남는다고 덧붙였다.
 
메드젬마 1.5는 의료 보고서 분석 기능도 제공한다. 다수의 환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진료 지침을 검색하거나 환자의 예후를 예측하는 데 활용될 수 있으며, 의학 지식 관련 문답이나 전자의무기록(EMR)에 대한 질문에도 대응할 수 있다. 이는 방대한 임상 정보를 단기간에 정리하고 이해하는 데 보조 도구로 활용될 수 있다. 특히 임상 경험이 충분하지 않은 의대생과 수련의의 배움을 보조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구글 측은 예상했다.
 
이러한 기술 발전은 미래 의료인의 역할 변화도 시사한다. 영상 검사가 이뤄진 후 인공지능이 1차적으로 병변 여부와 변화 양상을 분석하고, 의사는 이를 바탕으로 보다 정확한 최종 판단을 내리는 방식으로 업무 흐름이 변화할 가능성이 있다.
  
메드ASR은 진료 중 의사가 말한 내용을 의료 용어에 맞게 텍스트로 변환하는 의료 특화 음성인식 모델이다. 일반 음성인식 프로그램과 달리 의학 용어와 임상 표현을 보다 정확히 인식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는 진료 내용을 직접 타이핑하는 대신 말로 기록하고 이후 검토 및 수정하는 방식으로 차트 작성에 도움을 준다. 의대생이나 수련의 입장에서도 임상 실습이나 수련 과정에서 설명을 기록하는 부담을 줄이는 데 활용될 여지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글 측은 "메드젬마 1.5와 메드ASR은 의료진의 판단을 대체하기보다는 임상 과정에서 발생하는 정보 처리와 기록 부담을 줄이는 방향으로 설계된 도구로 이해할 수 있다. 이러한 기술은 향후 임상 현장에서는 방대한 정보 속에서 핵심을 선별하고 최종 판단을 내리는 의사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질 것임을 시사한다"라며 "의료인과 미래 의료인은 AI 기술의 활용 가능성과 한계를 동시에 인식하고, 이를 책임 있게 활용할 수 있는 역량을 길러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선다현 기자 (sundahyun@gmail.com)메디게이트뉴스 인턴기자 / 고려의대 예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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