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18.11.29 12:39최종 업데이트 18.11.29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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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도 전공의 모집 마감...외과계열 전공의 미달사태 ‘여전’

외과 전공의 수련 기간 단축에도 지원자 부족...흉부외과·병리과 등 지원율 ‘저조’


[메디게이트뉴스 윤영채 기자] 2019년도 전기 레지던트 모집 결과 인기과와 기피과의 양극화 현상이 올해도 어김없이 재현됐다.

29일 전국 주요 수련병원의 2019년도 전기 레지던트 모집 결과를 분석한 결과 외과, 흉부외과 등 외과계열 전공의 지원율이 상대적으로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위 ‘빅5 병원’이라 불리는 수도권 대형병원들은 대다수 외과 전공의 정원을 채웠다. 서울대병원은 외과 전공의 정원 10명에 10명의 지원자가 몰려 정원을 확보했고 서울아산병원도 12명 정원에 12명이, 세브란스병원도 17명 정원에 18명이 지원했다. 가톨릭중앙의료원은 외과 전공의 정원 17명에 10명이, 삼성서울병원은 14명 정원에 12명이 몰렸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11월 15일 외과 전공의 수련기간을 현행 4년에서 3년으로 단축하는 ‘전문의의 수련 및 자격인정 등에 관한 규정 시행규칙’ 일부 개정안을 공포했다. 하지만 일부 수련병원이 여전히 외과 전공의 미달 사태를 겪으며 수련기간 단축이 전반적인 전공의 지원율에 영향을 미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2019년도 전기 레지던트 모집 결과 강동경희대병원, 경희대병원, 고려대 구로병원, 고려대 안산병원, 을지대병원, 인하대병원, 한양대병원 등은 단 한명의 외과 전공의 지원자도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흉부외과와 비뇨의학과, 병리과 등 흔히 기피과로 언급되는 진료과 미달사태도 되풀이됐다.

삼성서울병원은 흉부외과 전공의 정원 4명에 5명이 지원하며 선방했고 서울대병원과 서울아산병원도 흉부외과 전공의 확보에 성공했다. 반면 가톨릭중앙의료원과 세브란스병원은 각각 흉부외과 전공의 4명 정원에 3명이 지원해 아쉬운 결과를 얻었다.

강동경희대병원, 건국대병원, 경희대병원, 고려대 안암병원, 가천대 길병원, 이대목동병원 등도 흉부외과 전공의 정원 확보에 실패했다.

비뇨의학과의 경우 경쟁률이 소폭 상승했지만 일부 수련병원에서는 단 한명의 지원자도 없는 등 미달 사태를 겪었다. 가톨릭중앙의료원과 강동경희대병원, 을지대병원, 이대목동병원, 전북대병원, 충북대병원 등은 저조한 비뇨의학과 전공의 지원율을 기록했다.
 
병리과의 경우 전국적으로 다수의 수련병원에서 지원자를 확보하지 못했다.

한 수련병원 관계자는 “정원을 채우는 것보다 기피과 문제가 더 심각하다”라며 “흉부외과, 비뇨의학과 등은 별도 정원마련에도 모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전공의 # 외과 # 흉부외과 # 비뇨의학과 # 병리과

윤영채 기자 (ycyoon@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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